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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홍지민·최원섭 "'19禁 환상 케미'는 혹독한 연습 결과죠"

[200만 관객 돌파 맘마미아!...'타냐'역 홍지민·'페퍼'역 최원섭]
어색했던 섹시한 안무·대사
자신있게 연기·배려하며 '소화'
2030 넘어 중장년층에도 인기
맘마미아 만큼은 춤추며 웃고
마당놀이처럼 함께 즐겼으면...

  • 연승 기자
  • 2019-08-25 12:03:40
  • 문화
'맘마미아!' 홍지민·최원섭 ''19禁 환상 케미'는 혹독한 연습 결과죠'
뮤지컬 ‘맘마미아!’ 타냐 역의 배우 홍지민(오른쪽)과 페퍼 역의 최원섭./오승현기자

'맘마미아!' 홍지민·최원섭 ''19禁 환상 케미'는 혹독한 연습 결과죠'
뮤지컬 ‘맘마미아!’ 타냐 역의 배우 홍지민(오른쪽)과 페퍼 역의 최원섭./오승현기자

'맘마미아!' 홍지민·최원섭 ''19禁 환상 케미'는 혹독한 연습 결과죠'
뮤지컬 ‘맘마미아!’ 타냐 역의 배우 홍지민(오른쪽)과 페퍼 역의 최원섭./오승현기자

뮤지컬 ‘맘마미아!’가 지난 22일 누적 관객 200만 명을 돌파했다. ‘캣츠’에 이어 뮤지컬 사상 두 번째 대기록이다. 스웨덴 그룹 아바의 히트곡으로 구성된 넘버들이 뮤지컬 주요 관객인 2030을 넘어 중장년층까지 빠르게 끌어들인 결과다. 특히 ‘19금 퍼포먼스’를 오가는 타냐와 페퍼의 연기는 올 여름 뮤지컬 중 관객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환상적인 ‘케미’를 자랑하는 타냐 역의 홍지민과 페퍼 역의 최원섭을 최근 강남구 역삼동의 LG아트센터에서 만났다.

페퍼는 주인공 소피의 결혼식에 온 소피 엄마의 친구이자 ‘세번 이혼한 섹시녀’ 타냐에게 첫눈에 반해 구애작전을 펼친다. ‘야한’ 안무와 대사를 어떻게 그토록 잘 연기할 수 있는지 물었다. 홍지민은 “처음에는 귀까지 빨개져 힘들었지만 최원섭 씨가 쑥스럽지 않게 잘 이끌어 주신 덕에 매회 즐겁게 연기하고 있다”며 “신체 부위를 만지는 시늉만 하는 안무인데도 너무 어려워서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신들이 많았고 혹독하게 연습했다”고 말했다.

최원섭은 “제가 어색해하면 홍지민 선배가 더 불편할 것 같아 저라도 자신감 넘치게 연기해야 한다고 주문을 걸었다”며 “사실 8세 이상 관람가인 작품치고는 수위가 높아 걱정했는데 어린 관객들도 즐기고 있는 것을 봐서 마음을 놓았다”고 전했다. 그 두 배우는 ‘맘마미아!’의 하이라이트로 ‘더즈 유어 마더 노우(Does Your Mother Know)’가 넘버로 흐르는 장면을 꼽았다. 타냐가 끈질기게 구애하는 페퍼에게 “너희 엄마는 이 사실을 알고 있느냐”며 거절하는 장면이다. 중년 여성들의 판타지를 충족하면서도 요즘 세태를 반영해 해학적으로 묘사된다. 수위 높은 장면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이 궁금했다. 홍지민은 “딸 로시가 유튜브를 통해 프레스콜을 보더니 ‘저 아저씨 왜 웃옷을 벗고 있어’라고 물어 당황했지만 재미있게 보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결혼을 앞둔 최원섭은 “여자친구가 안 다칠 정도로 점프를 더 뛰라고 했다”며 웃었다.

타냐 역에는 홍지민과 더불어 김영주가 더블캐스팅된 반면 페퍼 역은 최원섭 원캐스트다. 그는 ‘맘마미아!’ 오디션을 앙상블로 봤을 정도로 큰 무대에 서 본 적이 없다. 하지만 그는 아이돌의 칼 군무를 연상케 하는 안무로 심사위원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단독 캐스팅됐다. 그는 공연에서도 새털처럼 가벼운 몸짓으로 코믹하면서도 섹시한 안무를 소화해내고 있다. 홍지민은 두 명의 선배 여배우와 환상의 조합을 만들어내는 최원섭을 극찬했다. 그는 “나이와 경력 차이에도 전혀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리드하는 모습이 듬직했다”며 “원캐스트는 책임감과 체력이 없으면 불가능한데 정말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습량이 부족한 것 같아서 늘 원섭 씨를 붙들고 연습하는데 그때마다 다 맞춰줘서 고맙다. 실력, 인성을 모두 겸비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욕심 나는 배역이 있으면 말해 달라고 했다. 최원섭은 “이렇게 큰 무대에 선 것만으로 아직 벅찬 감정”이라며 “이 공연을 무사히 잘 마치기만을 바라고 나중에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홍지민 역시 30㎏ 체중을 감량하며 앞으로 연기 스펙트럼이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그동안은 코믹한 역할을 주로 했지만 미국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사만다가 오버랩될 정도로 섹시한 타냐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냈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에서도 사만다나 타냐 같은 역할이 앞으로 많아진다면 욕심을 내고 싶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두 배우는 ‘맘마미아!’가 올 여름 가장 사랑받는 뮤지컬로 꼽힌 이유로 관객 참여를 꼽았다. 홍지민은 “공연 때마다 극장 3층까지 꽉 채워준 관객들 덕분에 노래하고 춤을 춘다”며 “공연 마지막에 다들 일어서서 함께 노래 부르고 춤추며 즐거워하는 관객들을 보면 더욱 힘이 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맘마미아!’만큼은 엄숙하게 보시지 말고 중간에 크게 웃고 노래도 흥얼거리셨으면 한다”며 “마당놀이처럼 즐겨달라. 호응이 크면 배우들은 100%할 것을 300% 한다”고 덧붙였다. 9월14일까지, LG아트센터.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사진=오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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