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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경제’ 29번 언급…공정·혁신·포용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시정연설을 통해 가장 강조한 단어는 ‘경제’였다.

문 대통령의 2020년 예산안 시정 시정연설문을 분석한 결과 문 대통령은 연설문에서 ‘경제’를 29번, ‘공정’을 27번, ‘혁신’을 20번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과 세법개정안에는 더 활력 있는 경제를 위한 ‘혁신’, 더 따뜻한 사회를 위한 ‘포용’, 더 정의로운 나라를 위한 ‘공정’, 더 밝은 미래를 위한 ‘평화’라는 목표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포용’과 ‘평화’는 각각 14번, 11번 나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총지출을 올해보다 9.3% 늘어난 513조5,000억원 규모로, 총수입은 1.2% 늘어난 482조원으로 편성했다”며 “내년도 확장예산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우리 정부 남은 2년 반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며 “혁신적이고, 포용적이고, 공정하고, 평화적인 경제로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년 반 동안 ‘혁신을 응원하는 창업국가’를 국정과제로 삼은 결과 혁신의 힘이 살아나고 있지만 ‘제2벤처 붐의 성공’을 말하기는 이르다”면서 “내년에는 우리 경제에 필요한 혁신의 힘을 더욱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2일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도중 공수처 관련 내용을 말하자 두손으로 X자를 그려보이며 반대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혁신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분야 예산을 늘리고 세계 경제 둔화에 따른 수출·투자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무역금융을 4조원 이상 확대했다”며 “사회간접자본(SOC) 등 지역경제 활력 3대 프로젝트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청년·여성·신중년 등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를 확대한 결과 소득여건이 개선되고 일자리도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아직도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어르신들의 좋은 일자리를 위해 더 많은 재정을 투입하고 내후년에 고교 무상교육을 완성하겠다”고 전했다.

평화와 관련, 문 대통령은 “한반도는 지금 항구적 평화로 가기 위한 마지막 고비를 마주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역사발전을 믿으며 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대화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언젠가 통일이 된다 해도 열강 속에서 당당한 주권 국가가 되려면 강한 안보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내년 예산에 국방비를 50조원 이상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 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고 경제·문화·인적교류를 더 확대하는 등 한반도 평화와 경제협력이 선순환하는 ‘평화경제’ 기반 구축에도 힘쓰겠다”며 “북한의 호응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국회에서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하며 박수를 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 뒤편으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굳은 표정으로 서 있다. /연합뉴스


/정현정기자 jnghnji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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