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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스포츠문화
"예술적 상상력과 집단지성 어느 때보다 절실"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나타샤 진발라·데프네 아야스

"팬데믹 따른 고립·외로움의 시기

서로 포용할 수 있는 공간 만들고

'참여' 확장으로 새 의미 발견하길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인 나타샤 진발라(왼쪽)와 데프네 아야스가 14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의 기자들에게 전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지구 공동체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은 모두가 처음 겪는 일이지만 그로 인해 새롭게 발생한 정신으로 우리 모두의 문제를 들여다보면서 아주 오래되고 구축된 체계를 감싸고 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예술적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내년 2월로 연기된 제13회 광주비엔날레의 외국인 예술감독 나타샤 진발라는 14일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비엔날레가 다루고자 하는 집단지성과 공동체 구성에 대한 내용이 그 어떤 때보다 시급하고 절박한 상황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주비엔날레는 지난해 3월 큐레이터 진발라와 데프네 아야스를 공동감독으로 임명하고 행사를 추진 중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오는 9월 예정이던 행사를 내년 2월26일 개막으로 6개월가량 연기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Minds Rising, Spirits Tuning)’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광주비엔날레의 진행 상황을 전하기 위해 재단 측이 마련한 자리였다.

독일 베를린에 머무르며 온라인 기자회견에 참석한 아야스 감독은 “큐레이터이자 등교하지 못한 채 집에서 지내야 하는 아이의 엄마로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작품 운송과 작가들의 국가 간 여행 및 그에 따른 격리 등의 문제가 있고 예술감독의 한국 방문조차 어렵기에 (행사 연기라는) 어려운 결정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진발라 감독은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지난 60일간 전 국민 자가격리 기간을 보냈다고 했다.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인 나타샤 진발라(왼쪽)와 데프네 아야스. /사진제공=광주비엔날레재단




행사 연기와 관련해 김선정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는 “작가와 감독들의 방문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 부득이하게 행사를 연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현장 리서치에 기반한 작업을 5~6월에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신작 제작일정에 차질이 생겼으며 퍼포먼스 작품, 관람객 방문 또한 어려운 상황임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코로나19에 따른 팬데믹이 비엔날레 진행에 영향을 준 한계 상황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 중이다. 이날부터 한 달에 두 번씩 발간할 ‘온라인 국영문 저널’을 통해 비엔날레의 주제와 진행 상황을 널리 공유하고 웹사이트를 통해 전시를 위한 리서치 과정과 비엔날레 내용을 공개하기로 했다. ‘온라인 커미션 작업’ 등 그간 시도된 적 없는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9월로 예정됐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내년 2월26일부터 5월9일까지로 연기된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공식 포스터. /사진제공=광주비엔날레재단


아야스 감독은 “비록 멀리 있지만 거의 매일 재단으로부터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있기에 실질적인 비엔날레 진행은 문제없다”며 “국립광주박물관·양림산 등 계획했던 공간에서의 전시도 순조롭게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진발라 감독도 “이번 비엔날레는 고립과 외로움의 시기에 ‘참여’라는 개념을 더 확장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 깊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엔날레가 자유롭게 생각하고 자유롭게 점유할 수 있는 곳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예정됐던 참여 작가 발표는 올가을로 미뤄졌다. 아시아 최고 권위의 비엔날레이자 세계 5대 비엔날레 중 하나인 광주비엔날레는 내년 2월26일부터 5월9일까지 73일간 개최된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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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레저부 조상인 기자 ccsi@sedaily.com
친절한 금자씨는 예쁜 게 좋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현대미술은 날 세운 풍자와 노골적인 패러디가 난무합니다. 위작 논란도 있습니다. 블랙리스트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착한미술을 찾기 위해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미술관, 박물관으로 쏘다니며 팔자 좋은 기자. 미술, 문화재 전담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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