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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싹쓰리 '엠카' 1위...음악방송까지 뻗친 한계 없는 영향력

‘엠카운트다운’ 1위 소감 전하는 싹쓰리 유두래곤, 비룡, 린다G / 사진=Mnet 방송화면 캡처




MBC ‘놀면 뭐하니?’ 프로젝트로 시작한 혼성그룹 싹쓰리(SSAK3)가 음악 방송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공식 데뷔 6일 만이다. 이름처럼 가요계를 싹쓸이하겠다는 그들의 포부가 현실로 이어졌다.

30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이하 ‘엠카’)에서 싹쓰리(유두래곤, 린다G, 비룡)는 데뷔 무대와 동시에 타이틀곡 ‘다시 여기 바닷가’로 정상에 올랐다.

싹쓰리는 ‘유재석 이효리 비’ 톱 연예인들이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모였다는 사실만으로도 주목받기 충분했다. MBC 프로그램으로 결성된 그룹이지만 타 방송사에서 먼저 1위를 차지하면서 이들의 인기가 단순히 프로그램에 머물지 않음을 증명하게 됐다.

앞서 싹쓰리는 음원차트를 싹쓸이하기도 했다. 타이틀곡 ‘다시 여기 바닷가’ 발매 이후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을 비롯한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가온차트(7월 19일~25일)에서 디지털차트, 다운로드차트, 스트리밍차트, BGM차트에서 1위, 4관왕을 기록했다. 가수들의 앨범 발표가 쏠리는 여름 컴백 대전 시기에 괄목할만한 성과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대중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결성된 싹쓰리는 말 그대로 새로운 즐거움을 주고 있다. 이들은 히트 서머송과 혼성그룹의 부재를 아쉬워하며 90년대 복고 스타일을 가미한 콘셉트를 선택, 향수를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했다. 덕분에 코요태, 스페이스A, 자자 등 혼성그룹이 다시 회자되기도 했다. 뉴트로 스타일의 가수 박문치 또한 대중에게 확실하게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싹쓰리 열품에 ‘불공정한 경쟁’이라는 볼멘소리를 내기도 했다. 일부 중소기획사 관계자들은 싹쓰리가 몇 주에 걸쳐 음반 작업 과정을 방송하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리는 점을 지적하며, 인지도가 낮은 가수들은 홍보가 충분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엠카’ 1위 앙코르 공연에서 모든 가수들이 함께 싹쓰리 춤을 추고 있다. / 사진=Mnet 방송화면 캡처


그럼에도 싹쓰리가 영역 침범이 아닌, 침체된 가요계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게 해준 것은 분명하다. 비대면 시대에 콘서트 및 음악방송이 무관중으로 진행되면서 가요계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떨어진 상황. 싹쓰리는 단순한 방송 프로젝트의 의미를 넘어 시장 확장에 영향력을 끼치게 됐다.

‘엠카’ 1위 호명 후 리더 비룡(비)는 “싹쓰리를 결성한 이유가 여러분들에게 힘을 드리기 위해서였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고, 린다G(이효리)는 “여보 나 1위 했어. 보고 싶어”라고 ‘다시 여기 바닷가’ 작곡가이자 남편인 이상순을 언급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유두래곤(유재석)은 “우리를 아껴주신 수많은 팬들 감사하다. 이런 일들이 일어날 거라 생각도 못했다”며 이상순에게도 감사 인사를 했다. 특히 비룡의 소감은 싹쓰리의 존재 이유와 1위의 의미를 다시 되짚어 보게 됐다.

이후 앙코르 공연 또한 싹쓰리의 의미가 되새겨졌다. 보통 1위 호명을 위해 전 출연진이 무대 위에 올라왔다가 앙코르에서 1위 가수만 남겨두고 퇴장하지만 싹쓰리는 달랐다. 무대 위를 꽉 채운 후배 가수들은 싹쓰리의 노래에 맞춰 함께 춤을 추면서 피날레를 장식하는 진풍경을 이뤘다. 공연이 적어진 최근에 쉽게 볼 수 없었던 대화합의 장이었다.

다음 달 1일 싹쓰리 세 멤버의 솔로곡이 공개되고, 이효리를 주축으로 ‘가요계 카리스마’ 엄정화, 제시, 화사가 모인 환불원정대가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싹쓰리가 불 지핀 가요계 신드롬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주목된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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