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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볼만한 TV영화] 영화관 흔든 흥행대작, 안방으로 찾아왔다

추석 연휴를 맞아 오랜만에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라면 안방에서 TV로 만나는 명절 특선영화가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다. 때를 놓쳐 보지 못했던 영화나 우연히 만난 영화가 뜻밖의 감동과 재미를 줄 수 있다. 각 방송사들도 단골 사극부터 손에 땀을 쥐는 범죄 스릴러,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 영화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추석에 만나는 다양한 사극= ‘추석에는 사극이 강세’라는 영화계 공식이 있다. 올 추석 안방극장에서도 취향따라 즐길 수 있는 사극 영화들이 기다리고 있다.

■창궐(JTBC, 12일 오후 8시 40분)

밤에만 활동하는,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의 창궐로 조선은 위기를 맞는다. 왕자 이청(현빈 분)은 도처에 창궐한 야귀 떼에 맞서 싸우는 최고의 무관 ‘박종사관’(조우진 분) 일행을 만나 함께하게 된다.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 분)이 세상을 뒤엎기 위한 마지막 계획을 감행하면서 충돌한다. 넷플릭스의 첫 오리지널 작품인 ‘킹덤’이 올해 처음 공개됐을 때 조선 시대 좀비물이라는 설정이 ‘창궐’과 비슷하다는 평이 있었던 만큼 두 작품을 비교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영화 ‘안시성’ 스틸컷.




■안시성(OCN, 15일 오후 7시 50분)

서기 645년 고구려가 안시성에서 당나라 군대를 물리친 전투인 안시성 전투를 배경으로 한 영화다. 당나라 대군이 20만명인 데 비해 안시성 군사들은 5,000명에 불과했다. 40배의 전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안시성 성주 양만춘(조인성 분)과 전사들은 당나라에 맞서 싸운다. 영화는 이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지난해 추석 무렵 개봉해 544만 관객을 동원,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약 200억 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돼 당시 추석 영화 라인업 중 가장 돈이 많이 든 영화로 꼽히기도 했다. 고구려 시대를 배경으로 그간 보지 못했던 전투신을 담아내 새로운 액션 블록버스터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최첨단 촬영 기법과 2,000여 컷에 달하는 컴퓨터그래픽(CG)을 선보였다.

영화 ‘군도’ 스틸컷.


■군도(EBS, 15일 밤 11시 15분)

양반과 탐관오리들의 착취가 극에 달했던 조선 철종 13년. 힘없는 백성의 편이 돼 세상을 바로잡고자 하는 의적떼인 군도 ‘지리산 추설’이 있었다. 잦은 자연재해, 기근과 관의 횡포까지 겹쳐 백성들의 삶이 날로 피폐해져 가는 사이 나주 대부호의 서자로 조선 최고의 무관 출신인 조윤(강동원 분)은 극악한 수법으로 양민들을 수탈해 삼남지방 최고의 대부호로 성장한다. 근근이 살아가던 천한 백정 돌무치(하정우 분)는 군도에 합류해 지리산 추설에서 ‘도치’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거듭난다. 백성이 주인인 새 세상을 향해 도치를 필두로 한 군도는 백성의 적인 조윤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2014년 개봉했으며 ‘범죄와의 전쟁’의 윤종빈 감독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손에 땀을 쥐는 범죄 스릴러=연휴가 무료하게만 느껴진다면 범죄 스릴러 영화를 추천한다. 영화 속 사건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갈 것이다.

■암수살인(JTBC, 13일 오후 8시 40분)

제목 ‘암수살인’은 피해자는 있지만 신고도 시체도 수사도 없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살인사건을 뜻한다. 수감 된 살인범 강태오(주지훈 분)는 형사 김형민(김윤석 분)에게 7개의 추가 살인 사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형사의 직감으로 자백이 사실임을 확신하게 된 형민은 태오가 적어준 살인 리스트를 믿고 수사에 들어간다. 형민은 태오가 거짓과 진실을 교묘히 뒤섞고 있다는 걸 알게 되지만 수사를 포기하지 않는다. 그러나 다가오는 공소시효와 부족한 증거로 인해 수사는 난항을 겪게 된다. 지난해 개봉해 370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실화를 바탕으로 해 더욱 큰 관심을 받았다.

영화 ‘협상’ 스틸컷.




■협상(tvN, 13일 오후 11시)

어떠한 상황에서도 냉철함을 잃지 않던 최고의 협상가 하채윤(손예진 분)은 긴급 투입된 현장에서 인질과 인질범 모두 사망하는 사건을 겪은 뒤 충격에 휩싸이고 결국 사표를 제출한다. 그로부터 10일 후 경찰청 블랙리스트에 오른 국제 범죄조직의 무기 밀매업자 민태구(현빈 분)가 태국에서 한국 경찰과 기자를 납치하고 그녀를 협상 대상으로 지목한다. 이유도 목적도 조건도 없이 사상 최악의 인질극을 벌이는 민태구와 그를 멈추기 위해 물러설 수 없는 하채윤의 협상을 긴박하게 다뤘다. 손예진과 현빈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고 현빈은 이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악역을 맡았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영화=세대를 뛰어넘어 모두에게 사랑받은 고전 영화 이티(ET)와 마블영화, 올해 개봉한 따끈따끈한 코미디 영화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들도 기다리고 있다.

영화 ET 스틸컷.


■ET(EBS, 11일 오후 6시)

1982년 첫 개봉한 이후에도 여러 차례 재개봉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명작이다. 공상과학(SF) 영화사에 중요한 작품들을 많이 남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어느 한적한 마을의 숲 속에 우주선이 나타난다. 우주선에서 내린 외계인들은 지구의 각종 표본들을 채취하던 중 인간들이 나타나자 서둘러 지구를 떠나는데, 그 와중에 뒤처진 한 외계인만 홀로 남게 된다. 방황하던 외계인은 한 가정집에 숨어들고, 그 집 꼬마 엘리어트와 조우하게 된다. 엘리어트는 외계인에게 ET란 칭호를 붙여주고 형 마이클과 여동생 거티에게 ET의 존재를 밝힌다. 어느새 아이들과 E.T.사이엔 끈끈한 정이 생기지만 결국 그와 이별하고 만다.

■기묘한 가족(JTBC, 11일 오후 9시 30분)

올해 개봉한 따끈따끈한 코미디 영화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골에 살고 있던 가족 앞에 한 좀비가 나타난다. 망해버린 주유소의 트러블 메이커 가장 박만덕(박인환 분)은 우연히 만난 좀비를 집안에 들인다. 가족은 다른 좀비와 달리 반반한 외모, 말귀를 알아듣는 ‘쫑비’를 보며 저마다의 속셈으로 가족 비즈니스를 꿈꾼다. 맏며느리 정남주(엄지원 분)를 중심으로 행동대장 장남 박준걸(정재영 분)과 브레인 차남 박민걸(김남길 분), 에너지 담당 막내 박해걸(이수경 분)에다 물리면 죽기는커녕 더 젊어지는 좀비 ‘쫑비’까지. 이들의 기막힌 비즈니스는 조용했던 동네를 혈기왕성한 마을로 만들어버린다.

영화 ‘앤트맨’ 스틸컷.


■앤트맨(EBS, 13일 오후 6시)

마블시리즈 역사상 가장 작은 히어로에 대한 이야기다. 하나뿐인 딸에게 멋진 아빠이고 싶지만 현실은 생계형 도둑인 스캇 랭(폴 러드 분). 어느 날 그에게 몸을 자유자재로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핌 입자를 개발한 과학자 행크 핌(마이클 더글라스 분)이 찾아와 수트와 헬멧을 건네며 개미만한 크기로 몸을 줄이고 개미 군단을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앤트맨’이 되어줄 것을 요청한다. 일단 한번 해보기로 결심한 랭은 핌의 딸인 호프(에반젤린 릴리 분)의 도움을 받아 점차 히어로의 면모를 갖추어가고, 그의 스승이자 멘토인 핌 박사를 도와 핌 입자를 악용하려는 세력을 막아낸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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