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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이낙연 견제론에 측근 함구령 내린 사연은

"정 총리, 총리로서 지금 하는 일에 최선 다하겠다고 말해"

"김부겸 의원은 물론 홍영표·우원식 의원과도 막역"

"김부겸 측면 지원 통해 이낙연 견제론에 '너무 나갔다' 표현"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세균 총리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출마가 예상되는 ‘이낙연 의원 견제론’과 관련해 측근들에게 입단속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낙연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 총리가 당내에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이 의원을 견제한다는 당내 의견에 측근을 통해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3일 민주당에 따르면 정 총리는 최근 자신이 주도한 공부모임인 광화문 포럼 모임이 당내에서 이낙연 의원을 견제하고 당내 입지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것에 대해 가까운 의원들에게 입단속을 내리면서 유감을 표시했다. 정 총리와 가까운 한 의원은 “언론에 광화문포럼 기사가 소개되면서 정 총리가 이낙연 의원을 견제한다는 기사가 나온 것에 대해 ‘너무 나갔다’고 말했다”면서 “정 총리는 ‘총리직을 수행하는 동안은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둘 수 밖에 없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못하면 내가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왜 총리직과 상관없는 주제의 기사에 내가 등장하느냐’라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의원은 이어 “‘총리로서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그럴 것이다’라면서 여의도 정치와 선을 긋는 말을 했다”면서 “여의도 정치에 자신의 이름이 언급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함구령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6선의 정 총리는 지난 17대 국회때부터 ‘서강포럼’이라는 공부모임을 주도한 후 20대 국회에서 이름을 광화문 포럼으로 변경했다. 총리로서 20대 국회에 불출마한 정세균 총리의 여의도 정치 연결고리는 광화문포럼으로, 최근 광화문포럼 공부모임에 상당수 의원이 참석하면서 정 총리가 여의도 정치에 관여하려 한다는 시각이 제기된 바 있다.

정 총리와 가까운 또 다른 의원은 “민주당에서 전당대회가 이슈가 되다 보니 정 총리가 김부겸 전 의원을 측면지원해 이낙연 의원을 견제한다는 소문이 돈다는데, 정 총리는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한 홍영표 의원과도 우원식 의원과도 막역하다”면서 “정 총리가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당에 영향력을 미치려 한다는 소문에 ‘상당히 무리한 표현’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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