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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윤미향 옹호' 김태년 향해 "안성 쉼터는 윤미향 가족 쉼터, 이래도 지지?"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왼쪽),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을 둘러싼 회계 부정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의연이 지난 2013년 경기도 안성의 한 주택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 명목으로 ‘고가 매입’하고, 윤 당선인은 해당 주택을 사적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18일 윤 당선인과 정의연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내면서 이들을 지지하고 나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정조준해 “여전히 윤미향과 정의연을 지지하느냐”고 반문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미향 지지’ 김태년 “정의연과 함께할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한 뒤 김 원내대표에게 “정의연이 위안부 할머니들 쉼터가 아닌 윤미향 가족 쉼터였음이 드러났는데도 윤미향과 정의연을 지지하나”라고 물었다.

이어 “김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회계부정 논란이 심각한 윤 당선자와 정의기억연대에 대한 지지 입장 밝혔지만, 그 이후 회계부정보다 더한 의혹들이 쏟아졌다”며 “윤 당선자가 안성 힐링센터는 아버지에게 맡기고 단체 소식지는 남편에게 맡겼다. 후원금은 본인 개인 계좌로 받은 것이 드러났다. 정의연이 위안부 운동과 할머니들 위한 곳이 아니라 윤미향 가족 쉼터였던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의원은 “이런데도 계속 윤 당선자와 정의연 두둔할 것인지 김 원내대표에게 묻고 싶다”며 “지금 윤 당선자와 정의연은 위안부 운동의 도덕성에 큰 상처 입히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공이 있다고 해서 계속 두둔하고 방치한다면 할머니들의 노력과 국민들의 성원마저 모두 물거품이 된다”며 “아프더라도 과감하게 도려내고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에 대한 후원금 회계 관련 의혹이 연일 제기되는 가운데 13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시위 인근에서 보수단체들이 윤미향 당선인의 사퇴 및 정의기억연대의 해체를 촉구하고 있다./성형주기자


앞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기부금 논란으로 30년간 역사와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헌신한 정의연 활동이 부정돼선 안 된다”며 “정의연의 기부금 관련 논란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면 된다. 행정안전부에서도 기부금 출납부를 제출받아 다 확인하기로 해 조금만 기다리면 사실관계를 국민들이 다 알 수 있다”고 윤 당선인과 정의연을 적극 엄호하고 나섰다.

다만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안성 쉼터’ 의혹과 관련해 “어제, 오늘 여론의 변화가 분명히 있다”며 “당원들의 여론 변화도 분명히 있다. 당에서 그냥 본인의 소명, 해명, 검찰수사만을 기다리기에는 어려운 상태로 갈 수도 있다”고 민주당 내 분위기 변화를 언급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도 이날 윤 당선인과 관련,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 “당과 깊이 상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이 위원장의 발언은 위안부 할머니 쉼터 고가매입 논란 등 갈수록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윤 당선인의 거취 문제를 당 지도부와 의논해 결정내리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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