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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신저 “미중 갈등 지속, 세계대전 보다 재앙적”





미국 외교의 거두 헨리 키신저(사전)전 미국 국무장관이 미·중 무역분쟁의 결과가 재앙적일 것으로 경고했다고 마켓워치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전날 뉴욕에서 열린 ‘미·중 관계 위원회’의 연례 만찬에서 미·중 무역갈등과 관련, “한쪽이 상대 쪽을 지배한다는 것은 더는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원한 경쟁 구조”라면서 “영원한 갈등에서 어느 쪽도 승리할 수 없다는 점을 미·중 양국이 이해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영원한 갈등으로 이어진다면 재앙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유럽 문명을 파괴한 세계대전들보다도 더 나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중 무역 이슈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낙관하면서도 “그것은 미·중 양국이 전 세계에 기여하는 1단계 조치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완벽한 합의는 없을지도 모른다”면서 “해결책을 찾고 불가피한 차이를 관리하려는 양국에, 전 세계 미래가 달렸다는 것을 양국 지도자들이 깨달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박현욱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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