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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달래는 '오르간'...한국서 첫 국제 콩쿠르

롯데문화재단-오르가니스트協

내년 9월 롯데콘서트홀서 경연

"한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 제고"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선광(왼쪽) 롯데문화재단 대표와 오자경 한국오르가니스트협회 이사장. /사진제공=롯데문화재단




국내 첫 국제 오르간 콩쿠르가 내년 개최된다. 롯데문화재단과 한국오르가니스트협회는 오는 2020년 제1회 한국 국제 오르간 콩쿠르를 개최해 한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김선광 롯데문화재단 대표는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국제 오르간 콩쿠르 창설을 통해 대한민국 콘서트홀 중 유일하게 파이프 오르간을 보유한 공연장으로서 사명을 다하고자 한다”며 “국내 음악 인재들에게 입상 및 연주기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기업의 사회공헌(CSR)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자경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 겸 한국오르가니스트협회 이사장은 이날 “일본과 중국은 이미 국제 대회를 시작한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재정 지원도 부족했고 장소도 마땅치 않았다”며 “롯데콘서트홀이 생기면서 국제 오르간 콩쿠르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2015년 10월 출범한 롯데문화재단은 2016년 8월 롯데콘서트홀을 개관, 국내 최초로 파이프 오르간을 설치한 클래식 전용 홀로 주목받았다. 파이프 오르간은 오케스트라 선율을 구현해 ‘악기의 제왕’이라 불린다.

제1회 한국 국제 오르간 콩쿠르 포스터. /사진제공=롯데문화재단




심사위원으로 참가하는 독일 오르가니스트 아르비드 가스트는 한국 국제 오르간 콩쿠르의 차별점에 대해 “리거 오르간와 옛날 오르간을 동시에 사용함으로써 오르가니스트에게 요구되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자질을 볼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고 말했다. 이어 “결선에서는 참가자가 바흐곡 1곡과 위촉곡 1곡을 비롯해 스스로 프로그램을 기획해야 하는데, 음악가로서 중요한 능력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인 오르간 연주자들에 대해서는 “환상적인 건반 테크닉을 보유하고 있다”며 높게 평가했다.

이번 콩쿠르에는 1988년 9월 1일 이후 출생자에 한해 국적과 관계없이 참가 가능하다. 2020년 4월 30일 서류 접수 후 9월 22일 본선 1차, 23일 본선 2차 경연이 열린다. 결선 경연은 같은 달 25일이다. 본선 1차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본선 2차와 결선은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콩쿠르 수상자 1위에게는 8,000달러의 상금과 향후 2년간 롯데콘서트홀의 기획공연 출연기회가 주어진다. 2위와 3위 수상자에게는 각각 5,000달러, 3,0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현대음악 연주와 해석 능력이 탁월한 참가자에게는 작곡가 박영희의 이름을 딴 ‘박영희 특별상’을 수여한다.

2020년 제1회 한국 국제 오르간 콩쿠르 심사위원은 심사위원장 오자경(한국), 미쉘 부바르(프랑스), 아르비드 가스트, 나오미 마추이(일본), 신동일(한국), 데이비드 티터링톤(영국)이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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