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우림 맨꼭대기에 매혹된 과학자
■오늘도 나무에 오릅니다(마거릿 로우먼 지음, 눌와 펴냄)=열대 우림, 그중에서도 맨 꼭대기 층인 숲우듬지에 매혹된 한 여성과학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숲우듬지는 접근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수백 년 동안 과학적 연구의 손길이 닿지 못했다. 하지만 저자는 숲우듬지 연구에 일찌감치 뛰어들어 지금까지 연구에 힘쓰고 있으며, 독특한 방식으로 생명을 이어가는 온갖 동식물의 생태를 꼼꼼히 기록해 책으로 풀어냈다. 1만5,800원
미모의 아나운서 지망생, 아버지를 죽이다
■퍼스트 러브(시마모토 리오 지음, 해냄 펴냄)=일본의 젊은 작가 시마모토 리오의 지난해 제159회 나오키상 수상작이다. 가족이라는 이름 안에 숨겨진 폭력의 굴레와 억눌린 아픔을 그린 소설은 일본에서 12만 부를 돌파하고 문예지 ‘다빈치’의 2018년 소설부문 2위에 오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미모의 아나운서 지망생 칸나가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 충격적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1만5,000원
지구 반대편 나라 ‘쿠바’로 떠난 두 중년
■남자, 친구(표종록·천성일 지음, 라이프맵 펴냄)=중년의 대형기획사 임원,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작가인 두 중년 사내. 다르지만 묘하게 맞아떨어진 우정으로 뭉쳐진 이들이 지구 반대편의 나라 쿠바로 떠나 쓴 여행기다. 사춘기 소년처럼 여행에 설레고 미지의 것들에 열광하는 두 남자는 나그네처럼 떠도는 여행 대신 관광(觀光), 말 그대로 다른 세상이 주는 빛을 본다는 말을 실천했다. 1만3,800원
잘 쌓아둔 ‘버릇’이 운명을 결정한다
■마흔 살 습관 수업(사사키 쓰네오 지음, 알투스 펴냄)=40대 이후 닥친 고난을 극복하고 일본의 성공한 직장인의 대명사가 된 사사키 쓰네오가 쓴 책이다. 재능만으로는 예측 불허의 변화와 난관을 극복해낼 수 없기에 저자는 40대부터 좋은 습관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격차가 본격적으로 커진다고 말한다. 습관이 운명을 결정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며 모든 것은 습관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1만3,800원
美 아미시人은 아이를 어떻게 키우나
■육아는 방법이 아니라 삶의 방식입니다(세레나 밀러·폴 스터츠먼 지음, 판미동 펴냄)= 기계문명과 소비주의를 거부하고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지켜 온 미국 개신교 공동체인 아미시(AMISH)인들의 육아 지혜를 담았다. 아미시인들은 아이를 조종하고 관리하는 효율적인 육아 방법을 찾기보다는 삶의 방식을 자연스럽게 따른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부모가 자기 시간을 조금씩 수천 번 내주는 일”이라는 저자는 부모도 자기 훈육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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