경기도 용인에서 옛 연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중국 교포 유동수(49)의 신상이 공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4일 오후 경찰 내부위원과 변호사, 대학교수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유동수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유동수는 지난달 25일 용인시 처인구 자택에서 교제했던 4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인근 경안천 주변 자전거도로 나무다리 아래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 직장 동료의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해 유동수를 지난달 27일 긴급체포해 구속했다.
유동수는 혐의를 부인했고 A씨의 소재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유동수의 자택 주변에 대한 수색을 통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에 걸쳐 A씨의 시신을 모두 수습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수를 검찰에 송치할 때 모자 제공 등 얼굴을 가리는 조치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얼굴을 공개할 방침”이라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지만 확보한 여러 증거를 바탕으로 이어온 수사가 마무리 단계로 5일쯤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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