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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사임

서울 지하철 양 공사 통합 이후 초대 사장

신임 KT 회장 하마평 돌자 "도리 아니라고 생각"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신임 KT그룹 회장과 관련해 하마평이 도는 상황에서 사직하면서 ‘친정’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서울시에 공사 사장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 사장은 “KT 신임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면서 제가 언급되는 상황에서 이 자리를 유지하는 것은 서울교통공사 사장이라는 책임의 무게에 비추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도시철도공사의 사장이었던 김 사장은 2017년 서울메트로-도시철도공사의 통합 이후 출범된 서울교통공사의 초대 사장을 맡았다. 김 사장은 “임기가 아직 6개월이 남았지만 그동안 구의역 사고 후 안전 개선과 양 공사 통합에 따른 후속처리 그리고 통합 공사 출범과 동시에 시작한 임원들의 시차적 퇴임 등 통합 공사 초대 사장에게 부여된 임무를 완수했다”며 “이제 다음 임무는 새로운 사람이 더 나은 경영으로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현재 차기 KT회장 하마평에 오른 인물이다. 김 사장은 KT 혁신기획실 실장과 IT기획실 실장을 거친 내부 출신 인사로 꼽힌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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