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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성' 다음은 '오동평'? … 풍선효과 더 남하하나

수원·용인·성남 추가 규제 예고 속

오산·동탄·평택도 거래 늘며 들썩

"공급없이는 풍선효과 확산" 지적





‘12·16 대책’ 이후 두 달 만에 정부가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수·용·성(수원·용인·성남)’ 에 대해 곧 추가 규제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풍선효과가 더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광명, 구리 등 서울 인접 지역은 물론 ‘오·동·평(오산·동탄·평택)’ 등도 후보지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2·16대책 발표 두 달간 서울 아파트는 8,420건 거래돼 이전 두 달간 2만 3,270건에서 거래량이 줄어들었다. 반면 경기도 전체 아파트 거래량은 12·16대책 직전보다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2만 802건에서 12월 2만 857건으로 증가했고 올해 1월은 1만 6,658건이 신고돼 신고기한이 되면 2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거래는 특히 수원과 용인, 성남 등이 주도했다. 국토교통부는 이에 따라 이르면 금주 중 주거정책심의위원회 서면 결의를 거쳐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추가 규제에 나설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현재 경기 남부지역의 풍선효과가 오산과 화성(동탄신도시), 평택 등지로 옮겨가는 분위기이다. 동탄신도시가 들어선 화성시의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1월 1,585건에서 12월 1,990건으로 증가했고, 올해 1월 계약물량 신고분도 벌써 1,848건에 달해 작년 12월 계약 건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오산시도 올해 1월 거래 신고 건수가 358건으로 이미 지난해 12월 307건을 넘어섰다. 동탄신도시에서는 최근 전용 84㎡가 첫 10억원에 실거래되기도 했다. 평택과 오산의 거래량도 올해 들어 늘고 있다.



경기 평택시 A 공인 대표는 “수·용·성 규제 발표 이후 집주인들이 들떠있는 상태”라며 “가격을 올리거나 조금씩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주 경기도 매매거래지수는 50.6으로 2015년 3월 30일(53.0) 이래 가장 높았다. 2015년 3월은 삼성이 평택 일대에 반도체 공장 등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면서 경기 남부 부동산 시장이 들썩였던 시기다. 이에 따라 조만간 발표될 규제 대상이 수용성 외에 다른 지역도 포함될 가능성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공급 없이 수요 억제 등 규제만 일관하는 것은 결국 또 다른 풍선효과를 양산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19번째 대책 이후 나올 풍선효과는 투자 수요만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며 “그 경우 풍선효과는 비교적 작겠지만 반작용은 매우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권혁준·이재명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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