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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쓴 손흥민, 46일만에 터졌네

헤딩으로 노리치전 결승골

시즌 11호...토트넘 6위로

2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노리치시티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기뻐하는 토트넘 손흥민. /런던=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28·토트넘)이 46일 만에 골 맛을 봤다. 새해 들어 첫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오는 26일 0시(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2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노리치시티와의 런던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1대1이던 후반 34분에 터진 헤딩골이다. 문전 오른쪽에서 델리 알리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높이 떠 문전 왼쪽으로 향하자 손흥민은 골키퍼의 방해를 이기고 머리로 밀어 넣었다. 손흥민은 전반에 알리의 선제골에도 힘을 보탰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손흥민이 내준 공을 측면의 세르주 오리에가 낮은 크로스로 연결했고 알리가 발을 갖다 대 골로 만들었다. 주포 해리 케인의 부상 공백 속에 조제 모리뉴 감독은 경기 전날 “손흥민은 언젠가 다시 골을 터뜨릴 것이고, 나는 그 시점이 내일 경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는데 손흥민은 감독의 신뢰에 골로 보답했다.



손흥민의 득점은 지난달 8일 번리전에서 70m 드리블에 이은 ‘원더골’을 넣은 이후 8경기 만이다. 올 시즌 EPL 6골째이자 시즌 전체로 11골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토트넘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점을 줬다. 오리에와 에릭 라멜라가 가장 높은 8점을 받았다.

2대1로 이긴 토트넘은 EPL 4경기 무승(2무2패)을 깨고 리그 8위에서 6위(승점 34)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26일 0시 사우샘프턴과 FA컵 32강전에서 시즌 12호 골을 노린다. 그는 지난해 설 연휴 기간 EPL 뉴캐슬전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린 바 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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