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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지수 7년 내 최저…"글로벌 금융위기 수준 악화"

건산연 CBSI 3월 59.5…전월 대비 9.4P 하락

종합 CBSI 추이. /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기업이 보는 건설경기 상황 지수가 7년 1개월 만에 60선 아래로 떨어졌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이전과 비슷한 수준까지 악화된 것이다.

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3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9.4포인트 하락한 59.5를 기록했다. CBSI는 건설기업 입장에서 보는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에 대한 지수다.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CBSI는 올해 들어 지속 하락하고 있다. 1월 CBSI는 지난해 12월 대비 20.5포인트 하락했다. 이후 2월과 3월에도 각각 3.2포인트, 9.4포인트 감소했다. 이달 기록한 59.5는 지난 2013년 2월(54.3) 이후 7년 1개월 만이다.



특히 이달 지수가 10포인트 가깝게 하락한 것은 12년 만의 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과 비슷한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통상 3월은 봄철 발주 증가로 지수가 3~5포인트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반대로 10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해인 2008년 3월(16.8포인트 하락) 이후 1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신규 공사 발주가 줄면서 신규 공사수주 BSI 지수는 전달에 비해 12.1포인트 하락한 61.6을 기록했다. 6년 1개월 내 최저치다. 코로나19로 예정되거나 계획된 공사 발주가 제대로 일어나지 않은 탓이다. 연구원은 특히 지방 건설기업이 겪는 어려움이 더욱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건설기업들은 4월에는 경기가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건설기업들의 4월 전망 지수는 3월보다 7.7포인트 오른 67.2다. 다만 지수가 여전히 60선에 머물면서 건설경기의 부진은 계속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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