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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스포츠스포츠
체력훈련은 겨울에만?...KLPGA 대회장서도 PT

김효주 등 운동효과 성적으로 입증

경기 당일도 '피트니스 밴'에서

맞춤 운동·마사지·테이핑 작업

선수 30명 관리하는 전문업체도

아이에스동서 1R는 폭우로 취소

예비일 활용해 월요일까지 54홀로

최혜진. /사진제공=KLPGA




김효주. /사진제공=KLPGA


10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이 열린 부산 스톤게이트CC. 이른 아침부터 내린 많은 비에 1라운드 경기가 오후1시께 취소되자 선수들은 빠르게 대회장을 빠져나갔다. 이렇게 일정이 붕 떠버리면 선수들은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까. 상당수 선수는 운동기구 앞으로 달려간다. 대회가 정상 진행되는 날에도 웨이트트레이닝 등 운동을 습관으로 삼는 선수들이 많다.

KLPGA 투어에 ‘대회 중 체력훈련’이 보편화하는 분위기다. 체력훈련은 비시즌에 몰아서 하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최근 몇 년 새 트렌드가 바뀌었다. 한 트레이너는 “골프는 몸의 한쪽을 많이 쓰는 편측 운동이라 다른 운동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몸의 불균형이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체력훈련 효과를 톡톡히 본 대표 사례다. 스쿼트와 데드리프트·벤치프레스 등 ‘무게 운동’을 거의 매일 빼놓지 않는 한편 엄격한 식단관리로 체중을 4㎏ 늘렸다. 그 결과 드라이버 샷이 15m나 더 나가고 샷에도 일관성이 생겼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3년 새 체중을 20㎏ 불리고 운동 강도를 높인 결과 350야드가 우스운 ‘괴물 장타자’로 거듭났다.

체력훈련 하는 박현경. /사진제공=팀 글로리어스


체력훈련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폭발적으로 높아지다 보니 KLPGA 투어 대회장에는 ‘이동식 피트니스센터’도 등장했다. 간단한 기구를 들여놓고 트레이너가 상주하는 밴 차량이 매번 대회장 인근에 머물며 선수들을 맞이한다. 선수들은 라운드마다 오전 또는 오후에 이 밴을 찾아 한 번에 15~30분씩 맞춤 운동을 한 뒤 마사지를 받는다. 근육 부상을 예방하고 관절을 보호하는 테이핑 작업도 이곳에서 이뤄진다. 현재 KLPGA 투어에 피트니스 밴을 운영하는 트레이닝 업체만 2곳이다. 이렇게 개인별 관리를 받는 데는 월 16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지만 선수들은 더 오래 투어를 뛰기 위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요즘 가장 인기가 많은 업체는 KLPGA 투어 소속 선수만 30명을 관리하고 있다.

장타자 전우리의 아버지이자 캐디인 투어 프로 출신 전규정씨는 “트레이닝 업체를 통한 기구 운동과 후원사에서 지원하는 유산소 운동을 병행시키고 있다. 경기력에 좋은 영향을 받는다고 스스로 느끼는지 힘들어하지 않고 재밌게 체력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우리는 이날도 오전에 피트니스 밴에 들러 땀을 흘린 뒤 대회장에 왔다.



KLPGA 투어는 이번주 대회를 마치면 2주간의 휴식기를 맞는다. 말은 휴식기지만 선수들은 이 2주를 누구보다 알차게 보내려 계획 중이다. 지난 시즌 3승을 올린 임희정은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이유가 체력 소진에 있다고 판단하고 2주간 강도 높은 체력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팔꿈치와 허리 등 약한 곳을 보강하는 운동으로 휴식기 이후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다. 후원사 지원으로 짧은 단체 전지훈련을 떠나는 선수들도 있다. 최혜진·이소영·김현수 등이 속한 롯데 골프단은 오는 14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제주에서 합숙훈련을 한다.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이 열릴 핀크스GC 등에서 ‘답사 라운드’를 하는 한편 체력 소모가 특히 심한 8월 대회에 대비해 집중 체력훈련에 들어간다. ‘줄넘기 2단 뛰기 연속 100개(최혜진)’ ‘왕복 1시간 코스 뒷산 오르기(지한솔)’ 등 개인 훈련법도 다양하다.

한편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대회 조직위원회는 “예비일로 확보한 13일(월)을 사용해 이번 대회를 3라운드 54홀 대회로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이날 저녁 발표했다. 2라운드 36홀 대회로 축소하려다 ‘월요경기’로 넘겨 54홀을 지키기로 한 것이다. 신설 대회인 이 대회 총상금은 10억원이다. KLPGA 투어 대회가 예정일을 넘겨 월요일에 종료된 앞선 사례는 2005년 11월 ADT캡스 챔피언십, 2009년 11월 대신증권-토마토투어 한국여자 마스터스 등이 있다.
/부산=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10일 부산 스톤게이트CC에서 열린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1라운드가 폭우로 중단되자 선수들이 비를 피해 클럽하우스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어떤 조도 9홀을 마치지 못해 1라운드는 취소 처리됐다. /사진제공=KLPGA


선수를 실은 카트가 빗길을 뚫고 클럽하우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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