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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 아재의 걸 그룹 내 멋대로 보기] 동생그룹이 간다

있지, (여자) 아이들 등 활약

‘윈윈’ 효과 ...선의의 경쟁도

하루가 멀다고 아이돌 그룹이 쏟아지는 가요계에서 첫발을 내딛는 신인에게는 같은 소속사의 잘나가는 선배 그룹이 있다는 것은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다. 어느 아이돌 그룹의 ‘동생 그룹’이라는 ‘명함’이 대중들에게 확실한 홍보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가족’이라는 친근감으로 팬 덤 형성에도 유리하다. 하지만 반대로 동생 그룹이라는 명함을 들고도 기대에 못 미치면 선배 덕만 보려 한다는 비난을 받으며 ‘나 홀로’ 데뷔한 신인들보다 더 큰 역풍을 맞을 수도 있어 ‘같은 소속사의 가족’이라는 부분은 늘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기획사에서는 기존 아이돌 그룹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왜 새로운 그룹을 준비하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아이돌 계약 기간은 7년이다. 기획사의 입장에서는 그 사이 스타로 성장시켜 수익을 내야 하고 4~5년 차 늦어도 6년 차쯤에서는 미래를 위한 새로운 그룹 준비를 해야 한다. 스타급으로 성장한 선배 그룹을 활용해 차기 그룹을 키운다면 기획사도 신인그룹도 일단은 ‘윈윈’이 될 것이다. 이번 시간에는 (여자)아이들, 체리블렛, 있지 (ITZY) 등 ‘언니 그룹’ 못지않게 활약하는 ‘동생 걸 그룹’들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여자)아이들 /서울경제 DB








◇ ‘윈윈 효과’ CLC-(여자)아이들

‘(여자)아이들’은 큐브가 2015년 ‘CLC’ 이후 3년 만인 2018년에 야심 차게 준비한 다국적 걸 그룹으로 프로듀스 101과 언프리티 랩 스타를 통해 눈도장을 찍었던 전소연을 리더로 미연, 수진, 우기, 슈화, 민니 등 6인조로 구성돼 있다. (여자)아이들의 데뷔곡 ‘라타타(LATATA)’는 데뷔 20일 만에 음악방송 1위에 올랐고 8월에는 후속곡 디지털 싱글 ‘한’을 히트시키며 신인상 6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워 2018년 데뷔한 가장 핫한 걸 그룹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여자)아이들의 거침없는 질주는 올해에도 멈추지 않고 2월 미니 2집 ‘I made’의 타이틀곡 ‘Senorita(세뇨리타)’에 이어 지난 6월에는 90년대 힙합 장르인 붐뱁으로, 레트로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Uh-Oh’를 선보이며 4연타에 성공해 실력파 걸 그룹으로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여자)아이들 리더 소연이 작곡에 참여한 ‘NO’로 언니 그룹 CLC마저 올해 2월 데뷔 1,427일 만에 음악방송 첫 1위에 오르며 ‘윈윈’ 효과를 제대로 보는 중이다.

체리블렛 /서울경제 DB




◇ ‘AOA’ 못지않은 실력 ‘체리블렛’

FNC엔터테인먼트에서 ‘AOA’ 이어 6년여 만에 론칭한 걸 그룹 ‘체리블렛’은 지난해 데뷔에 앞서 Mnet 리얼리티 ‘인사채널 체리블렛’을 통해 넘치는 예능감과 춤 솜씨 등을 선보이며 먼저 얼굴을 알렸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1월 싱글 ‘렛츠 플레이 체리블렛’(Let’s Play Cherry Bullet)’을 발매 타이틀곡 ‘Q&A’로 본격 데뷔무대를 가졌다. 체리블렛은 Mnet ‘프로듀스 48’에서 생방송 파이널 무대에 오른 해윤을 주축으로 유주, 미래, 보라, 지원, 코코로, 레미, 채린, 린린, 메이 등 10인조로 구성됐다. 특히 체리블렛은 데뷔 만 하루 만에 ‘Q&A’가 1,000만뷰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지난 5월 2000년대 초반 대표하는 걸 그룹 ‘주얼리’의 히트곡 ‘니가 참 좋아’를 연상시키는 2집 ‘네가 참 좋아’로 컴백 무대를 갖은 체리블렛은 뮤직비디오 등 통해 풋풋한 ‘러브 어드벤처 AR게임’ 콘셉트를 선보이며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물론 전성기 시절 ‘AOA’와 비교하면 조금은 아쉽다는 평이지만 탄탄한 실력을 기반으로 끼 많고 매력 넘치는 멤버들로 구성된 만큼 음악만 플러스 된다면 ‘AOA’와 함께 K팝을 대표하는 걸 그룹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있지 /서울경제DB


◇ ‘트와이스’와 또 다른 매력 ‘있지’

‘있지’는 ‘트와이스’ 이후 5년 만에 ‘걸 그룹 명가’로 불리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출격시킨 5인조 그룹(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으로 ‘원하는 모든 것이 우리 안에 다 있다’는 팀 이름답게 ‘트와이스’와 다른 ‘걸크러시’ 매력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있지’는 지난 2월 12일 데뷔 싱글 ‘IT’z Different (있지 디퍼런트)’를 발표, 타이틀곡 ‘달라달라’로 데뷔와 함께 각종 음악 방송 1위를 휩쓸며 괴물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이들은 지난 2월 Mnet 음악 방송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1위에 올랐고 활동이 끝난 뒤에도 ‘뮤직뱅크’ 정상을 차지하며 음악방송 9관왕, 지상파 음악방송 7관왕의 전무후무한 화려한 데뷔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달라달라’ 뮤직비디오는 공개 18시간여 만에 1,000만 뷰를 돌파했고 K팝 데뷔 그룹 기준으로 ‘최단기간 1억 뷰 돌파’ 기록을 세웠다.

한편 데뷔부터 K팝 새역사를 쓰고 있는 ‘있지’는 이달 29일 박진영이 참여한 ‘ICY(아이씨)’로 컴백 할 예정이다. ‘ICY(아이씨)’는 펑크 기반의 엣지 있고 트렌디한 댄스곡으로 가사에는 다른 사람들의 말에 주눅이 들지 않고 당당하게 자기 길을 걸어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아 ‘있지’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표현한 노래로 벌써 올여름 시장 접수를 예고하고 있다. 가요계에서는 ‘있지’의 지금 행보라면 무난히 연말 신인상을 휩쓸 것이라고 예상한다. /최덕현기자 duhy7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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