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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200자 신간] 도서관의 삶, 책들의 운명 外

[책꽂이-200자 신간] 도서관의 삶, 책들의 운명 外

1986년 화재사건으로 읽는 도서관 이야기

■도서관의 삶, 책들의 운명(수전 올리언 지음, 글항아리 펴냄)=공공도서관 화재사건을 추적하며 도서관의 의미를 되짚었다. 198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중앙도서관에서 발생한 화재는 수 만권의 장서를 재로 만든다. 저자는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당시 근무 중이던 경비, 도서관 재건에 힘쓴 사업가, 개관부터 도서관을 지킨 사서, 복구 작업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등을 인터뷰하며 사건의 이면을 쫓는다. 도서관과 관련된 다채로운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한 사람이 살아낸 삶이 곧 개인 도서관이라 말한다. 1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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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군 눈에 비친 한국전쟁

■영국 청년 마이클의 한국전쟁(이향규 지음, 창비 펴냄)=실향민을 아버지로 둔 저자가 한국전쟁이 남긴 흔적을 돌아본다. 참전군인들이 남긴 오래된 사진과 사연, 부산 유엔군 묘지에 묻힌 영국 청년 마이클의 이야기, 전쟁 중 피난길에 나섰던 아버지가 남긴 일기 등을 살폈다. 영국의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시작으로 부산의 유엔기념공원까지 여행하며 노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은 저자는 “화해와 평화로 가는 길은 잘못을 ‘용서받고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고 참회하는’ 긴 과정”이라고 말한다. 1만5,000원.

[책꽂이-200자 신간] 도서관의 삶, 책들의 운명 外

제인 오스틴의 위대한 문장들

■제인 오스틴의 말들(제인 오스틴 지음, 마음산책 펴냄)=영국 소설가 제인 오스틴이 남긴 문장과 말들을 엄선해 묶었다. 오스틴이 18세기 남긴 다양한 문학작품은 지금도 영화와 드라마, 연극, 라디오 등으로 각색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그가 집필한 장편소설 ‘이성과 감성’ ‘오만과 편견’ ‘맨스필드 파크’ ‘에마’ ‘설득’ ‘노생거 사원’, 중편소설 ‘샌디턴’ ‘레이디 수전’ ‘왓슨 가족’과 함께 편지 161통에서 문장을 추렸다. 사랑, 남녀, 아름다움, 독서 등 아홉 가지 주제로 오스틴의 삶을 엿볼 수 있다. 1만6,500원.

[책꽂이-200자 신간] 도서관의 삶, 책들의 운명 外

여성 운동 역사 짚어보기

■누가 여성을 죽이는가(이나영 엮음, 돌베개 펴냄)=열한 명의 필자가 오늘날 여성 운동의 흐름과 역사를 소개한다. 지난 2016년 20대 여성이 서초구 한 노래방 화장실에서 살해됐다. 이른바 ‘강남역 살인 사건’ 이후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는 추모글과 함께 여성 혐오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모였다. 책은 당시 제기된 문제들에 주목한 뒤, 그동안 여성 살해가 묵인된 과정을 되짚고 2018년 시작된 ‘미투’ 운동을 돌아봤다. 이를 통해 필진은 페미니즘은 ‘여성 문제’만을 다루는 운동이 아니며 삶을 바꾸는 역사라 소개한다. 1만8,000원.

[책꽂이-200자 신간] 도서관의 삶, 책들의 운명 外

시인으로서의 서정주

■서정주의 신라정신 또는 릴케현상(김익균 지음, 소명출판 펴냄)=2020년 20주기를 맞이하는 시인 서정주를 살펴본다. 서정주는 시집 ‘귀촉도’ 등으로 한국 문학사에 족적을 남겼지만 친일문학 또한 다수 남겨 비판받아왔다. 저자는 서정주를 비판하거나 옹호하는 논리와 거리를 두고 그저 한 시인으로서 그 정신세계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서정주가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와 레프 톨스토이의 세계에서 방황하다 프리드리히 니체로 넘어갔다고 말한다. 이어 서정주가 몰두한 ‘신라정신’에 주목했다. 3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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