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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분양·청약
'10억 로또' 아크로서울포레스트...'줍줍' 26만명 몰렸다.




‘3만명(오전10시), 12만명(오후1시), 15만명(오후2시), 22만명(오후4시) 등.’

20일 오전9시부터 3가구 추가 모집을 시작한 서울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의 ‘무순위 청약(줍줍)’ 시간대별 신청인원이다. 시간당 3만명 가량이 접수하면서 마감시간인 오후 5시까지 약 26만명이 신청했다. 지금까지 진행된 1순위 청약은 물론 무순위 청약까지 통틀어 사상 최고 기록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3가구 모두 대출이 전혀 되지 않는 15억원 이상 초고가 주택이다. 당첨되더라도 전액을 자체 조달해야 하지만 시세차익이 약 10억원에 달하다 보니 청약통장과 가점이 필요 없는 ‘줍줍’에 현금부자들이 대거 몰린 것이다.

대림산업(000210)에 따르면 이날 실시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미계약분 3가구 대상 무순위 청약에 26만4,625명이 신청했다. 이는 청약 전체를 아울러 최고 기록이다. 현재 순위 내 접수를 받은 청약 기준으로는 지난 2016년 9월 부산 동래구 명륜자이 346가구 모집에 몰렸던 18만1,152명이 최대 기록이다. 무순위 청약을 포함하더라도 “26만명은 이전에 본 적 없던 숫자”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주택형별로는 전용 97㎡A 21만5,085명, 159㎡ 3만4,959명, 198㎡B 1만4,581명이 신청했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대림산업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짓는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다. 한강을 끼고 있는데다 서울숲도 조망할 수 있는 위치다. 최초 분양은 2017년 8월로 당시 발생했던 계약취소 물량이 확정돼 이번에 3가구가 무순위 청약으로 나왔다. 이번 추가 공급은 만 19세 이상 수도권 거주자라면 주택이나 청약통장 보유 여부 등에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어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분양가가 3년 전 첫 분양가 그대로인 점이 수요자들을 끌어들였다. 전용 97㎡B 17억4,100만원, 159㎡A 30억4,200만원, 198㎡ 37억5,800만원이다. 2017년에 준공한 인근 단지 트리마제의 경우 전용 84㎡가 25억~29억원 수준이다. 이번에 공급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의 전용 97㎡를 놓고 비교하면 트리마제의 전용 84㎡보다 10억원가량 저렴한 셈이다. 조건은 이달에 계약금 10%, 오는 9월 중도금 10%를 내고 올 12월 잔금 때 80%를 지불해야 한다. 입주가 올 12월로 6개월 후 전세금으로 잔금 일부를 충당할 수 있다는 점이 가수요까지 끌어모은 것으로 보인다. 당첨자 추첨은 28일 진행하며 평면 타입별로 당첨자의 10배수까지 예비 당첨자를 선정한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신규 분양과 더불어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에 수요가 집중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에 앞서 19일 진행된 대구 청라힐스의 경우 2가구 모집에 4만3,645명이 몰렸으며 11일 인천 힐스테이트 송도더스카이의 경우 50가구 모집에 5만8,763명이 신청했다. 이달 초 위례신도시 하남시 권역 ‘중흥S-클래스’에서 나온 전용면적 172㎡ 펜트하우스 2가구 무순위 청약에는 4,043명이 몰리기도 했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서울은 양질의 생활환경을 갖춘 아파트들이 존재하는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도시이기 때문에 서울 아파트 수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일시적인 경기부진으로 쉽사리 사라지기 어렵다”며 “특히 수요자들이 코로나19 이후 체감하는 조정폭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다고 느끼면서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는 서울 고급 주택에 신청이 몰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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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31 17:35:35시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