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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12번째 영입인재는 '태호 엄마' 이소현

영입2호 원종건, 지역구 출마 선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두 번째 영입인사인 ‘태호 엄마’ 이소현씨로부터 입당원서를 전달받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인 원종건씨가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제21대 총선의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차량 교통사고로 아들 김태호군을 잃은 이소현씨를 열두 번째 영입인재로 발표했다. 이씨는 지난해 아들을 잃은 뒤 국회를 수차례 찾으며 어린이 교통안전법안 통과의 필요성을 호소했고 그 결과 ‘태호·유찬이법’ 발의가 이뤄진 바 있다. 이씨는 이날 “다른 이의 아픔을 미리 멈추게 하는 일이 제 아픔을 치유하는 방법이라는 생각도 했다”며 입당 소회를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어린이 생명안전법안 개정을 정치권에 호소해온 ‘정치하는 엄마들’ 중 한 명인 이씨를 영입했다”고 소개했다. 이씨는 지난해 5월 인천 송도 축구클럽 차량 사고로 아들 태호(당시 8세)군이 숨지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함께 아이를 잃은 어머니와 작성한 ‘축구한다며 차량에 태워 보낸 아이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을 게시해 21만명이 넘는 국민 동의를 받았고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어린이를 태워 운행하는 차량을 ‘어린이 통학버스 신고대상’에 포함하고 동승자의 좌석 안전띠 착용 확인과 안전운행기록 작성을 의무화하는 등의 도로교통법 등 개정안, 이른바 ‘태호·유찬이법’ 발의가 이뤄졌으나 해당 법안은 아직 국회에 계류돼 있다.



이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피눈물 나는 사람이 손톱이 빠지도록 우물을 파는 심정으로 정치를 통해 바꿔보기로 했다”며 “아이들이 안전한 나라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이의 아픔을 미리 멈추게 하는 일이 제 아픔을 치유하는 방법이라는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현재 임신 중으로 넉 달 뒤 출산이 예정돼 있다. 이날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씨의 발언 내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의 영입 2호 인재인 원종건씨는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이라서 안 된다, 가진 것이 없어 안 된다는 두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에 출마, 경선에 참여해 당당히 유권자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원씨의 지역구 출마는 민주당이 영입한 인사 12명 가운데 처음이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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