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타 루시아 라미레스 콜롬비아 부통령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됐다.
서울시는 16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청에서 라미레스 부통령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라미레스 부통령은 콜롬비아 최초의 여성 국방부 장관을 지냈으며 첫 번째 여성 부통령이기도 하다. 박 시장은 지난 7월 중남미 순방 때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라미레스 부통령과 만난 바 있다.
라미레스 부통령은 “한국의 국가적 번영이 굉장히 인상 깊다”며 “콜롬비아도 서울에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받아 시민이 행복할 수 있는 국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콜롬비아 대통령도 서울시의 여성 프로그램이나 여성정책에 관심이 많다”며 “내년 콜롬비아 시장들이 방문할 때 다시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 시장은 “콜롬비아가 한국전쟁 때 많은 군대를 보내주셔서 전쟁에서 이기고 경제가 번영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며 “한국에서 많은 성과를 내시기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자 콜롬비아 독립 100주년으로 양국 모두에 뜻깊은 해”라며 “양국 경제협력이 확대되는 시점에 라미레스 부통령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되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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