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
23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돌아보셨다”며 “잠수함을 돌아보시며 함의 작전전술적 제원과 무기전투체계들을 구체적으로 요해(파악)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앙통신은 잠수함의 크기나 김 위원장이 시찰한 지역 등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전날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이 21일 함경남도에서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투표를 했다고 전한 바 있어 이 지역에 있으면서 잠수함을 만들 수 있는 신포조선소를 찾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중앙통신은 이어 “건조된 잠수함은 동해 작전수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작전배치를 앞두고 있다”고 밝혀 이번에 건조된 잠수함은 앞으로 동해에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최고 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잠수함이 각이한 정황 속에서도 우리 당의 군사전략적 기도를 원만히 관철할 수 있게 설계되고 건조된 데 대하여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셨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동서가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잠수함의 작전능력은 국가방위력의 중요한 구성부문으로 된다”며 “잠수함을 비롯한 해군 무장장비 개발에 큰 힘을 넣어 국가방위력을 계속 믿음직하게 키워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와 함께 잠수함의 활용과 수중작전, 국방과학 및 잠수함 공업 부문의 당면 임무와 전략적 과업도 짚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지난 6월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상업위성사진을 바탕으로 신포조선소에서 신포급 탄도미사일잠수함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잠수함이 계속 건조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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