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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조직기증원, 기증자 자녀 26명에 장학금 6500만원 수여
산업바이오 2분전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생명나눔을 실천한 뇌사 장기기증자의 자녀 26명에게 1인당 250만 원씩 총 65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사랑의열매와 HK이노엔이 함께 진행한 걸음 기부 캠페인 ‘걸음엔 이노엔 시즌8’을 통해 조성된 후원금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임직원과 일반 시민이 일상 속 걸음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생명나눔의 가치를 확산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여기에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의 기증자 유가족 기부금이 더해졌다. 올해는 창원한마음병원이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협약을 맺고 장학생 1명에 대한 후원에 새롭게 참여하며 지역 의료기관의 생명나눔 예우 동참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장학금을 받은 기증자 유가족은 “기증자를 기억해 주는 마음이 남겨진 가족에게 큰 위로가 된다”며 “아이의 미래를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본인의 생명을 나누고 떠난 기증자는 우리 사회의 진정한 영웅”이라며 “이번 장학금이 기증자의 숭고한 뜻을 기억하고 남겨진 자녀들이 희망을 품고 미래로 나아가는 데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속보] 中, 오늘부터 '대만 포위' 육해공 훈련…30일 실탄사격
국제정치·사회 3분전[속보] 中, 오늘부터 '대만 포위' 육해공 훈련…30일 실탄사격 -
[트럼프 스톡커] '환란보다 고환율' 서학개미 탓, 환전하겠는가
국제정치·사회 4분전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 이어지는 연휴를 맞아 미국 뉴욕 증시가 한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말연시에 글로벌 시장을 움직일 큰 재료가 없는 상황이라 거래량도 많지 않은 분위기다. 반면 한국은 외환위기 때보다 원·달러 환율이 더 올라가면서 금융 시장에 비상이 걸려 묘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는 달러화 가치가 올 들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상황과는 정반대 현상이다. 최근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적 경기 불확실성 확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근 3회 연속 금리 인하,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지정학적 불안 고조로 안전자산의 기능을 금(金)·은(銀)에 대폭 내준 상태다. 달러화의 전 세계적 약세 속에서 유독 원화 가치만 더 급락했다는 뜻이다. 정부의 구두 개입으로 급한 불은 껐지만, 월가는 내년에도 원화 가치가 바닥권을 맴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와중에 정부와 금융 당국은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개인투자자, 일명 ‘서학 개미’들을 외환시장 불안의 단기 원인으로 꼽아 논란을 불렀다. 그러면서 이들을 국내 시장으로 돌아오게 하는 ‘당근’ 정책까지 선보였다. 이번 연말연시는 서학 개미들이 과연 정부가 유도한대로 미국 주식을 팔아치울지 여부도 흥미롭게 지켜볼 부분이다. 원·달러 환율 1480원 돌파…올해 ‘원화가치 최저’, IMF 때보다도 훨씬 낮아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지난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83.6원으로 치솟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충격이 있던 지난 4월 9일(1484.1원) 이후 8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환율이 이틀 연속으로 1480원 위에서 마감한 것도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2~13일 이후 16년여 만에 처음이었다. 달러 현찰 구매 가격은 1500원을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과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등을 거치면서 지난해 말 1480원대로 솟구친 바 있다. 환율은 계엄 사태가 수습되고 새 정부가 출범한 6월께부터는 1300원대에서 안정을 찾았다. 그러다 한미 무역 협상 과정에서 대규모 외화 반출 가능성이 제기된 10월 추석 연휴를 전후해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무역 협상이 타결된 뒤인 11월부터는 1450원 위에서 고착화됐다. 원화가 약세를 보인 통화는 미국 달러뿐이 아니었다. 영국 파운드화 대비 원화 환율도 23일 2000원을 뛰어넘었다. 원·유로화 환율도 1700원 중반대까지 올라갔다. 원화 약세는 사실상 전 세계 모든 주요 통화를 상대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24일 외환 당국의 고강도 구두 개입에 힘입어 하루 만에 1440~1450원대까지 내려갔다. 3년여 만에 최대 하락 폭이었다. 다음 거래일인 26일에는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위험 분산) 소식에 장중 142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틀 동안 무려 50원이 넘게 환율이 요동을 쳤다. 환율이 연말까지 억지로 현 수준을 유지하더라도 이는 외환위기가 있던 1997년(1695.0원), 계엄 사태가 터진 지난해(1472.5)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가 될 전망이다. 이 두 해는 모두 한국 사회가 환란급 혼란을 겪은 역사적인 시기로 꼽힌다. 이 두 해를 제외하면 올해 다음으로 연말 환율이 높았던 때는 2001년 1313.5원이다. 환율이 지금보다 100원이 더 싸지더라도 유례 없이 높은 수준이라는 얘기다. 더욱이 올해는 연간 평균으로 외환위기 때보다 더 높은 환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26일까지 기준으로 올해 평균 환율은 1421.9원으로 외환위기 때인 1998년(1394.9원)보다 훨씬 높다. 앞으로 남은 3거래일 동안 연 평균으로 1998년보다 낮아질 확률은 없다고 봐야 한다. ‘세계적 약세’ 달러화는 金·銀에 안전자산 지위 내줘…이재명 정부 환율 급등 원인 ‘불명’ 올해의 환율 급등에는 전 세계적으로 달러화가 연중 내내 약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뚜렷한 요인을 찾기 힘들다는 특징이 있다. 실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올초 110에 육박했다가 지속으로 떨어져 26일 98.02까지 내려갔다. 브레턴우즈 체제의 금본위제를 끝내고 변동환율제를 도입했던 1973년 3월의 달러 가치를 100으로 놓고 볼 때, 현재 가치는 그보다 낮다는 뜻이다. 현 달러인덱스(98.02)는 이재명 정부 출범 직전인 6월 3일(99.23)과 비교해도 더 낮다. 달러화는 최근에도 잇따른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경기 불확실성, 지정학적 불안으로 안전자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달러화의 부진은 올해 금과 은 가격의 사상 최고가 행진으로 이어졌다. 25일 달러 대비 중국 위안화 환율의 경우는 지난해 9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장중 6위안대까지 떨어졌다. 기준금리의 경우도 상단 기준으로 한국(2.50%)과 미국(3.75%)의 간 차이가 올해 1.25%포인트까지 좁혀졌다. 2023년 2월 이후 가장 작은 격차다. 금리만 놓고 보면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지난해보다 올해 더 상승했어야 맞다. 지난해 12월 윤 전 대통령의 엉뚱한 계엄 선포 사태가 올해 내내 영향을 줬다고 보기도 어렵다. 환율은 탄핵 사태와 조기 대선을 거치면서 빠르게 안정을 찾았고,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6월 4일쯤에는 1300원 중반대에 안착했다. 연말 수입 업체의 결제 수요가 몰리는 현상도 올해에만 나타나는 일이 아니다. 환율은 외려 이재명 정부 출범을 기점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한미 관세 협상 이후 원화에 대한 투자 심리 자체가 무너졌다는 해석도 있다. 앞서 한국은 지난달 14일 미국 조선업 분야에 1500억 달러(약 216조 원)를 투자하고, 2000억 달러(약 289조 원)를 다른 분야에 전략 투자한다는 조건으로 대미 관세를 25%에서 15%로 내렸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1년에 200억 달러(약 29조 원) 이상을 요구하지 않기로 한다는 점, 한국이 조달 금액과 시점 조정을 요청할 수 있다는 점을 미국에 약속받았다. 무역 협상 결과로 미국에 대규모 직접 투자를 결정한 나라는 한국 외에도 일본, 유럽연합(EU), 스위스 등이 있다. 정부에서는 거론한 적이 없지만, 일각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재정 확대 정책이 원화 가치를 떨어뜨린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마침 소비 쿠폰을 뿌린 시기와 환율이 급등하기 시작한 시점이 묘하게 겹친 까닭이다. 앞서 정부는 7월 21일~9월 12일과 9월 22일~10월 31일 두 차례에 걸쳐 총 13조 9000억 원어치의 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한 바 있다. 월가, 내년에도 1400원대 예상…서학개미, ‘원화 절하’ 단기 요인 지목 이제는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1400원대 환율을 ‘뉴노멀(새로운 표준)’로 받아들이고 있다. 달러 약세 속에서도 원화는 그보다 더 값어치가 떨어졌다고 평가하는 셈이다. 2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12개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은 앞으로 1년 환율 전망치를 평균 1424원 정도로 제시했다. 외환위기를 뛰어넘는 재앙적인 수준의 환율이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자, 정부와 금융 당국은 화살을 서학 개미에게로 돌렸다.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만한 환율 급등의 다른 뚜렷한 근거를 찾지 못한 까닭이다. 실제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국 개인투자자들은 올 들어 이달 26일까지 총 221억 1163만 달러(약 31조 9513억 원)어치의 미국 주식을 순매수했다. 미국 주식 보유금액도 지난해 말 1121억 181만 달러(약 161조 9871억 원)에서 25일 1684억 7846만 달러(약 243조 4514억 원)으로 563억 7664만 달러(약 81조 4642억 원)가 더 늘었다. 이와 관련해서는 한국의 ‘경제 대통령’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에서 “환율이 1500원을 넘는다면 이는 한미 금리차나 외국인 때문이 아니고 내국인들의 많은 해외 주식 투자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 분들이 해외 투자를 많이 하기에 ‘왜 이렇게 많이 하느냐’고 물어봤더니 ‘쿨해서(멋져서)’라고 답하더라”며 “이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현상이고 이런 것들이 유행처럼 커지는 면이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일반 국민을 환율 급등의 주범으로 모는 듯한 발언이 논란을 빚자 이 총재는 진화에 나섰다. 이 총재는 이달 17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원화가 많이 절하된 데에는 한미 간 경제성장률 차이, 금리 격차,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등이 장기적으로 작동한다”고 말을 바꿨다. 이어 “정책 담당자로서 긴 시간이 걸리는 문제만 얘기할 수는 없기에 단기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는 수급 요인을 고민하는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며 “매년 12월에 양도소득세 공제를 받기 위해 해외 주식투자가 줄었다가 1월에 다시 들어오는데, 올 12월에는 줄어든 양이 크지 않아서 아직도 내국인이 가지고 가는 (달러) 규모가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아울러 한미 무역 협정에 따른 총 3500억 달러(약 505조 원)이 대미 투자 결정이 원화 절하의 요인이라는 지적도 강하게 반박했다. 이 총재는 “한미 양해각서(MOU) 내용을 보면 연간 200억 달러 투자액은 송금 자체가 한국은행 주도로 외환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을 때 진행하도록 돼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 증시 ‘산타 랠리’ 속 “美주식 팔아 韓주식 사면 양도세 면제”…잠재성장률부터 올려야 서학 개미가 환율 급등의 단기 요인으로 지목된 상황에서 정부는 급기야 이들이 미국 주식을 팔고 한국 시장으로 돌아오게 하는 유인책을 꺼냈다. 당장 달러 공급을 늘릴 곳은 서학 개미 밖에 없다는 방증이기도 했다. 기획재정부는 24일 ‘국내 투자·외환 안정 세제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해외 증시 투자자들이 ‘국내 시장 복귀 계좌(RIA)’를 신설하면 비과세 혜택을 주겠다고 나섰다. 23일 기준으로 보유(계약 체결 포함)한 해외 주식을 팔아 그 자금을 RIA를 통해 국내 주식에 1년간 투자하면 해외 주식 양도세를 1년간 한시적으로 부과하지 않겠다는 게 골자다. 한도는 1인당 5000만 원이다. 해외 주식을 매각해 원화로 환전한 뒤 국내 주식이나 펀드를 매입하는 과정이 모두 완료돼야 세금을 면제해 준다. 세액 감면 혜택은 국내 증시 복귀 시점에 따라 차등 부과된다. 내년 1분기 복귀분에는 100%, 2분기에는 80%, 3분기에는 50%를 각각 감면한다. 이는 모두 조세특례제한법 사항이라서 비과세 혜택의 세부적인 수치는 추가 검토와 당정 협의, 국회 법개정 논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전체 내국인의 해외 투자에서 개인 비중이 2020년 이전에는 10% 미만이었는데 현재는 30%를 웃돌고 있다”며 기재부는 또 주요 증권사들을 통해 ‘개인투자자용 선물환 매도 상품’도 출시하기로 했다. 23일 기준으로 해외 주식에 환 헤지 양도세 혜택을 부여한다. 개인이 특정 환율에 선물 환을 매도하면 이를 사들인 은행은 달러 현물을 시장에 팔아야 한다. 이 역시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 해외 자회사 배당유입에 대한 세제 지원도 확대한다. 국내 기업이 해외 자회사에서 받은 배당금에 대한 비과세 기준을 95%에서 100%로 높인다. 이와 별도로 금융감독원은 최근 증권사들을 불러 모아 해외주식 영업이 과열됐다며 강력하게 질타하기도 했다. 정부의 이 같은 유인책이 올 연말연시 서학 개미 투자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일단 뉴욕 증시는 큰 변수가 없는 상황에서 연말연시 휴가철을 맞아 거래량이 적은, 완만한 ‘산타 랠리(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주가 지수가 상승하는 현상)’에 올라탄 모양새다. 지난주에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0%, 나스닥종합지수는 1.22%,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20% 상승했다. S&P500은 지난주에만 사상 최고치를 3번 경신했고, 다우지수도 24일(현지 시간)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번주에는 큰 이벤트가 없는 상태에서 올해 마지막 거래일과 새해 첫 거래일을 맞는다. 그나마 30일 공개되는 이달 9~10일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정도가 눈여겨볼 만한 자료다. 31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나오고, 내년 1월 2일에는 12월 S&P글로벌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1월 1일 증시는 쉰다. 서학 개미 수를 줄여 환율을 관리하려는 우리 정부의 시도도 당장 이번주부터 효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현 서학 개미들이 단순히 ‘멋져 보여서’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가다. 미국의 잠재성장률이 한국보다 높다는 점, 미국이 미래 산업 패권을 좌우할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점 정도는 투자자 대다수가 아는 바다. 특히 잠재성장률은 환율과 양국 금리차, 증시 수익성 등 모든 부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국의 근본적인 경제 기초체력을 높이지 않으면 정부와 금융 당국의 성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투자자들은 미래 수익성을 보고 시장을 선택하지, 애국심으로 돈을 넣지는 않는다. 지금도 서학 개미들은 양도세 22%라는 일종의 불이익을 안고 투자한다. 손실을 입으면 어차피 양도세를 낼 이유도 없다. 올 들어 26일까지 S&P500 지수는 17.82%, 다우 지수는 14.49%, 나스닥 지수는 22.18% 상승했다. 벌써 3년 연속 강세장이다. 게다가 지금의 원화 약세는 미국 달러만 상대로 나타나는 현상도 아니다. ※'트럼프 스톡커(Stocker)'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 투자에 도움이 될 만한 미국의 시장·기업·정책·정치·외교 관련 현장 이야기와 현안 분석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구독하시면 유익한 미국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윤장호 코람코자산운용 대표…“데이터센터·시니어하우징 등 분야별 전문화 조직 구축해 2030년까지 퀀텀점프”
부동산분양 6분전지난해부터 연이어 이어진 삼성화재 서초사옥 ‘더에셋 강남’, 여의도 ‘현대차증권빌딩’, 분당두산타워', '로지스포인트 여주' 등 굵직한 대형 거래의 중심에는 윤장호 신임 코람코자산운용 대표가 있다. 2005년 코람코자산신탁에 입사해 20년간 자산관리와 투자, 펀딩을 두루 거친 후 지난달 취임한 윤 대표는 데이터센터(IDC)·시니어하우징 등 미래 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동시에 사업 분야별 전문화 조직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9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난 윤 대표는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 속에서 성장을 위해서는 미래 먹거리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데이터센터(IDC) 본부를 추가 신설해 시장 장악력을 높이고, 인구 구조와 주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호텔 중심의 레지덴셜본부 내에 임대주택과 시니어하우징 전담 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라며 “또 국내외를 분리했던 기존 투자 구조에서 벗어나 한국·일본·싱가포르·호주를 잇는 아시아 투자 체계(APAC 투자조직)도 단계적으로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코람코자산운용은 올해 6월 서울 금천구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가산’ 준공을 앞두고 2032년까지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를 10조 원까지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달에는 인천에서 임대형 기숙사를 개발하는 코람코인천레지던스리츠의 프로젝트리츠 전환을 추진중이다. 레지던스는 단순 분양이 아닌 장기 임대 운영으로 수익을 내는 대표적인 운영형 상품이다. 프로젝트 리츠는 시행 주체의 자기자본비율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보다 높아 PFV를 대체할 선진국형 사업방식으로 꼽힌다. 윤 대표는 이같은 신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으려면 관련 분야별 전문가 집단을 육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태스크포스팀(TFT) 체제로 운영하면 시장 변화나 정보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힘든 한계가 있는 반면, 전문성을 갖춘 전담 인력의 존재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회사 내부의 자신감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는 “결국 부동산 투자에서 '이기는 싸움'을 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좋은 자산을 고르는 투자 선구안이 필요하고, 투자 단계 이후에는 꼼꼼한 자산 관리와 적극적인 투자자 소통으로 신뢰를 키워야 한다"며 "펀딩-투자-자산 괸리 각 업무의 전문화를 통해 투자자에게는 높은 수익을 제공하고 임직원에게는 실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윤 대표는 스스로를 최고경영자(CEO)인 동시에 조직에 필요한 인재를 영입하고 지켜내는 ‘CHO(Chief Head Hunter Officer)’라고 정의한다. 그는 “섹터 전문화 전략은 인재 육성으로 이어지는 만큼 후배들이 업계에서 인정 받는 재원으로 평가 받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후배들이 코람코에 계속 머물고 싶어하도록 회사의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는 동시에 외부의 좋은 인재들을 받아들여 회사가 새롭고 생동감 있는 조직으로 성장하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윤 대표는 2030년까지 코람코자산운용이 지난 15년 간 쌓아온 운용자산(AUM) 규모의 더블 이상의 퀀텀점프를 이루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해외부문은 우수한 인력 구성과 운용 실적을 고려하면 더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국내외 투자자와의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재간접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직접 투자도 차분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국내·해외의 부동산펀드 사업을 위해 설립한 부동산 전문 운용사로서, 지난달 말 기준 AUM은 약 36조 원 규모다. 그는 “단순 AUM 확대가 아닌 실속 있고 명분 있는 성장을 이루겠다”며 “투자자들과의 소통 창구도 대폭 넓혀 국내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부동산 투자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빅파마, 돈 들고 줄선다… 알테오젠의 달라진 협상력 [Why 바이오]
산업바이오 8분전글로벌 제약사들이 알테오젠(196170)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대가를 지불하며 순서를 기다린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술을 먼저 설명하고 설득하던 단계에서 벗어나 이제는 조건을 두고 선택하는 위치로 올라섰다는 평가다. 29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물질 이전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통상 물질 이전 계약 이후에는 기술 도입을 전제로 한 조건 협의가 이어지는데 최근에는 계약 순서를 유지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술을 검토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협상 대기 자체가 비용을 수반하는 단계로 넘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에서는 이를 알테오젠의 협상력 변화로 해석하고 있다. 키트루다 피하주사 제형이 미국에서 허가를 받으면서 해당 기술이 실제 상업화 단계까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첫 기술 이전 계약의 조건이 향후 계약들의 기준점이 되는 만큼 회사가 계약 체결 시점을 서두르기보다는 조건을 조율하며 시간을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제기된 독일 특허 관련 이슈 역시 본질적인 기술 경쟁력을 훼손하는 사안은 아니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상업화 단계에 진입한 플랫폼 기술 기업들이 겪는 통상적인 절차로 기존 계약사들이 기술 반환이나 계약 재검토에 나선 사례는 없다는 점에서다. 오히려 기술 적용 대상이 면역항암제뿐 아니라 고용량 피하주사 제형, 항체약물접합체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알테오젠의 기술이 특정 제품에 국한되지 않고, 다수의 대형 의약품으로 확장 가능한 범용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계약 몇 건만으로도 실적 구조가 급변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기술 사용에 대한 대가와 향후 판매에 따른 수익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경우 실적 레버리지가 빠르게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알테오젠은 더 이상 기술을 증명해야 하는 기업이 아니라 누구와 어떤 조건으로 계약할지를 고르는 위치에 와 있다”며 “글로벌 제약사들이 비용을 감수하고 대기하는 구조 자체가 플랫폼 가치의 변화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
"청년들, 두 팔 벌려 환영"…대기업들, '자소서' 싹 없애고 면접부터 본다, 효과는?
국제인물·화제 8분전일본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로 작성·첨삭된 자기소개서가 늘어나며 지원자 간 변별력이 떨어지자 기업들이 서류 전형을 과감히 없애고 지원자 전원을 면접으로 평가하는 등 채용시장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로토제약은 오는 2027년 4월 입사 신입 채용부터 자기소개서 기반의 서류 전형을 폐지하고 지원자 전원 면접을 실시한다. ‘엔트리 미트(entry meet) 채용’으로 이름 붙인 이 제도에서 지원자는 희망 면접 시간을 예약한 뒤 인사 담당자와 15분간 면담을 진행한다. 면접은 원칙적으로 대면 방식이며 전국 8개 지역에서 열리고 이후 여러 차례의 면접과 그룹 워크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대기업과 금융권도 변화의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일본 통신·IT 기업 소프트뱅크는 올해 1월부터 자기소개서 제출을 폐지하고 자기소개 영상을 AI로 1차 분석한 뒤 인사 담당자가 최종 판단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요코하마은행 역시 신입 채용에서 자기소개서를 없애고 1분 분량의 자기 PR 영상을 제출하도록 했다. 실제로 일본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AI 활용은 이미 보편화됐다. 취업 정보업체 마이나비 조사에서 취업 활동에 AI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67%에 달했으며, 주된 활용 목적은 자기소개서 첨삭과 작성이었다. 한 대학생은 “입사 의지가 크지 않은 기업의 지원 동기를 쓸 때 AI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며 “자기소개서 전체를 AI에 맡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로토제약 측은 “AI 활용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비슷한 내용의 자기소개서가 늘어 개성을 파악하기 어려워졌다”며 “직접 대화하는 과정의 가치를 중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채용 초기부터 대면 소통을 강화하면 지원자의 기업 이해도가 높아지고 조기 퇴사 감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소기업에서는 서류 전형 폐지가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졌다. 주방기기 제조업체 나카니시제작소는 지난해 10월부터 자기소개서를 없애고 적성검사 후 지원자 전원과 면담하는 방식을 도입한 결과, 지원자 수가 약 200명에서 350명으로 늘었다. 회사 측은 “채용 비용은 늘었지만 지원자들이 회사를 충분히 이해한 상태에서 입사한다”며 내년 채용 인원을 5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가 취업 준비의 ‘표준 도구’로 자리 잡으면서 일본 기업들은 더 이상 글로 쓰인 스펙보다 대면 소통과 실제 역량, 개성을 직접 확인하는 방향으로 채용의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서류 전형 폐지 흐름은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중심으로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
"구매력 반등 내년에도 이어진다"…신한證, 신세계 목표가 29%↑ [줍줍리포트]
증권정책 9분전신한투자증권이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31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소비 회복 흐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신한투자증권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신세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1만 원으로 제시했다.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과 내수 활성화 대책, 자산시장 상승 효과가 맞물리며 백화점 구매력이 구조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과 내수 활성화 대책, 자산시장 상승, 외국인 매출 급증으로 3분기부터 시작된 백화점 구매력 반등은 2026년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면세 부문 역시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조 연구원은 “중국인 단체관광객 비자 면제 정책으로 면세 매출 증가 요인이 더해지고, 인천공항 면세점 DF2(화장품·향수·주류·담배) 사업권 반납으로 공항점 적자 축소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화점 실적 지표도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 신세계 백화점 총매출은 10월 전년 대비 10%, 11월 7.3%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성장을 기록했다. 12월 역시 본점 리뉴얼 효과에 힘입어 11월 수준의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외국인 관광객 회복 흐름 확대에 따른 외국인 매출 비중 상승도 긍정적이다. 특히 11월 이후 부각된 ‘한일령’ 환경을 기회 요인이란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2022년 이후 일본 백화점 기업들의 매출은 연평균 8% 성장했고, 방일 중국인이 급증했던 2023년 6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주가는 평균 94% 상승했다”며 “외국인 매출 비중 확대는 내년부터 백화점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목표주가 상향은 실적 추정치 상향과 글로벌 동종업종 밸류에이션 상승을 반영했다. 다만 최근 주가 상승으로 2026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9.4배까지 높아지며 밸류에이션 부담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조 연구원은 “과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수렴하던 백화점 매출 성장률이 4분기 들어 10% 이상을 기록하고 있고,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은 제한적”이라며 “최근 고속터미널 부지 재개발 이슈에 따른 자산 가치 부각도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요인”이라고 짚었다. -
[속보] 李대통령, 제주항공 참사에 "사죄…유가족 종합지원"
정치대통령실 11분전[속보] 李대통령, 제주항공 참사에 "사죄…유가족 종합지원" -
비트코인 8만달러대 묶인 채 연말로…"연간 하락 마감 가능성" [디센터 시황]
블록체인블록체인 21분전비트코인(BTC)이 2주 넘게 8만 달러 후반대 박스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뚜렷한 반등 동력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연초 대비 하락 마감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BTC는 24시간 전보다 0.36% 오른 8만 7897.4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ETH)은 0.55% 상승해 2949.67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코인(BNB)은 2.14% 오른 859.73달러, 엑스알피(XRP)는 0.22% 상승한 1.867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SOL)는 0.16% 오른 124.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시장도 비슷한 양상이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BTC는 24시간 전 대비 0.02% 하락한 1억 2803만 1000원을 기록했다. ETH는 0.21% 오른 429만 8000원, XRP는 0.04% 내린 2722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횡보장이 장기화되면서 BTC가 반감기 이후 처음으로 연간 기준 하락 마감하는 해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닉 퍼크린 코인뷰로 공동창업자는 “BTC가 연간 상승 마감으로 전환하려면 남은 3일 동안 반등이 필요하다”며 “상승 전환을 위해 필요한 상승률은 6.24%”라고 분석했다. 가상화폐 투자 심리도 여전히 ‘극도의 공포’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가상화폐데이터분석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공포탐욕지수는 전일보다 1포인트 오른 24포인트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나타낸다. -
부산시 선제적 빈집 정책 통했다
사회전국 23분전부산시가 빈집 정비 분야에서 전국 최고 성과를 인정받았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진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빈집정비활성화 유공’에서 기초지자체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중구 빈집은행 담당자는 행안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부산진구는 2023년 12월 조례를 개정해 철거 부지를 주민의 ‘마을 텃밭’으로 조성하는 등 행정의 창의성과 주민 체감도를 동시에 높인 행정을 추진했다. 중구는 전국 최초의 빈집 중개 정책인 ‘빈집뱅크’를 기획·운영했다. 구 누리집에 등록된 빈집 매물을 전담 공인중개사가 중개하고 임차인이 확정된 후 입주자의 수요에 맞춰 집을 수리해 주는 ‘선(先) 계약, 후(後)수리’ 방식의 지원 정책이다. 이번 성과는 시가 지난해 11월 ‘부산형 빈집정비 혁신 대책’을 마련하고 자치구와 협력해 고강도 정비를 추진한 성과로 평가된다. -
오늘부터 투자경고 해제 'SK하이닉스'…프리마켓서 5% 급등 [줍줍리포트]
증권정책 23분전시가총액 상위 100위 종목이 투자경고종목 지정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SK하이닉스가 29일부터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됐다. 제도 변경에 따른 수급 정상화 기대가 부각되며 프리마켓에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9일 오전 8시 1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프리마켓에서 전 거래일 대비 5.01% 오른 62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말 연초 ‘산타랠리’ 기대감에 더해 투자경고 해제로 단기 매매 제한에 대한 부담이 완화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이날부터 시장감시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해 코스피·코스닥 시장 통합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0위 이내 종목을 투자경고종목 지정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SK하이닉스는 최근 1년간 주가가 200% 이상 급등했다는 이유로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올해 들어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주요 대형·주도주들이 잇따라 투자경고 대상에 포함되면서 “시장 주도 대형주까지 기계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이 시장에서 잇따라 제기돼 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배당락 이벤트가 지수에 단기적으로 하방 압력을 줄 수 있지만, 이보다는 원·달러 환율 변화와 주요 뉴스를 지켜보며 새해 '랠리'에 시동을 걸 준비를 할 것"이라며 "이날부터 SK하이닉스의 투자 경고가 해제된 만큼 기관 및 개인의 수급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의 중장기 실적 전망에 대해 우호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88만 원으로 상향조정 했다. 류명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술력 기반의 고성능 메모리를 바탕으로 SK하이닉스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글로벌 1위 메모리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AI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엔터프라이즈 SSD(eSSD)에서의 경쟁력이 메모리 산업 전반의 리레이팅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
北,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시험 발사…김정은 "전쟁 억제력 행사"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12.29 08:03:37북한이 29일 서해상에서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3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번 시험발사는 2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략순항미사일들은 1만199초, 1만203초 간 조선서해상공에 설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비행해 표적을 명중타격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훈련이 "장거리미사일구분대들의 반격대응태세와 전투능력을 검열하고 미사일병들을 기동과 화력 임무수행 절차에 숙달시키며 해당 전략무기체계의명중 타격 신뢰성을 점검하는데 목적"을 뒀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전략적 반격 능력의 절대적인 신뢰성과 전투력에 대한 실천적인 검증이고 뚜렷한 과시"라고 평가했다. 또 "핵 억제력의 구성 부분들에 대한 신뢰성과 신속 반응성을 정상적으로 점검하고 그 위력을 지속적으로 과시하는 것 자체가 각이한 안전위협을 받고 있는 현 정세 국면에서의 책임적 자위권 행사"라며 "전쟁 억제력 행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는 앞으로도 국가 핵전투무력의 무한대하고 지속적인 강화발전에 총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전날 오전 8시께 평양 인근 순안 일대에서 발사된 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북한이 추가 미사일 시험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
日 국립박물관·미술관, 외국인 입장료 3배 비싸지나[송주희의 일본톡]
국제국제일반 2025.12.29 07:55:06일본이 국립박물관과 미술관의 외국인 관광객 입장료를 내국인보다 2~3배 비싸게 받는 ‘이중가격제’ 도입을 추진한다. 급증하는 관광객 수요에 맞춰 요금을 현실화하는 한편, 수입을 늘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로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2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문화청은 국립박물관 및 미술관을 운영하는 각 독립행정법인에 외국인 할증 요금 도입 검토를 공식 요청할 예정이다. 일본 재무성의 시산을 보면 이중가격제가 도입될 경우 방일 외국인의 입장료는 내국인 일반 요금의 약 2배에서 3배 수준으로 대폭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국립 문화시설의 취약한 수익 구조가 있다. 이들의 운영비는 입장료와 기부금 등 자체 수입에 더해 국가 교부금으로 충당되는 비중이 크다. 재무성 자료에 따르면 도쿄국립박물관과 국립서양미술관 등 일본 내 11개 국립 박물관·미술관 중 8곳이 지난 회계연도 기준 운영비의 50% 이상을 정부 교부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화청은 외국인 관광객으로부터 적정 요금을 징수해 자체 수입 비중을 늘리고, 공적 자금 의존도를 낮추는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로의 전환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일본 정부는 박물관 내 다국어 해설 패널 설치나 음성 가이드 장비 도입 등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에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인상 근거로 들고 있다. 서비스 비용을 포함한 운영의 적정 비용을 부담시키겠다는 것이다. 시설에는 세금이 투입되고 있어 일반 요금과 가격 차이를 두는 것에 대한 국민 동의도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본 문화청은 요금 인상과 더불어 방문객 증대를 위해 개관 시간 연장과 인기 소장품의 전시 일수 확대 등을 주문할 계획이다. 이중요금제는 해외의 다른 관광지에서도 시행 중이다. 이집트의 피라미드나 인도의 타지마할 등이 외국인에게 내국인보다 비싼 요금을 받고 있으며,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역시 내년 1월부터 유럽연합(EU) 역외 관람객을 대상으로 입장료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
부산시 “동백전 캐시백 10% 계속 간다”…소상공인 매출 회복 지원
사회전국 2025.12.29 07:54:39부산시가 지역 내 소비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 회복을 위해 내년 상반기에도 지역화폐 ‘동백전’의 캐시백 정책을 유지한다. 경기 둔화와 고물가로 위축된 민생경제에 실질적인 소비 유인책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부산시는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동백전 캐시백 요율을 최대 10%로 적용하고 월 캐시백 적용 한도를 50만 원으로 유지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정책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낸 동백전 소비 진작 효과를 연장하는 조치다. 시는 올해 1월부터 시비 870억 원을 투입해 캐시백 요율과 한도를 확대 운영했고 9월 이후에는 국비 지원 확대에 힘입어 캐시백 요율을 최대 13%까지 상향했다. 그 결과 올해 1~11월 동백전 발행액은 1조5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6% 증가했다. 지역 상권을 중심으로 소비 회복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평가다. 시는 내년에도 이러한 소비 유입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국가 지원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되면서, 캐시백 정책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그동안 국비 교부 시기와 규모에 따라 캐시백 요율이 수시로 변동되며 발생했던 시민 불편과 정책 신뢰도 저하 우려도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매출액 10억 원 이하 가맹점에 캐시백 10%를 적용하고 10억~30억 원 가맹점에는 8%를 제공한다. 30억 원 초과 가맹점에는 캐시백을 제공하지 않는다. 이는 전체 가맹점의 약 90%를 차지하는 소규모 소상공인에게 소비 혜택을 집중해 매출 증대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동백전 활용 범위 확장에 따른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부산 소상공인 공공 배달앱 ‘땡겨요’, 택시 호출 공공 앱 ‘동백택시’, 온라인 지역상품몰 ‘동백몰’에서도 동일하게 캐시백 10%를 적용한다. 오프라인 골목상권은 물론 배달·교통·온라인 소비까지 지역 내 소비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박형준 시장은 “동백전 캐시백 정책은 단기적인 소비 촉진을 넘어 지역 자금이 지역 안에서 순환하는 구조를 만드는 핵심 수단”이라며 “시민의 가계 부담을 덜고 소상공인 매출 회복으로 이어져 민생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여보, 그냥 지금 사버릴까?"…새해부터 또 줄줄이 오른다는 명품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12.29 07:48:28명품 소비의 중심축인 이른바 ‘명품족’ 수요가 새해에도 흔들리지 않으면서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연초부터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선다. 에르메스와 샤넬, 까르띠에, 롤렉스, 오데마피게 등 주요 명품 브랜드는 내년 1월 1일을 전후해 국내 판매가를 올릴 예정이다. 명품업계에서는 연초 가격 인상이 사실상 연례 행사로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다음 달 국내 제품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에르메스는 최근 매장 셀러를 통해 일부 고객에게 내년 1월 가격 인상 방침을 사전 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르메스는 통상 매년 1월 가격을 조정해 왔으며 올해 1월에도 신발 가격을 올린 데 이어 6월에는 가방을 포함한 일부 제품 가격을 추가로 상향 조정했다. 샤넬 역시 다음 달 가격 인상이 유력하다. 샤넬은 올해 들어서만 여러 차례 가격을 올렸다. 1월 가방을 시작으로 3월 화장품, 6월 가방과 주얼리, 9월 가방과 잡화, 11월 가방 등 수차례에 걸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루이비통도 올해 1월과 4월, 11월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주얼리와 시계 브랜드의 가격 인상도 이어진다. 롤렉스와 오데마피게는 내년 1월 1일부터 제품 가격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까르띠에는 내년 초 가격 인상을 예고했으며, 리치몬트그룹 산하 명품 시계 브랜드 IWC는 내년 1월 중순 평균 5~8% 수준의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롤렉스는 올해 1월과 7월 두 차례 가격을 인상했고, 까르띠에는 2월과 5월, 9월, 12월에 걸쳐 가격을 조정했다. 이탈리아 하이주얼리 브랜드 부첼라티는 내년 1월 27일부터 국내 가격을 최대 20%까지 인상할 예정이다. 명품업계 전반에서 연초 가격 인상이 잇따르는 모습이다.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 배경으로는 원자잿값과 인건비 상승이 꼽힌다. 특히 주얼리와 시계 제품은 최근 금값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다이아몬드보다 금 함량이 높은 제품의 가격 인상 폭이 더 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명품 수요가 쉽게 꺾이지 않는 점도 반복적인 가격 인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최근 강달러 흐름 속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명품 구매 수요가 늘어난 것도 한몫하고 있다. 과거에는 중국 관광객이 국내 명품 매출을 주도했지만 최근에는 원화 약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다국적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한 백화점 관계자는 “과거 중국인 매출 비중이 80%에 달했지만 현재는 60% 미만으로 낮아졌다”며 “환율 효과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수요가 늘면서 명품 구매 메리트가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수요가 동시에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명품업계의 이른바 ‘배짱 인상’ 기조도 한층 굳어지고 있다. 실제 샤넬·루이비통·에르메스로 불리는 ‘에루샤’ 3사의 지난해 한국 시장 매출은 약 4조 6000억 원에 달했다. 샤넬이 1조 8446억 원, 루이비통이 1조 7484억 원, 에르메스가 9643억 원을 기록했다. 이들 브랜드는 매년 한국 시장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한 명품업계 관계자는 “‘가격을 올려도 살 사람은 산다’는 인식 아래 브랜드들이 구매 여력이 있는 진성 VIP 고객층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며 “이 같은 가격 인상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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