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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화상 팬미팅, 홈 라이브…코로나19에도 팬들과의 소통은 "ing"

구구단의 세정과 엑소(EXO)의 수호. / 사진=SNS캡쳐, SM엔터테인먼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가수들이 온라인을 통해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팬 사인회, 쇼케이스, 콘서트 등 가요계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미뤄지자, 영상통화나 실시간 스트리밍 등 비대면 방식으로 직접 팬들과 소통에 나서고 있다.

첫 주자는 걸그룹 구구단 멤버 세정이다. 세정은 지난달 28일 솔로 미니 앨범 ‘화분’ 발매 기념 온라인 사인회를 진행했다. 사인회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자 세정과 팬이 영상통화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정은 사인회를 통해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그는 사인회 이후, 구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에 “넘나 보고 싶은 단짝(구구단 공식 팬덤 명칭)들과 함께한 ‘화분’ 첫 팬사인회 무사히 종료. 직접 만나지 못해 아쉽지만 진심이 잘 전해졌기를 바라며! 오늘도 함께해줘서 고마워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지난 달 30일 솔로 앨범 ‘자화상’을 발매한 보이그룹 엑소(EXO)의 멤버 수호도 이달 2일과 4일, 두 차례 영상 통화로 팬 사인회 ‘비디오 콜 이벤트’를 진행했다. 사인회는 수호 앨범을 구매한 사람 중 당첨된 이에게 수호가 모바일 메신저 채널로 영상통화를 걸어 1인당 2분 동안 대화를 나누고, 이들의 집으로 사인 CD를 보내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독특한 팬 사인회를 개최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팬들은 가수와 직접 만나는 행사를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실제 팬 사인회 대안으로 이런 형태 팬 사인회를 시도한 것”이라면서 “코로나19로 팬 사인회 등이 전무해진 상황에서 수호와 일대일로 말할 기회가 생겨 팬들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최근 데뷔한 신인그룹 MCND도 첫 앨범 ‘into the ICE AGE’ 발매 기념 ‘밋앤콜(Meet&Call)’ 팬 사인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우리집’을 콘셉트로 잠옷을 입은 채, 팬들과 영상통화 서비스를 진행하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팬 사인회 전에 사전 V LIVE를 통해 팬들과 미리 만나거나 팬 사인회가 진행되는 동안에 SNS로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이외에 집에서 소셜미디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공연을 보여주는 ‘홈 라이브’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가수 입장에서는 채팅창 댓글로 팬들 반응을 확인하고 신청곡을 받을 수 있고, 팬들 입장에서는 대형 공연장에서 보던 모습이 아닌 집에서의 소탈한 면모와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실내 라이브 콘서트를 진행한 헨리와 권정열. /사진=몬스터엔터테인먼트그룹 제공, 인스타그램 캡쳐


헨리는 지난달 25일 자신의 방에서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헨리 쌩쑈’라는 간단한 공연을 진행했다. 그는 10일 첫 SNS 실내 라이브 콘서트를 시작으로 소파 콘서트(Doulive Sofa concert) 등 다양한 채널을 이용해 활발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헨리 쌩쑈’에서 헨리는 “좋은 공연도 보러 가고 싶고, 놀러 나가고 싶은 마음을 잘 안다. 그래서 헨님(헨리 팬)이들 집으로 선물을 보내기로 했다”며 팬들을 위로 했다. ‘셰이프 오브 유(Shape Of You)’, ’‘너만 생각해’ 등 총 6곡을 불렀고, 바이올린을 켜고 키보드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룹 십센치의 권정열은 지난 20일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폰서트(휴대폰과 콘서트를 합친 말)’를 열었다. 그는 기타를 치며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콜드플레이의 ‘픽스 유(Fix You)’ 등을 불렀다. 이어 “여러분에게 제가 선물할 수 있는 작은 응원이지만 이를 통해 조금이나마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처럼 영상통화, 홈 라이브와 같은 비대면 사인회는 팬들을 위로하는 새로운 소통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반 팬 사인회는 녹화나 음성녹음 등이 제한되는 반면 온라인 사인회는 통화 내용을 녹음하거나 통화 장면을 녹화할 수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일부 팬들은 면대면 팬 사인회보다 낫다는 평을 내놓기도 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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