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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검, 검사 21명 수혈...윤석열호 기업에 화살 겨누나

'삼바' 수사 특수4부만 17명 포진

  • 이현호 기자
  • 2019-08-18 17:53:18
‘윤석열호(號)’ 출범 이후 진용을 새로 짠 서울중앙지검이 기업 수사부서 중심으로 검사 21명을 파견받았다. 검찰이 대기업 수사의 고삐를 죄기 시작한 것으로, ‘공정경쟁’을 강조한 윤 검찰총장의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0곳이 넘는 국내 대기업들이 검찰의 주요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져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이 최근 배포한 검사실 배치표에서 주요 대기업 담당 수사부서의 검사 숫자가 대폭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특수4부의 경우 검사만 무려 17명이 포진한 것을 비롯해 주요 기업 수사를 전담하는 특수부 전체에 10여명이 증원 배치됐다. 코오롱 인보사 사태와 가습기 살균제 수사를 총괄하는 형사 2부도 부장검사 포함 16명의 검사를 배당해 기존 인력배치와 비교하면 3배가량 많아졌다. 3건이 고발된 현대자동차의 엔진 결함에 따른 리콜 지연 등을 수사하는 형사 5부도 최근 인력을 보강했다.

특히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게 해야 한다’는 윤 총장의 뜻에 따라 파견검사 숫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기소된 기업들에 대한 공소유지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인사에서 특별공판팀도 신설했다. 특별공판팀 총 18명 중 7명이 타청 소속 파견 검사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중앙지검 특수부를 필두로 대기업을 겨냥해 동시다발적으로 수사전선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검사장 출신 변호사는 “특수수사를 중시하는 윤 총장이 중앙지검의 직접수사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검사를 증원했다는 것은 기업 대상의 고강도 수사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조”라고 말했다. /오지현·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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