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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압수한 한동훈 유심칩으로 카카오톡 들여다봤나…'불법감청' 의혹 증폭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연합뉴스




검찰이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게서 압수한 휴대전화 유심칩을 불법적으로 활용해 메신저 카카오톡의 비밀번호 변경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지난 29일 오전 법무연수원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한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압수한 지 약 3시간 만에 돌려줬지만, 한 검사장의 메신저 비밀번호를 바꿔 접속한 정황이 드러났다.

검찰은 최초 분석을 시도한 텔레그램에서 큰 소득을 거두지 못하자 카카오톡에 본인 인증을 새로 한 뒤 새 비밀번호를 발급받아 로그인을 시도하는 등 분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검사장은 압수수색 이튿날 해당 유심을 돌려받아 다시 휴대전화 기기에 꽂고 나서야 자신의 카카오톡 비밀번호가 바뀐 사실을 알아 챈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런 과정이 ‘불법 감청’에 해당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사팀이 증거를 채증한 방식이 위계에 의해 개인정보를 취득한 것이라 불법 감청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압수영장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감청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집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고검은 정진웅 부장검사와 한 검사장 사이에 발생한 몸싸움에 대한 감찰에 본격 착수했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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