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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사표던지는 아버지들] 퇴직땐 '인생 낙오자' 인식…사표 안써

스트레스 쌓여도 다른 길 생각 못해

'정상적 판단 불가능' 상태서 자살 결심

업무 스트레스로 자살하는 사례들을 보면 사람들은 “회사를 그만두면 되지, 왜 자살할까”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사람들은 쉽게 ‘그 정도로 힘들면 그만둘 수 있잖아’라고 말하지만 ‘회사를 그만두면 된다는 판단과 실행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자살 직전의 정신적 이상상태’”라고 설명한다.

한양대 의대 직업환경의학교실의 김인아 교수는 “자살을 결심할 정도면 우울증의 증상이 심해져서 제3의 선택 등 정상적인 판단이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특히 40~50대가 직장을 그만둘 경우 현 소득 수준의 재취업은 거의 불가능하고 인생 낙오자 탈락자로 낙인찍히는 상황에서 ‘사표’는 선택지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홍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자살을 결심하기까지는 많은 경우에 있어서 직장의 문제뿐만 아니라 가족 간의 문제, 개인적인 정신건강상의 문제 등이 존재한다”며 “사표가 이 모든 문제를 해소하는 해결책이 아닌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자살예방상담전화 ‘ 1393 ’
/안의식기자 miracl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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