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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펀드 우회상장 통해 수백억 시세차익 노려"

김용남 前 한국당 의원 주장

"코스닥 WFM과 합병추진 정황"

자유한국당 김용남(가운데) 전 의원이 25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 장관 후보자 측이 투자한 블루코어밸류업1호펀드가 우회상장을 통해 수백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도모했다는 의혹이 자유한국당에서 나왔다.

한국당 김용남 전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조국 인사청문대책 태스크포스(TF) 5차 회의에서 “2017년 8월 블루코어가 웰스씨앤티를 인수한 후 웰스씨앤티는 당시 자본잠식 상태임에도 액면가 주당 500원짜리 주식을 2만 원으로 전환할 수 있게, 40배가 뻥튀기 된 가격에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블루코어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는 2017년 7월 조 후보자 가족이 블루코어에 투자한 즈음 또 다른 사모펀드 한국배터리원천기술코어밸류업1호 펀드라는 사모펀드를 모집해 이 펀드에서 모은 돈과 코링크 자체 자금을 이용해 WFM이라는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한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WFM은 2017년 11월 주주총회를 통해 회사 정관 중 상당수를 자본금 8,000만원 밖에 없던 조그마한 회사인 웰스씨에티와 같게 고친다”며 “코스닥 상장사 WFM이 비상장사 웰스씨앤티와 인수합병을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 주총을 통해 인수합병만 하면 되는데 욕심을 부려 (연기했고) 이후 매출이 늘어나 껍데기밖에 없는 회사의 가치가 80배, 100배 이상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이 구조를 통해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비상장사 주식이 상장 주식으로 바뀌게 되고 최소 40배, 나아가 수백 배의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된다”며 “10억 5,000만원을 투자했으니 최소 40배만 해도 420억 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 후보자 청문회 일정을 두고 여야가 접점을 찾을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TF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도 사흘간 여는 것을 꼭 고집한다기보다 탄력적으로 협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들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26일까지 청문일정에 합의하지 않으면 국민청문회를 열겠다고 한 가운데 한국당이 사흘 간의 청문회에서 유연한 입장을 보여 여야가 절충안을 찾을지 주목된다.

이날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에 대해 27일 배임죄로 추가 고발할 것”이라며 “26일에는 금융위원회에 정무위 의원들이 방문해서 금융위와 관련된 사항의 조사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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