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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절 앞두고 ‘돼지고기 대란’에…中, 국가 비축분 방출

中, 세계 최대 돼지고기 생산·소비국으로 알려져
1년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으로 돼지 수 3분의 1 감소

  • 신현주 기자
  • 2019-09-18 10:36:45
  • 정치·사회

돼지고기. 아프리카돼지열병. 중국. 돼지고기대란.

국경절 앞두고 ‘돼지고기 대란’에…中, 국가 비축분 방출
11일 중국 하이난의 시장/신화=연합뉴스



세계 최대의 돼지고기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 탓에 주식인 돼지고기 가격이 걷잡을 수 없이 치솟자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국가 비축분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은 “중국이 오는 19일에 국가 비축 돼지고기 1만t을 팔 것”이라고 18일 보도했다. 국가의 돼지고기 비축분을 관리하는 중국비축상품관리센터는 웹사이트를 통해 “냉동 돈육이 온라인 경매를 통해 시장에 풀릴 것”이라고 밝혔다. 업체당 입찰량은 300t으로 제한된다. 앞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 11일 정부 부처 합동 기자회견에서 “냉동 돼지고기 비축 물량을 방출할 것”이라며 국가 차원의 돼지고기 공급 지원책을 예고한바 있다.

지난 1년간 중국 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면서 돼지 수는 약 3분의 1이 감소했다. 이에 중국 돈육 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의 8월 돼지고기 가격은 1년 전보다 46.7%나 뛰었다. 7월에 27% 오른 데 이어 가격 상승률이 8년 만에 최고로 급등한 것이다.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중국의 돼지고기 소비는 지난해 5.600만t이었지만 줄어든 공급 때문에 올해는 5,200만t으로, 내년에는 4,800만t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전문가는 공급 부족으로 인해 돼지고기 가격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에 중국 중앙정부 각 부처는 생산 증대를 위한 보조금 지급·수입 확대 등 돼지고기 공급 지원책을 잇달아 내놓았다. 남부 광시성 난닝 같은 곳에서는 가격 상한과 구매량 제한 조치를 도입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10월 1일부터 시작되는 일주일 짜리 국경절 연휴와 내년 초의 춘제(설) 같은 중요한 시기에 비축분을 풀면 시장의 공급 안정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컨설팅업체 차이나데이터닷컴의 짐 황은 블룸버그통신에 “이번 비축분이 돼지고기 가격 상승을 막기에는 너무 적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 그에 따르면 중국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비축분을 포함해 100만t의 냉동 돈육 재고가 있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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