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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자하문 바깥서 오페라 갈라쇼 즐기세요

■자문밖 문화축제 내일 개막

이어령·안규철·반이정 등 22명

오픈스튜디오 통해 작업실 공개

오케스트라 합창단·가야금 공연

문학·미술·박물관 전시도 잇달아

지난해 열린 자문밖문화축제 중 이어령 문학평론가가 참여한 오픈스튜디오 한 장면. /사진제공=자문밖문화포럼




북소문(北小門)인 창의문은 서울 성곽의 4소문 중 원형을 그대로 보존한 유일한 곳이다. 북대문인 숙정문이 늘 닫혀있었기 때문에 도성의 북쪽으로 빠져 나가려면, 가깝게는 세검정과 북한산에 가려 해도 이곳 자하문을 지나야 했다. 동소문 문루에는 봉황새가 그려져 있으나 이쪽 창의문 추녀에는 나무로 깎은 닭이 매달려 있다. 문밖 지세가 지네와 비슷하니, 지네의 상극인 닭을 매달아 나쁜 기운이 어른거리지 못하게 해 둔 것이라 한다. 창의문의 다른 이름이 바로 자하문(紫霞門)이다. 사대문 안에서 보기에 문밖에 보랏빛 노을이 자주 드리웠던지 오히려 자하문이라는 이름이 더 많이 불렸다.

‘자문밖’은 바로 이 자하문 바깥 쪽을 가리킨다. 행정구역 상으로는 구기동·부암동·신영동·평창동·홍지동을 아우른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작가·미술가·음악 가 등 예술계 종사자만 180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자문밖문화축제의 일환으로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 오페라 갈라콘서트. /사진제공=자문밖문화포럼


지난 2013년 등록된 사단법인 자문밖문화포럼이 주최하는 제 7회 자문밖 문화축제가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자하문 밖 일대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픈스튜디오와 오픈갤러리, 갤러리연합전시, 공간참여전시, 오픈클래스, 오픈콘서트 등으로 구성됐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과 안규철 미술가, 반이정 미술평론가, 조병수 건축가, 김준 재즈보컬리스트 등 22명은 오픈스튜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작업실을 일반에 공개한다.



가나아트센터와 갤러리2, 누크갤러리, 상명대박물관, 김종영미술관, 영인문학관, 윤동주문학관, 토탈미술관, 키미아트, 화정박물관, 환기미술관은 공간 참여 전시 형태로 함께한다.

11일 가나아트센터 아카데미홀에서는 유지상 푸드칼럼니스트 ‘미래의 식당은 마을사랑방’, 강창래 작가 ‘재능과 창의성이라는 유령을 찾아서’ 오픈클래스가 연달아 열린다.

같은 날 가나아트센터에서 ‘2030 문화기반 도시/ 지역 재생의 방향’을 주제로 자문밖 문화심포지엄도 진행된다.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승민 한국리노베링 대표 등이 강연한다.

오픈 콘서트로는 11일부터 사흘간 남성 오케스트라 합창단 이 마에스트리(I MAESTRI) 공연, 오페라 갈라쇼 ‘사랑의 묘약’, 이지영 가야금 명인 공연이 예정돼 있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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