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홍보원, 봉오동·청산리전투 재조명 다큐 제작·방영

5~7일 국방TV·KTV·국회방송서 방송

日·카자흐·中 등 현지 취재·자료 수집

봉오동전투를 다룬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 /사진제공=국방홍보원

국방홍보원이 ‘봉오동·청산리전투 100주년’을 맞아 우리 민족의 독립전쟁사에 빛나는 승리를 거둔 봉오동·청산리전투를 재조명하는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안방으로 찾아간다.

이 다큐멘터리는 국방TV와 공공채널인 KTV, 국회방송을 통해 5일부터 7일까지 방송될 예정이다. 또 7일에는 ‘봉오동전투 전승 100주년 기념식’이 생중계된다.

특집 다큐멘터리는 일본과 카자흐스탄·중국 등 현지 취재와 방대한 자료 수집, 국·내외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통해 봉오동·청산리전투 100주년의 의미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5일 오전 9시에 방송되는 1부 ‘승리의 기억, 봉오동전투’ 편은 1919년 3·1운동 이후 무장투쟁이 본격화되던 시기 우리 민족에게 독립의 꿈을 꾸게 해 준 ‘독립전쟁 제1회전’ 봉오동전투에 대해 살펴본다.

봉오동전투를 승리로 이끈 홍범도 장군의 다양한 발자취는 카자흐스탄에서 아직도 생생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홍범도 장군 이름을 딴 ‘홍범도 거리’, 재외동포신문에 게재된 장편소설 ‘홍범도’, 고려극장에서 상영 중인 연극 ‘날으는 홍범도’ 등 홍장군의 다채로운 흔적들은 100년이 지난 지금에도 이국땅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카흐스탄에 안장돼 있는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올해 안에 국내로 봉환하기로했다.

카자흐스탄에 있는 홍범도 장군 동상. /사진제공=국방홍보원

1부에 이어 10시에 방영되는 2부 ‘독립군의 위대한 유산, 청산리전투’편은 봉오동에서부터 청산리에 이르기까지 잇따른 전투에서 승리를 거둬 일본군에 위협적 존재가 된 독립군의 무장투쟁 과정과 그 활약상을 재조명한다.

특히 독립전쟁을 위한 신흥무관학교의 훈련 모습, 독립군·광복군의 활약상, 미주 한인들의 해외 독립운동과 함께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회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임시정부의정원문서를 확인할 수 있다. 임시정부의정원문서는 1974년 국회도서관에서 임시의정원 관계 서류를 정리해 간행한 공적문서다.

박창식 국방홍보원장은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100년 전 독립을 향한 독립군의 치열했던 항일 독립투쟁의 역사와 독립군·광복군의 활약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봉오동·청산리전투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빛나는 독립군의 유산을 기억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