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신입사관 구해령' 박지현, 걸크러쉬 맛집 #막내온탑..활약 눈길

배우 박지현이 시크하고 인간미 있는 신입사관 역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사진=MBC ‘신입사관 구해령’




박지현은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에 송사희 역으로 캐스팅돼 드라마에 생기를 불어넣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5,회에서 이조정랑 송씨의 딸인 사희는 신입 사관을 뽑는 여사별시에 장원으로 급제, 구해령(신세경 분)과 궁에 발을 내딛었다.

사희가 권세가의 딸로 부족함 없이 자라 새침하고 차가울 것이라는 선입견과 다르게 여사관 동기들을 챙겨 이목을 집중시켰다. “과거를 본 계집들이 수치를 모른다”며 다른 관리들이 첫 출근에 부푼 마음을 품고 들뜬 동기 여사관들을 괴롭히는 것을 본 사희는 도도하고 당당한 자태로 대루청에 등장, 상황을 종료시켰다. 이어 “(저들이 자리를 피한 것은) 제 아비때문입니다. 앞으로는 대루청에 반각씩 늦게 오십시오. 제가 있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라며 차분히 동기들을 안심시켰다.

선배 사관들이 새로 들어온 여사관들을 무시하는 중에도 사희는 꼿꼿했다. 세도가의 귀하디 귀한 규수로 자란 사희에게 선진들의 장난과 괴롭힘은 유치하게 느껴졌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신고식인 면신례를 치르지 않아 이렇게 무시당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들은 사희는 여사관들과 민우원(이지훈 분)을 찾아가 면신례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면신례에서 “때리면 맞고, 춤을 추라면 추고 벗으라면 벗겠다”고 하는 사희에게 우원은 “여인에게 그런 일을 시킬 수 없다”고 일축했다. 천하의 율곡 이이마저 고생할정도로 예문관 면신례가 혹독하기 때문이었다.

사희는 물러서긴커녕 “여인은 관원이 아니라서요? 별시라곤 하나 똑같이 과거를 치르고 예문관에 들어왔습니다”라고 운을 떼며 “(면신례를 해주지 않는 것은) 여인이기 때문에 관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뜻입니까?”라고 되물어 우원을 당황시켰다. 이는 여인이기 전에 관원으로서 예문관에 들어왔다는 여사관들의 의지를 전달한 것. 사희의 한마디 한마디에 해령(신세경 분)을 비롯한 여사관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힘을 실어주는가 하면 사희가 자리를 뜨자 일제히 총총 사라졌다.



반전은 네명의 여사관 중 사희가 가장 막내라는 사실이다. 열여덟살 사희에게 언니들이 의지하며 힘을 합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시청자들은 “사희 아버지가 민익평편이라 사희도 얄미울 줄 알았는데 반전이다”, “할말 다 하고 동기들 챙기는 모습이 멋지다”, “캐릭터가 입체적이다. 부패관리의 딸이지만 성격은 딴판. 막내인데 장원급제”, “박지현 곤지암때랑 너무 다르다” 등 다양한 반응으로 사희와 박지현에게 응원을 보냈다.

사희 역을 맡은 박지현은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은주의 방’ 그리고 영화 ‘곤지암’에 출연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팔색조 매력으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저 배우가 그 배우였어?”라는 놀라움을 선사하며 차곡차곡 성장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는 차세대 유망주다. 탄탄한 서사와 입체적인 캐릭터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신입사관 구해령’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역시 주목받고 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