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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 2차 유행해도 셧다운 안해"

포드 공장 찾아 "불 끌것" 강조

"탄약 더 있다" 추가부양책 시사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이후 보호장구와 의료용품을 생산하는 미국 미시간주 입실렌티의 포드 로손빌 부품공장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를 손에 쥔 채 관계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공장 방문 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는 포드 측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이를 따르지 않았다. /입실렌티=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2차 유행해도 셧다운(폐쇄)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포드 자동차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제2의 코로나19 사태가 올 경우) 우리는 불을 끌 것이며 나라를 닫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dpa통신은 “미국 50개 주 모두가 봉쇄조치를 완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며 상황을 되돌리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너무 빠른 경제활동 재개로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고 2차 유행이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는 미국의 코로나19 규제 완화가 사망자 급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전체 50개 주 가운데 절반 정도가 여전히 1.0 이상의 바이러스 재생률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재생률이 1.0보다 높으면 바이러스가 급격히 퍼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공장 방문 공식행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 또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생산현장 시찰 때 마스크를 썼느냐는 질문에 남색 마스크를 보여주며 일부 지점에서 착용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언론이 그것(마스크 착용 모습)을 보는 즐거움을 주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포드 측과 미시간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 바 있다.

이와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경기부양책도 시사했다. 그는 이날 “한 번 더 멋진 샷(nice shot)이 있을 수 있다”며 “우리는 탄약이 더 있다. 한 번 더 투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매우 구체적인 계획을 가졌다”며 “이는 미국인들과 우리 경제 회복에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경기부양책에 어떤 내용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적절한 시기에 알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추가 법안을 필요로 할 가능성이 크다”며 “몇 주 동안은 한발 물러나 돈을 더 쓸 필요가 있는지, 어떻게 그렇게 할지 매우 면밀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이 3조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통과시킨 만큼 앞으로 공화당과 민주당 간 협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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