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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 입 모은 통합·한국당 “5월 29일까지 합당”

국회서 당선자 워크숍

"당 쇄신, 새로운 모습 보여야"

103명 끝장토론 통해 합의

22일 '김종인 비대위' 결론

배현진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이 21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합당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84명과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미래한국당 당선자 19명이 모두 ‘오는 29일까지 합당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당선자 전원이 입을 모은 만큼 통합당과 한국당은 합친 모습으로 새 국회를 시작할 가능성이 커졌다.

배현진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 결의문을 발표했다. 배 대변인은 “우리 당은 선거 후 하나가 되겠다고 약속드렸다”며 “통합당은 조건 없이 29일까지 한국당과 반드시 통합한다”고 밝혔다.

한국당 당선자 19명(17명 동의, 2명 일부 동의)이 이날 오전 통합당 끝장토론에 앞서 “29일까지 합당을 희망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1대 국회는 총 103의 단일보수정당으로 시작한다. 통합당은 통합을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 준비에도 돌입했다.

총선에서 참패한 통합당은 이날부터 이틀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제21대 국회 당선자 워크숍’을 열고 당의 쇄신과 미래를 위한 ‘끝장토론’을 시작했다.

통합당은 이날 위성정당인 한국당과의 합당을 두고 격론을 벌였다. 21대 총선은 지난해 12월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힘으로 통과시킨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따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도가 도입돼 치러졌다. 지역구 의석 당선자가 적을수록 더 많은 비례대표 의석을 가져가는 제도의 특성을 악용해 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한국당과 더불어시민당을 만들었다. 다만 총선이 끝난 후 민주당은 위성정당이 선거용인 것을 인정하고 합당했다.



그런데 통합당의 경우 한국당이 애매한 입장을 보이며 합당이 늦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원유철 한국당 대표가 “선거법 개정이 먼저”라며 26일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 임기를 연장하기로 하면서 파장은 커졌다. 19석의 한국당이 의원 한 석을 더 확보해 원내교섭단체로 독자 행보를 할 우려도 커졌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 같은 움직임에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고 엄포를 놓아 21대 국회가 시작부터 여야의 전쟁터가 될 조짐을 보였다. 하지만 103명의 당선자들이 ‘즉시 합당’에 합의하며 원 대표에게 제동을 건 것이다.

한 중진 의원은 “국민들이 위성정당인 한국당에 준 표는 통합당에 준 것이고, 선거운동도 그렇게 했다”며 “당이 완전히 쇄신해 국민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합당 등) 작은 문제로 계속 오르내리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통합당 당선자들은 총선 참패와 당의 노선에 대해서도 의견을 쏟아냈다. 21대 국회에 다시 입성한 재선의 김희국 당선자는 “경제성의 논리만으로는 삶의 무게에 짓눌린 분들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 황보승희 당선자는 “품격을 지키고 극우와 단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당은 워크숍 이틀째인 22일 당 진로의 최대 화두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 결론을 낸다.
/구경우·김혜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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