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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지정 전국단위 자사고 인기 '쑥'

학부모 설문서 22.5%로 선호1위

교육당국 평가가 되레 서열화 강화

전국단위 자사고인 전주 상산고등학교




재지정 평가를 통과한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공교육 강화를 위한 교육 당국의 자사고 평가가 고교 서열화를 강화하는 역설이 나타났다는 지적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최근 2주간 중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선호 고등학교를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국단위 자사고를 고른 학부모가 전체 4,573명 중 22.5%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1년 전 조사와 비교해 2.8%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전국단위 자사고 다음으로는 외국어고(15.6%)와 영재학교(15.3%), 과학고(13.4%) 순으로 선호하는 학부모가 많았다. 외고를 선호한다는 학부모 비율은 전년보다 2.2%P 감소했고 영재학교와 과학고를 선호한다는 학부모 비율은 각각 4.3%P와 1.8%P 늘었다. 올해 교육당국의 재지정 평가에서 다수 지정취소 처분을 받은 광역단위 자사고를 선호하는 고교로 뽑은 학부모는 3.1%로 전년보다 7.2%포인트나 감소했다.



전국단위 자사고의 인기 상승은 올해 교육당국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재지정 평가를 받은 24개 자사고 가운데 13곳이 통과했고 11곳이 탈락했는데, 전북 상산고와 강원 민족사관고 등 전국단위 자사고 8곳은 모두 평가를 통과했다. 역설적으로 교육당국이 나서서 전국단위 자사고는 다른 자사고는 물론 일반고보다 우수한 학교라는 것을 평가로 인증해주는 모양새가 된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올해 고교입시에서는 재지정 평가를 통과한 전국단위 자사고로 쏠림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서울 자사고들이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 선호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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