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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차단 돕겠다" 전화외교로 세력 키우는 習

佛·英·러 등에 전폭지원 약속

열흘간 하루 1명 정상과 통화

연기했던 양회 내달 개최될듯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0일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을 방문해 지역 관료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며 한숨을 돌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제협력’ 강화를 핑계로 각국 정상들과 전화외교를 전개하며 세력확대에 나서고 있다.

25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며 시 주석은 전날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최근 코로나19가 전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발생하고 확산이 빠르다”며 “각국이 협력을 강화하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이 브라질과 코로나19 경험을 공유할 것이며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시 주석은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및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도 통화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시 주석의 전화외교는 중국 내 코로나19 창궐과정에서 다소 소홀했던 ‘우방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한편으로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세 위축으로 남은 의료자원을 수출할 수단을 찾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으로 진행될 무역전쟁 등 미국과의 경쟁에서 지지를 얻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다.



최근 열흘 동안 시 주석이 코로나19와 관련해 통화한 국가 정상만도 지난 23일 프랑스·영국·이집트, 19일 러시아, 17일 스페인, 16일 이탈리아 등을 포함해 대략 하루에 1명꼴이다. 이와 함께 21일 프랑스·독일·스페인·세르비아, 14일에는 한국·이탈리아·이란 등에 각각 시 주석 명의의 ‘위로전문’을 보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던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다음달 열릴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정가에서는 확산세 진정에 따라 중국 당국이 양회의 다음달 18일 개최를 최근 결정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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