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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대책 풍선효과 '오산·군포'...코로나에 꺾인 '대장주 아파트'

3월 오산·군포 상승률 1~2위

'시총 상위 50위' 아파트값은

11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





경기도 오산·군포·구리시가 이번 달 수원, 용인 수지 등을 밀어내고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1~3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지난 2월 20일 ‘수용성(수원·용인·성남)’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다른 지역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19가 확산 되면서 풍선효과가 계속 이어질 지 관심이다. 이런 가운데 KB국민은행에 따르면 3월 들어 코로나 여파로 ‘시가총액 상위 50위 아파트(선도아파트 50지수)’ 매매가 변동률은 -0.13%를 기록하며 11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23일까지의 3주간 오산 아파트 가격이 3.76% 올라 전국에서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 군포(3.39%), 구리(3.01%)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수원 권선(2.50%) 및 용인 수지(1.85%) 보다 높은 수치다. 기존 풍선효과를 누리던 수원, 용인이 2·20 대책에 따라 호가가 하락하고 시들해진 반면 2차 풍선효과로 오산, 군포, 구리시가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역시 비규제지역인 경기 안산 단원구(2.45%), 시흥(2.28%)을 비롯해 인천 연수구(2.16%)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오산과 군포의 경우 지하철역과 가까운 역세권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실제로 오산시 ‘잔다리마을1단지’ 전용 84.79㎡는 지난 21일 3억 5,300만 원에 거래돼 지난 5일 거래(3억 1,000만 원) 대비 4,000만 원 가까이 올랐다. 군포시 ‘매화주공14단지’ 전용 49.67㎡ 또한 지난 21일 3억 800만원에 손바뀜되면서 신고가를 갱신했다. 이처럼 비규제지역 아파트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은 각종 규제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구리시의 경우 현재 조정대상지역으로 LTV 50% 적용 및 3억 원 이상 주택 구매 시 주택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등 각종 규제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지하철 8호선 연장에 따라 강남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수요자들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구리시 ‘한성아파트’ 전용 59㎡는 지난 2월 4억 9,900만 원에 거래되며 한 달 전(4억 원)보다 1억 원 가까이 상승했다./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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