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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악화에...韓 찾는 일본인 20개월만에 감소

지난달 24만8,541명으로 14.4%↓

中 등 외국인 관광객 늘었지만

올 1,800만명 목표 달성 힘들듯

한일관계가 얼어붙는 와중에도 증가세를 이어온 일본인 관광객 수가 지난달 20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중국인 다음으로 한국을 많이 찾는 일본인 관광객 수가 급감하기 시작하면서 올해 외국인 관광객 1,8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정부의 목표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관광공사가 22일 발표한 ‘2019년 10월 한국관광통계 공표’에 따르면 지난달 방한한 일본인 관광객은 24만8,54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4% 줄었다. 일본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북핵 위기의 영향을 받은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한국인의 일본 방문이 급감하는 동안에도 일본인 관광객은 한국으로 꾸준히 발길을 이어왔지만 양국 갈등이 장기화하자 한국 여행을 자제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인 관광객 증가율은 7월 19.2%에서 한국이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된 8월에는 4.6%, 9월에는 1.2%로 둔화해왔다.

대다수 국가에서의 방한 관광객은 증가해 10월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한 165만6,195명을 기록했다. 중국의 경우 중대형 인센티브(기업 휴가) 단체관광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증가한 56만7,695명이 한국을 찾았고, 그 외 아시아 국가와 중동 지역에서의 방문객도 13.5% 증가했다. 대만은 연휴 특수와 저비용항공사(LCC)들의 노선 신설 등의 영향으로 방한 수요가 28% 늘었다.

하지만 한일 간 항공 노선이 중단되는 등 당분간 일본인 관광객 수가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정부가 올해 목표로 삼은 외국인 관광객 1,800만명 유치는 달성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달 해외 여행을 간 우리 국민은 215만3,847명으로 전년 대비 8.3% 줄었다. /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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