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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中동맹 구축하는 美… "이미 한국에 제안"

'경제번영 네트워크' 동참 요구

미중갈등 속 한국에 선택 강요

"화웨이 부품 이용말라" 압박도





미국이 글로벌 공급망의 탈(脫)중국을 목표로 친미(親美) 국가들로 구성하려는 경제블록 ‘경제번영 네트워크(Economic Prosperity Network·EPN)’에 한국의 참여를 제안했다고 키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차관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책임론을 둘러싸고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한국이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3면

크라크 차관은 이날 국무부 내 아시아태평양 미디어허브가 마련한 콘퍼런스콜에서 “미국·한국 등 국가들의 단합을 위한 EPN 구상을 논의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에서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논의한 일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크라크 차관은 콘퍼런스콜에서 한국에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5세대(5G)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고 요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앞서 크라크 차관은 지난해 11월 방한해 국내 이동통신사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화웨이 제품을 쓰지 말아달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지난달 29일 “미국 정부는 한국·호주·인도·일본 등과 함께 세계 경제를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논의에는 공급망 재구축 방안도 포함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이 추진하는 EPN 구상과 화웨이 제품 불매 압박 전략을 공식적인 외교채널을 통해 전달받은 것은 아니지만 잘 이해하고는 있다”고 말했다. /노희영·윤경환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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