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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리츠’?... 숏리스트 5곳 선정

신한알파리츠·AIM자산운용·하나자산신탁·코람코자산신탁·KB부동산신탁 등 5곳

공모 리츠 구조화해 가격경쟁력 높였다는 평가... 예상매각가 최대 2,500억원 안팎





유경PSG자산운용이 추진하는 하이트진로(000080) 서초사옥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알파리츠가 선정됐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서울 남대문로 대일빌딩에 이은 두 번째 편입 자산이 될 전망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7곳의 원매자가 응찰한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매각 본입찰에서 신한알파리츠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이트진로의 우선매수권 행사 기간도 아직 한 달 여 남아 매입 계획과 가격에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유경PSG는 이달 초부터 AIM운용·하나자산신탁·코람코자산신탁·KB부동산신탁 등 리츠AMC 5곳을 쇼트리스트로 선정하고 인터뷰를 진행해왔다. 정부의 적극적인 리츠 활성화 지원과 실물 부동산에 대한 규제 정책 영향이 컸다. 공모 리츠 구조로 자금을 조달해 건물을 매입하면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가격경쟁력이 높기 때문이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안정적 수익이 보장되는 물건이기 때문에 공모 리츠로 구조화할 경우 높은 배당이 가능하다”며 “현재 거론되는 매물 가격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서초사옥은 서초구 서초동 1445-14번지 일원에 위치한 지하 3층~지상 18층의 오피스 건물이다. 연면적은 2만7,421㎡ 규모이며 지난 1988년 준공 후 2003년 리모델링을 마쳤다.

핵심 임차인인 하이트진로가 오피스동 전체인 지상 6~17층을 사용하고 있다. 잔여 임차기간도 12년이다. 나머지 지하 3층~지상5층은 웨딩홀이 장기 임차하고 있어 공실 위험이 낮다. 연간 임대료도 매년 2.5% 상승하는 구조라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유경PSG의 투자금 회수는 하이트진로 서초사옥을 매입한 지 3년 만이다. 당시 매각가는 1,810억원이었다. 건물은 하이트진로가 소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2012년 맥주사업 부진으로 재무구조가 악화하면서 엠플러스자산운용에 부동산을 매각하고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는 ‘세일즈앤리스백(매각 후 임대)’ 방식을 택했다. 엠플라스자산운용은 2017년 펀드 만기가 돌아오면서 유경PSG에 사옥을 매각했다.

시장에서는 하이트진로 사옥의 예상 매각가를 2,200억~2,5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한다. 매도자인 유경PSG도 오는 6월 펀드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무조건 높은 가격보다는 안정적으로 거래를 종결할 수 있을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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