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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기업 1·4분기 실적, 코로나19 충격에 사상 최악"

CBB 보고서 "중국 1·4분기 10~11% 역성장 가능성"

24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노동자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다리 건설 작업을 재개하고 있다./우한=신화연합뉴스




중국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올해 사상 최악의 1·4분기를 보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010년부터 중국 경제 동향을 전문적으로 조사해 공개하고 있는 ‘차이나베이지북(CBB)’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2월13일~3월12일 3,300개 이상 기업들의 자료와 인터뷰 내용을 분석한 결과 소매업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광범위한 판매 감소와 매출 및 이익의 붕괴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CBB는 중국의 2월 경제 활동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이동 제한과 공장 폐쇄 등의 조치로 거의 중단됐다고 분석했다. CBB는 “중국의 1·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10~11% 급감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중국은 전 세계 수요 감소로 2·4분기 경제 성적표도 나쁠 전망이지만 투자자들은 중국 경제의 회복 가능성을 과대평가하는 듯하다”고 밝혔다.



CBB는 고용 감소로 가계 상황도 좋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중국의 고용이 2016년 이후 처음 감소하며 실업률이 6.2%까지 올라간 상황에서 고용악화가 계속되면 중국 당국의 부담도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제학자들은 이에 따라 중국이 올해 1·4분기 심각한 경기침체를 나타내고 연간으로도 1976년 문화대혁명 이후 가장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BB는 중국 경제가 2·4분기에도 확실한 형세 전환의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면 보다 강력하고 광범위한 경기 진작책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다음 달 1분기 GDP 성장률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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