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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차역 신설" "노선 연장을"...총선 앞두고 잡음 커지는 GTX

의왕·안양 등 역 추가신설 요구

평택·병점선 노선 연장 이슈로

"개통시기 늦춰질라" 우려까지

검토 단계인 D 노선 놓고는

인천-김포시 벌써 기점 대립





부동산 지도를 바꿀 교통수단으로 지목되고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둘러싸고 지역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GTX 노선 인근 지역에서 정차역을 새롭게 설치하거나 노선을 연장해 달라는 요구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총선 시즌이 다가오면서 GTX 유치를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쏟아지는 요구에 GTX가 예정대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며 “개통 시기가 정부 계획보다 늦춰질 여지도 적지 않다”고 우려했다.

◇ 의왕·안양, 정차역 새롭게 신설해라 = 김상돈 의왕시장은 3일 GTX C노선(양주 덕정∼수원)이 국철 의왕역에 정차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를 위해 의왕역 정차를 국토교통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성사시키라고 공무원들에게 지시했다. 의왕시에 따르면 장안지구 도시개발사업, 부곡지역 재개발·재건축, 월암·토평지구 공공주택지구 등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구 유입이 지속해서 이뤄져 광역교통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신계용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는 GTX-C 노선의 의왕역 정차를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다.

정차역 추가 설치를 요구한 것은 의왕만이 아니다. 앞서 최대호 안양시장은 연구용역까지 발주하면서 GTX-C 노선이 인덕원역에 정차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에 군포시와 과천시가 반발하고 있다. 안양에 출마를 준비 중인 국회의원들 역시 인덕원역 신설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안양 내에서는 인덕원역뿐 아니라 인구가 밀집한 범계역 또는 평촌역에 정차해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나오고 있다.



◇ 연장 및 기점 놓고도 출동 = GTX-A 노선을 놓고도 여러 루머가 나돌고 있다. 그중 하나가 창릉 신도시에 추가 정차역이 설치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A 노선이 부지를 관통하는 데다 3만 8,000가구 규모의 대도시로 조성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검토 중이 아니라며 논란을 일축했지만 의혹은 남아있는 상태다. 노선 연장도 첨예한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평택·병점 등 수도권 외곽 지역에서도 각각 A와 C 노선을 이들 지역까지 연장해달라 요구하고 있다.

검토 단계인 GTX-D 노선을 놓고도 인천시와 김포시는 벌써부터 기점을 자기네 지역으로 해야 한다며 대립하고 있다. 김포시는 올 상반기 중 D 노선의 김포 기점 타당성을 검토하는 취지의 연구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김포시의 이 같은 움직임은 인천시가 D 노선 유치를 위한 주도권 잡기에 나선 데 대한 대응의 성격이 짙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해 국토부가 서부권에 신규 GTX 노선을 신설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하자 곧장 관련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용 예산 4억원을 반영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노선 기점을 인천시로 유치하기 위한 취지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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