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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물갈이까지 언급하며…관료사회 압박 나선 마크롱

지난달 '사고 대전환' 요구 이어

"개혁 진행·홍보 매진하라" 경고

모바일앱으로 추진 상황 점검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국정개혁에 속도를 내기 위해 관료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관료들에게 사고의 대전환을 요구했던 마크롱 대통령이 이번에는 장관 교체까지 언급하며 관료사회의 일처리 방식을 경고하고 나섰다. 자신이 추진하는 국정과제가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다가올 지방선거나 대선에서 자칫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16일(현지시간) 일간 르피가로와 BFM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엘리제궁에서 국정개혁 세미나를 직접 주재한 마크롱 대통령은 주요 부처 고위관료들에게 “이 테이블 주변에 앉은 모든 사람을 바꿀 수 있었지만 유임시켰다”며 “변하지 않으면 교체하겠다”고 강력 경고했다. 집권 후 제시하고 추진해온 국정과제들의 진행 상황과 결과를 국민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은 관료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강한 압박에 나선 것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두 달간 각자 맡은 직무에 의미를 부여하고 개혁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적극적으로 홍보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 이 세미나에 모든 국정과제의 추진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들고 나와 앞으로 본인이 직접 국정과제 추진 상황을 실시간으로 챙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정부 관료들만 이용할 수 있는 이 앱은 연금개혁, 바칼로레아(대입자격시험) 개편,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대비, 노동시장 개편 등 각 항목을 클릭하면 정부가 제시한 목표의 달성 비율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 앱은 ‘마크롱의 복심’으로 불리는 알렉시 콜러 엘리제궁 비서실장이 대통령에게 건의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정치매체 라레트르A는 마크롱 대통령이 총리실에 국정과제 추진 상황을 총괄 점검하는 참모직을 신설할 것도 지시했다고 전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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