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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n번방 호기심' 이어 "키 작으면 비례 투표용지 들지도 못해" 발언 논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골목에서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유세차를 타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권욱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일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대해 “키 작은 사람은 자기 손으로 들지 못한다”고 말해 논란이다. ‘n번방 호기심’ 발언에 이은 신체비하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것이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종로구 통인동의 한 골목에서 지지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선거 유세차에 올라 “멀쩡히 잘 살던 우리나라, 경제 걱정 없던 우리나라 지금 얼마나 힘들어졌냐”며 ‘문재인 정권 심판’을 외쳤다.

그는 “경제와 삼권분립은 무너지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다. 국민의 뜻은 무너지고 국민 뜻에 반하는 거꾸로 정권”이라며 “여러분 조국 사태를 보면서 이 정권 위선의 진면목을 보셨다. 이런 정권 밑에서 우리가 그냥 살 수 있나. 이렇게 살아도 되나. 이제는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종로구 부암동 주민센터 앞에서도 유세연설을 이어갔다. 그는 오전과 마찬가지로 오후에도 현 정권 심판을 촉구하며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대해 언급했다.



황 대표는 “비례정단 투표용지 보셨냐”며 “마흔개의 정당이 쭉 나열돼 있다. 키 작은 사람은 자기 손으로 들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많은 정당 중 어느 당을 찍어야 할지 헷갈리게 됐다. 선거가 완전 코미디가 됐다”며 “신성한 국민의 투표권이 희롱거리가 된 이런 나라, 우리가 용서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를 낸 정당만 35곳, 투표용지 길이가 48.1㎝로 역대 최장이다. 키가 작아 투표용지를 들 수 없을 것이라는 발언은 부적절한 비유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황 대표는 ‘n번방 호기심’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1일 n번방 사건 관련자의 신상공개에 대해 황 대표는 “호기심 등에 의해 방에 들어왔는데 적절하지 않다 싶어 활동을 그만둔 사람들에 대해선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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