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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억에 팔린 잠실주공5 전용 82㎡ 호가 3억 하락

■강남3구 집값 마이너스

서울 전세가 상승폭 줄었지만

송파 0.2%·강동 0.06% 올라





정부가 공공연하게 집값을 잡기 위한 목표 1순위로 지목한 서울 강남권에서 ‘12·16 대책’ 다섯 주 만에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지난해 하반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이 언급되고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탄 지 7개월여 만이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수억원씩 호가가 떨어진 데 이어 신축급 아파트도 급매물이 등장하는 분위기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 강남·서초·송파구가 주간 기준으로 12·16 대책 이후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5주 전과 비교하면 강남구는 0.33%에서 -0.02%, 서초구는 0.36%에서 -0.01%, 송파구는 0.33%에서 -0.01%까지 떨어진 셈이다. 강동구 또한 이 기간 0.31%에서 0.03%까지 상승세가 둔화했다. 이에 따라 서울 전체도 이번주 0.03%까지 상승 폭이 축소됐다. 지난 2018년 9·13대책 이후 한 주간 최고치인 0.2%까지 올랐다가 12·16 대책 직후 매주 오름폭이 줄어들고 있다.

실세 강남권 아파트 시장에서 시세 하락이 눈에 띈다. 대표적인 강남권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대치은마는 지난해 12월15일 전용 84㎡가 23억5,000만원에 신고가를 쓴 뒤 현재 호가는 21억원대임에도 매수세가 없는 상태다. 대치동 M 공인의 한 대표는 “전고가에서 2억원 내려간 매물에도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 보고 매수 반응이 없다”면서 “올 6월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가 가까워질수록 수억원씩 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는 2018년 9·13 대책으로 21억5,000만원에서 다섯 달 만에 16억6,000만원까지 하락한 바 있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 5단지 또한 전용 82㎡가 지난해 12월14일 24억8,400만원으로 역대 가장 높은 가격에 실거래됐다. 이후 현재 매물은 21억원대에 형성돼 3억원가량 시세가 하락했다. 강남권 신축도 매수세가 잦아들면서 일부 저가 매물이 거래됐다. 호가 기준 3.3㎡당 1억원에 근접했던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는 전용 59㎡가 이달 9일 21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한 달 전 호가에서는 2억원 정도 내려앉았다.

반면 전셋값은 매매가 상승 폭을 웃돌고 있다. 서울 전체 전세 가격은 이번주 0.10%로 전주(0.11%)에서 소폭 줄었지만 송파구(0.20%)와 강동구(0.06%) 등은 다시 오름폭을 키웠다. 강남구(0.15%)와 서초구(0.15%) 모두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도는 수준이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의 경우 18억원짜리 초고가 전세가 다시 등장했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84㎡ 전셋값도 10억원을 넘긴 뒤 반전세로 환산하면 이를 훌쩍 뛰어넘는 매물이 나오고 있다.

한편 경기도 수원·용인 일대, 지방의 경우 대전의 집값이 여전히 강세다. 신분당선 연장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수원 권선구(1.52%)가 크게 올랐고 수원 영통구(1.02%), 수원 장안구(0.43%), 용인 수지구(0.65%), 용인 기흥구(0.50%) 등 주거 선호도가 높은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광교신도시 광교푸르지오월드마크 전용 84㎡는 이달 18일 10억원에 신고가 거래됐다./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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