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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전자' 가능할까…'역대 최고가' 뚫은 삼성전자에 '들썩', 내년에는?
증권증권일반 8분전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12만전자’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순매수, 잇따른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목표주가 상향,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품귀 현상이 맞물리며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전 거래일 대비 5.31%(5900원) 오른 11만7000원에 마감하며 장중·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외국인은 1조2560억원, 기관은 337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SK하이닉스도 투자경고 종목 지정에도 1.87% 상승했고, SK하이닉스 지분을 보유한 SK스퀘어 역시 4% 넘게 올랐다. 주가 강세의 배경에는 글로벌 IB들의 잇단 ‘장밋빛’ 전망이 있다.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상향하며 메모리 가격 상승과 실적 레버리지 효과를 강조했다. 앞서 모건스탠리도 반도체 호황이 이어질 경우 주가가 17만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국내 증권사들 역시 HBM(고대역폭메모리)과 AI 서버 공급망 진입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16만원 안팎으로 제시하고 있다. 실적 기대를 키운 직접적인 촉매는 메모리 시장의 구조적 변화다. AI 투자 확대 속에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HBM에 집중하면서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고, 그 결과 서버용 D램을 중심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 미국 메모리 3위 업체 마이크론의 호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기대도 한층 높아졌다. HBM과 범용 D램, 낸드플래시 가격이 동시다발적으로 오르면서 메모리 전반의 수익성 개선 기대도 커지고 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위원은 “AI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DDR4 가격 상승과 낸드 업황 개선이 맞물리고 있다”며 “DDR과 낸드 가격 반등은 레거시 메모리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에 특히 긍정적인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선 이번 사이클이 과거와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AI가 학습에서 추론 단계로 넘어가며 필요한 메모리 용량이 크게 늘었고, 피지컬 AI 등 활용처도 확대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HBM은 고객 맞춤형 장기 계약 비중이 높아 파운드리처럼 안정적인 사업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무라증권은 의미 있는 공급 확대가 2028년 이후에나 가능하다며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2027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건 역시 향후 2년간 수요 증가가 공급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추가 상승 여력은 남아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8배 안팎으로 SK하이닉스(4배대)와 마이크론(5배대)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수록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며 조심스럽게 ‘20만전자’ 가능성까지 거론한다. 다만 자금이 반도체에 쏠리면서 시장 내 온도차도 커졌다. 26일 기준 코스피에서 상승 종목은 253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643개로 더 많았다. 반도체 독주 속에 업종 간 차별화가 심화되는 국면이라는 분석이다. -
30대에 발기부전약? 전현무 처방전 공개가 불러온 파장 [안경진의 약이야기]
사회사회일반 2025.12.28 22:29:50방송인 전현무(48)씨가 2016년 ‘나 혼자 산다’ 방송을 통해 공개됐던 '차량 내 링거' 장면과 관련해 불법 의료 논란이 일자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의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방송인 박나래와 그룹 샤이니 키,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본명 김미경) 등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주사이모'와 연관이 있느냐는 추측이 제기되자 소속사를 통해 9년 전 진료기록부와 진료비 수납명세서를 낱낱이 공개했죠. 그에 따르면 전씨는 모 의료기관에서 위염, 급성 편도염, 위염, 기관지염, 후두염 등으로 진단돼 수액 주사와 함께 경구약물을 처방받았습니다. 그런데 대중의 관심은 뜻하지 않게 처방 내역에 포함된 '엠빅스 100'이라는 의약품에 쏠렸죠. 엠빅스는 국내 기업인 SK케미칼(285130)이 개발해 2007년 출시한 미로데나필염산염 성분의 발기부전 치료제입니다. 발기부전 치료제의 대명사 격인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 '시알리스'(성분명 타다라필)와 마찬가지로 음경 해면체에 분포하는 '포스포디에스테라제-5(PDE-5)'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리기전을 나타냅니다. 동맥 확장을 통해 음경으로 가는 혈류량을 증가시켜 발기부전 증상을 치료하는 원리죠. 물과 함께 복용하는 정제와 물 없이 혀 위에 놓고 녹여서 투여하는 구강분해필름 2가지 제형이 발매 중으로, 의사 소견에 따라 최대 100㎎까지 증감할 수 있습니다. 최대 권장 투여횟수는 1일 1회로 명시돼 있죠. 전씨는 미로데나필 100㎎이 함유된 '엠빅스100' 10회 분량을 처방받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SK케미칼은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에 비해 출시가 늦다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엠빅스 발매 당시 '국제발기력 지수(IIEF) 1위'라는 점을 어필했죠. 국제발기력 지수란 발기부전 치료제의 약효를 숫자로 표현한 건데요, 30점을 만점으로 하고 통상 26점 이상이면 정상인의 발기 수준으로 간주합니다. 엠빅스는 25.57점을 획득해 동아제약의 자이데나(24.19점), 화이자의 비아그라(22.1점), 일라이릴리의 시알리스(20.6점) 등을 압도했죠. 발현 시간은 30분으로 경쟁 제품과 비슷한데 두통이 적게 나타나고 색각장애가 전혀 보고되지 않는 등 부작용이 적다는 점을 앞세워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대다수 발기부전 치료제의 표적인 PDE-5 효소는 음경, 전립선, 방광 등 골반 주변 장기 외에도 신체 여러 조직에 존재하다 보니 예기치 않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왔거든요. 이를테면 눈의 모세혈관을 확장시키는 효과도 동반하기 때문에 약물 복용 횟수가 늘어날수록 망막정맥폐쇄·허혈성 시신경병증·장액망막박리 등 3가지 안과질환 중 1가지 이상을 경험할 확률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습니다. 색소성 망막염을 포함해 이미 알려진 유전적인 퇴행성 망막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는 투여가 금지되어 있죠. 최근 6개월 이내에 뇌졸증, 일시적 허혈성 발작, 심근경색증을 경험했거나 관상동맥우회수술을 받은 환자도 엠빅스 투여 금기 대상입니다. 물론 의사 처방에 따라 정해진 용량을 지켜 복용한다면 별다른 염려를 할 필요는 없겠죠. 일각에선 처방 당시 30대였던 전씨가 발기부전 치료제를 처방받은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씨가 과거 방송에서 탈모 고민을 여러 차례 털어놓으며 탈모약을 복용 중이라고 발언한 적이 있다보니, 탈모약으로 인한 부작용 때문에 발기부전 치료제를 처방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도 거론되고 있죠. 탈모약과 발기부전약을 병용 처방하는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나, 이런 경우 시알리스 등 엠빅스보다 반감기(약효 지속 시간)가 긴 PDE-5 억제제를 주로 처방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참고로 발기부전 유병률은 연령에 비례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지만, 연령이과 상관 없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사질환이 늘어나고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바랭 연령층이 낮아지는 추세여서 30대는 물론, 20대에 발기부전에 대한 고민으로 비뇨의학과를 찾는 사례가 많다고 합니다. -
佛 배우 브리지트 바르도 타계…향년 91세
사회피플 2025.12.28 22:24:111950∼1960년대를 풍미했던 프랑스 영화배우 브리지트 바르도가 향년 91세로 사망했다. 28일(현지 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브리지트바르도재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재단 창립자이자 대표인 브리지트의 별세 소식을 깊은 슬픔과 함께 전한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사인을 밝히지 않은 채 그가 프랑스 남부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1934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바르도는 패션 잡지 ‘엘르’ 모델로 활동하다가 1952년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1956년작 ‘그리고 신은 세계를 창조했다’에서 자유분방하고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를 연기해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프랑스어로 아기(bébé)를 뜻하는 약칭 BB로 불리며 미국 배우 매릴린 먼로(MM)와 쌍벽을 이뤘다. 1973년 은퇴한 바르도는 이후 반세기 동안 동물 복지 운동에 전념했다. 개고기를 먹는 게 야만적이라며 한국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는 등 한국의 보신탕 문화를 집요하게 비판한 걸로 유명하다. 감독 로제 바딤, 배우 자크 샤리에, 독일 백만장자 귄터 작스와 결혼했으나 3∼5년 만에 이혼한 그는 네 번째 남편인 베르나르 도르말과는 1992년 결혼해 30년 넘게 부부로 지냈다. 두 번째 남편 샤리에와 사이에 아들 니콜라를 뒀다. -
노원구, 공공대응 우수 지자체 선정
사회사회일반 2025.12.28 22:15:24서울 노원구가 아동학대 예방부터 피해아동 보호와 회복, 원가정 복귀 지원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공공 중심의 아동보호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아는 아동학대 대응에 있어 ‘공공의 책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전국 자치구 최초의 제도와 운영 방식을 통해 촘촘하고 책임감 있는 보호망을 실현해 온 결과다. 구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5년 아동학대 공공 대응체계 평가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전국 최초로 도입한 아동보호전문기관 구 직영 운영이다. 구는 2018년부터 아동보호전문기관을 구청이 직접 운영하며, 아동학대 조사를 담당하는 전담공무원과 사례관리 상담 인력이 동일 공간에서 상시 협업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
광진구, "대외기관 수상 162차례"
사회사회일반 2025.12.28 22:14:45서울 광진구가 소통을 구정운영 핵심가치로 앞세우고 있다. 광진구는 2040 광진 재창조 플랜 완성, 상업지역 확대, 생활쓰레기 주 6일 수거제 도입, 동 지역책임제 시행, 아차산 여가시설 확대, 뚝섬한강공원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불법노점 정비, 교통체계 개선과 안전한 통학로 조성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눈에 띄는 변화를 만들었다. 구민의 행복을 위해 흘린 결과 각종 대외기관 평가에서 162 차례 수상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종합청렴도 평가다. 민선8기 들어 청렴도가 수직 상승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3년 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 재난관리평가 대통령상 수상도 주목할 만하다. 재난훈련 실시, 매뉴얼 관리 및 초동조치, 재해구호 인프라 확보, 재난관리기금 운영 등 모든 지표에서 탁월한 점수를 얻었다. -
성북 '행복 세탁소 1호사업' 추진
사회사회일반 2025.12.28 22:13:24서울 성북구 성북복지재단, 성북시니어클럽, 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이 취약 계층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행복한 세탁소 1호 기부물품 제작·배부 사업’을 추진했다. ‘행복한 세탁소'는 위치한 복지 거점 공간이다. 1층은 세탁실과 사무공간을 갖춘 빨래방, 2층은 수선·봉제 작업과 제품 제작이 이루어지는 수선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수선방은 의류제조업에서 퇴직한 어르신들이 중심이 되어 운영되는 시니어 일자리 공간으로 지역의 대표 산업과 연계한 노인 일자리 창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기부물품은 방한용 목도리 700개다. 성북복지재단과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원단 500개 분량을, 추가로 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가 원단 200개 분량을 후원했다. 완성된 목도리 700개는 관내 지역아동센터 23개소를 이용하는 아동 700여 명에게 전달했다. -
서대문구 '1월 1일 해맞이' 행사
사회사회일반 2025.12.28 22:12:34서울 서대문구가 2026년 1월 1일 일출 조망 명소인 관내 안산 봉수대 인근에서 서대문문화원 주관으로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해맞이 행사를 열린다. 현장으로 향하는 길은 서대문구청 뒤편 안산 ‘만남의 장소’ 입구에서 시작되며 이어지는 만남의 장소, 무악정, 헬기장까지 곳곳에 이날 오전 6시 30분경부터 주민을 위한 따뜻한 차와 핫팩이 준비된다. 또한 안내 등과 안전 요원들이 행사 참여자들을 해맞이 장소로 안내한다. 20~30분 안산을 오르다 보면 메타세쿼이아길 화장실과 무악정을 거쳐 헬기장에 이른다. 무악정에서는 윷으로 알아보는 신년운세 이벤트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경사로와 계단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 안전 펜스와 안전 통제선 설치, 인파 밀집에 따른 상하행 동선 분리, 현장 임시진료소 운영 등을 통해 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
'상도동 생활 SOC 개발' 본격화
사회사회일반 2025.12.28 22:11:39서울 동작구가 숙원사업으로 추진 중인 ‘상도동 생활SOC 복합개발’이 본격화된다. 구는 이달 초 에스앤피씨앤씨㈜를 공공지원시설 사업자로 지정하고, 동작구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확정했다. 대상지 주변에 이미 기반시설이 충분히 확보된 점을 고려해 필요성이 낮아진 주차장·사회복지시설의 중복결정을 폐지하고, 행복주택 도입 취소에 따라 용도별 공간적 범위를 조정했다. '상도SOC’는 상도동 438 일대에 건립된다.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약 3168㎡ 규모로 계획 중이다. 계획에 따르면 지하층에는 기계실·전기실과 함께 기계식 주차 시설이 들어서며, 1층에는 커뮤니티 마당·공공보행통로 등이 조성된다. -
프리미엄 침향 시장 공략나선 정관장
산업생활 2025.12.28 21:59:17정관장은 연말을 앞두고 프리미엄 브랜드 ‘기다림 침향’이 주목받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침향은 침향나무가 외부 자극에 반응해 분비한 수지가 수십 년에 걸쳐 굳어 형성되는 희소 원료로, 전통적으로 심신 안정과 휴식에 활용돼 온 소재다. 정관장은 침향을 활용한 제품군을 다각화하며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100% 침향 달임액을 담은 ‘기다림 침향액’과 환 제형의 ‘기다림 침향환’을 중심으로, 최상위 등급 침향을 사용한 ‘평심환’과 프리미엄 한정판 제품까지 라인업을 확대했다. 수요가 늘어나면서 원료 신뢰성 확보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관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공전에 등재된 인도네시아산 침향만을 사용하며, 공급 계약부터 산지 생산, 운송, 품질 검사, 유전자 분석, CITES 수출입 허가, 국내 통관까지 9단계 이력 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침향에 유전자 분석을 적용해 재배지와 등급을 이중으로 확인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정관장 관계자는 “최근 건강과 마음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침향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정관장은 엄격한 원료 검증과 제품 다변화를 통해 침향 시장 내 브랜드 신뢰도와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푸드투어·집밥경제·초미세 가격…삼성웰스토리, 2026 트렌드 내놔
산업생활 2025.12.28 21:59:00삼성웰스토리가 내년 외식 산업을 이끌 9대 트렌드 키워드와 식음료(F&B) 업계 리더들의 대담을 담은 트렌드 도서 ‘2026 K-외식 패러다임 대전환’을 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웰스토리는 범람하는 트렌드 속에서 외식 산업을 관통하는 메가 트렌드를 검증하기 위해 검색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활용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의 소비자 검색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전문가 인터뷰를 통한 현장 리서치 등도 진행했다. 이번 출간을 통해 식자재 고객사인 F&B 기업뿐 아니라 업계 종사자에게 비즈니스 성장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웰스토리가 제시한 내년 K-외식 트렌드의 9대 키워드는 △경력상품 △B2AI(Business to AI) △K-푸드 투어 △집밥경제 △초미세가격 △올데이 올라운더 △IP-유니버스 △네이션 밸런싱 △엑시프트(Exit+Shift)다. 가장 주목할 만한 키워드는 ‘경력상품’과 ‘B2AI’로, 경력상품은 과거에 단종된 인기 상품을 재출시해 개발비와 리스크를 줄여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려는 상품 전략 트렌드를 뜻한다. 물가 상승으로 실질 소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소비자는 낯선 신상품보다 이미 검증된 경력상품을 소비하는 경향을 보이며 스낵, 외식메뉴, 식품굿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상품의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B2AI는 기업이 인공지능(AI)을 단순한 기술이나 도구가 아닌 고객처럼 비즈니스 대상으로 재정의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소비자의 정보 탐색이 AI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AI를 1차 고객으로 설정한 기업들의 전략이 핵심으로 떠올랐다는 설명이다. 삼성웰스토리는 해당 도서에서 각 키워드의 의미와 확산 배경, 다양한 기업 사례, 관련 데이터, 트렌드 접목을 위한 제언 등을 풍부하게 담았다. 또 외식 프랜차이즈와 식품 제조사, 외식 브랜딩 전문기업 등 F&B 업계 리더 14명이 참여한 4가지 주제의 트렌드 대담을 통해 이들의 사업 철학과 노하우도 제시했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도서 출간을 기획하며 일시적 트렌드가 아닌 방대한 양의 소비자 검색 데이터가 가리키는 외식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자는 목표가 있었다”며 “상품, 마케팅, 운영 등 외식 비즈니스와 관련된 트렌드를 종합적으로 제시해 외식 비즈니스 실무에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
"가명 사망환자 정보활용 가능" 서울대병원에 회신한 개보위
산업IT 2025.12.28 21:49:00국제 의학 연구를 위해 가명 처리한 사망 환자의 정보를 활용해도 될까.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민간의 이같은 질의를 검토한 뒤 ‘유족 정보가 드러나지 않는다면 문제가 없다’고 공개 답변했다. 이는 법령 해석의 불확실성을 없애기 위해 민간이 묻고 정부가 답하도록 한 제도의 첫 번째 회신 사례다. 개인정보위는 26일 가명처리한 사망환자 정보를 활용한 국제 공동연구 사례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법상 행정조치에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비조치의견서를 회신했다고 28일 밝혔다. 가명정보 비조치의견서는 개인정보위가 신청인이 검토 요청한 사항에 대해 위법성이 없다고 판단했을 때 ‘행정조치 대상이 아님’을 통지하는 제도다. 개인정보위는 민간이 모호한 법령 해석 때문에 데이터를 활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지난달 가명정보 비조치의견서 제도를 시범 도입한 바 있다. 이번이 첫 회신이다. 이번 사안은 서울대 병원의 사전 질의로 정부 검토가 이뤄졌다. 서울대 병원은 사망한 환자의 의료데이터를 가명 처리해 연구·교육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검토를 요청했다. 개인정보위는 이에 대해 개인정보가 살아있는 개인에 관한 정보로서 사망자 정보는 원칙적으로 개인정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다만 유족과의 관계를 알 수 있는 경우에는 유족의 개인정보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에 위원회는 유족과의 관련성까지 제거됐는지 여부를 중점 검토했다. 개인정보위는 최종적으로 서울대병원의 해당 가명정보 처리 행위가 법의 적용을 받지도 않고, 높은 수준의 보안과 윤리적 안전장치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개인정보위는 비조치의견서 회신 사례를 공개한다는 원칙에 따라 가명정보지원플랫폼에 회신 사례를 공개할 예정이다. 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그간 유족 식별 위험성이나 모호한 법령 해석으로 현장에서 활용에 어려움을 겪은 사망환자정보에 대한 구체적인 판단과 사례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 앞으로 관계부처와 협력해 현장에서 느끼는 데이터 활용의 어려움을 적극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얼어붙은 벤처 채용…1년새 10만명 감소
산업중기·벤처 2025.12.28 21:47:00벤처 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국내 벤처기업 종사자 수가 1년 새 10만 명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발표한 2024년 기준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와 소셜벤처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벤처기업 총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10만 6622명(11.40%) 감소한 82만 8378명으로 집계됐다. 벤처기업확인제도가 개편된 2021년 이후 종사자 수는 2022년 80만 8824명에서 2023년 93만5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큰 폭으로 줄었다. 1998년 도입된 벤처기업확인제도는 기술 혁신성이 우수한 기업을 벤처기업으로 확인하고 지원하는 제도다. 중기부는 2021년 2월 평가방식을 공공기관 중심에서 민간 주도로 전면 개편한 바 있다. 벤처기업 수는 3만 8216개사로 전년 대비 1865개사 감소했다. 총 매출액은 2023년 242조 원에서 236조원으로 소폭 줄었다. 정부 지원에도 불구하고 장기 경기 침체와 고금리 영향 등으로 민간 투자 혹한기가 이어지면서 벤처업계의 취업난이 가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밴처기업 종사자 수는 4대 그룹 전체 고용인력(74만6000명)보다 8만 2378명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총 매출액은 삼성(332조원), 현대차(280조원)에 이은 재계 기준 3위 수준이다. 민간 주도 벤처기업확인제도가 뿌리내리면서 벤처기업의 내실은 강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벤처기업 중 ‘벤처투자유형’ 비중이 2020년 7.3%에서 2024년 20.1%로 크게 확대됐다. 벤처투자유형은 벤처기업 유형 중에서도 민간 투자시장에서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기업군을 의미한다. 벤처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66억 8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억 4000만 원 증가했다. 평균 영업이익도 4000억 원으로 흑자로 전환에 성공했다. 벤처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6.5%로, 일반 중소기업(0.8%)의 8배를 웃돌았다. 이는 대기업(1.9%), 중견기업(1.2%)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기업당 평균 지식재산권 보유 건수도 12.8건으로 전년 대비 1.1건 증가했다. 수출 성과도 개선 돼 벤처기업 중 수출기업 비중은 27.1%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늘었다. 한편 지난해 소셜벤처기업 수는 전년 대비 21.6% 증가한 3259개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48.0%)이 가장 많았다. 영남권(21.0%), 호남권(13.2%) 뒤를 이었다. 소셜벤처기업은 평균 19.8명을 고용했다. 이들 기업 중 78.5%는 장애인·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고용해 사회적 가치 창출 측면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번 조사결과는 벤처생태계의 현재 모습을 수치로 보여주는 자료”라며, “확인된 성과와 과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잇단 '대어' 철회에도…IPO 10% 증가 [시그널]
증권IB&Deal 2025.12.28 21:42:41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은 기업가치가 1조 원을 웃도는 ‘대어’가 주춤한 가운데 코스닥 신규 상장 위주로 활황세를 띠었다. 연초 국내외 증시 불확실성과 중복 상장 논란으로 케이뱅크·DN솔루션즈·롯데글로벌로지스가 IPO를 철회·연기했지만 공모 금액이 1000억 원을 웃도는 ‘중형 딜(거래)’ 다수가 출현하며 시장 반등을 이끌었다. 새 정부 출범 후 국내 증시 지수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신규 상장을 노리는 기업도 늘어나 내년에는 기업가치가 수조 원에 달하는 기업 다수가 IPO 시장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코스닥 신규 상장기업의 공모 금액은 4조 6108억 원으로 지난해(4조 2791억 원)보다 7.8% 증가했다. 국내 증시 IPO 공모 금액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한 2021년 정점을 찍은 후 2023년 3조 원대로 내려앉았지만 이후 기술기업의 상장이 잇따르며 다시금 늘어나고 있다. 올해 코스피 신규 상장기업은 7개로 지난해와 같았고 코스닥은 지난해(110개)보다 줄어든 93개였다. 상장기업 수가 줄었지만 기업별 평균 공모 금액은 늘어나 시장 반등을 이끌었다. 올해 IPO 시장은 상반기까지 위축된 후 하반기 들어 회복하는 ‘상저하고’의 모습이었다. 상반기 IPO를 철회한 주요 기업은 케이뱅크·DN솔루션즈·롯데글로벌로지스로 지난해 말 비상계엄 이후 얼어붙은 투자심리와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영향을 줬다. 이 외에도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엔무브가 중복 상장 논란을 염두에 두고 IPO 추진을 전격 철회해 시장이 한층 움츠러들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대한조선(공모 금액 5000억 원), 명인제약(1972억 원) 등 중형 딜이 다수 출현했고 코스닥 기술특례상장기업이 잇따라 시장이 온기를 되찾았다. 시장 변동 속에서 주요 딜을 따내기 위한 주요 증권사 간 경쟁은 치열하게 벌어졌다. KB증권은 LG CNS와 대한조선·명인제약 상장을 대표 주관하며 8481억 원을 인수해 IPO 리그테이블 1위에 올랐다. 2·3·4위는 미래에셋증권(7445억 원), NH투자증권(5634억 원), 삼성증권(3970억 원)이 차지했다. 지난해 2위였던 한국투자증권이 7위로 주춤한 가운데 삼성증권이 주관 기록을 늘리며 상위권에 진입했다. 내년에는 조 원 단위 대어 다수의 IPO가 예정돼 있다. 케이뱅크가 상장 도전 ‘삼수’에 나서는 가운데 에식스솔루션즈·SK에코플랜트·리벨리온·소노인터내셔널 등이 국내 증시 신규 입성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15억 벽 뚫렸다"…규제 무색하게 지표까지 '역주행'
부동산부동산일반 2025.12.28 21:37:23이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KB국민은행 통계 처음으로 15억원을 돌파했다. 28일 KB부동산이 발표한 ‘12월 전국 주택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월 대비 1.06% 상승했다. 이로써 서울 아파트값은 19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오름폭은 전월(1.72%)보다 둔화했지만 여전히 월간 1%를 웃도는 급등세다 지역별로 송파(2.65%)·용산(2.37%)·서초(2.04%)·중구(2.03%)가 2% 넘게 올랐다. 이어 영등포(1.59%)·강남(1.41%)·동작(1.24%)·광진(1.21%)·성동구(1.18%)가 1%가 넘는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이달 기준 15억810만원으로 전월(14억8890만원) 대비 2000만원 가까이 상승했다. 올해 7월(14억572만원) 처음으로 14억원을 넘은 이후 5개월 만에 15억원선도 돌파했다. 서울 중위(중간) 아파트 매매가 역시 이달 11억556만원을 나타내며 처음으로 11억원을 넘어섰다. 서울의 이달 주택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17.1로 지난달(107.8) 대비 9.3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수는 KB부동산이 협력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집값 상승 또는 하락 여부를 조사해 0~200 범위로 나타낸 수치다.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 비중이 높다는 뜻이다. 서울 지수는 ‘10·15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지난달 16.6포인트 하락했지만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이는 대책 발표 전인 올해 9월(116.4)보다 높은 수준이다. -
‘티띠꾼 위에 유해란’ ‘코르다 앞에 최혜진’ LPGA 기록 ‘볼 스트라이킹’…2026년 대한민국 여자골프의 대반격을 기대하는 이유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12.28 21:30:5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계 중에는 ‘히팅능력지수’라는 게 있다. 드라이브 거리 순위와 페어웨이 안착률 순위 그리고 그린적중률 순위를 합한 뒤 합계가 낮은 순으로 선수의 샷 능력을 가리는 것이다. 올해 드라이브 거리 11위(250.90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45위(70.61%) 그리고 그린적중률 1위(79.65%)에 오른 김수지가 합계 순위 ‘57’을 기록해 히팅능력지수 1위에 올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도 비슷한 통계가 있는데, 바로 볼 스트라이킹(Ball Striking)이다. 드라이브 거리, 페어웨이 안착률 그리고 그린적중률 순위 3가지 통계를 이용하는 것은 같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일단 드라이브 거리 순위와 페어웨이 안착률 순위를 더한 토탈 드라이빙 랭크(Total Driving Rank)를 먼저 구한 뒤 이 순위와 그린적중률 순위를 합해 선수의 볼 스트라이킹 순위를 정하게 된다. 2025년 볼 스트라이킹(Ball Striking) 1위는 다름 아닌 대한민국의 유해란이었다. 유해란은 드라이브 거리 19위(270.05야드)와 페어웨이 안착률 32위(76.06%)를 기록해 토탈 드라이빙 랭크 부문 1위에 올랐다. 드라이브 거리 43위(265.41야드)와 페어웨이 안착률 13위(78.77%)를 기록한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2위였고 드라이브 거리 8위(274.58야드)와 페어웨이 안착률 66위(72.22%)를 기록한 넬리 코르다(미국)가 3위로 뒤를 이었다. 드라이브 거리 33위(267.78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46위(74.01%) 지노 티띠꾼(태국)은 이소미 등과 함께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유해란의 그린적중률 순위는 1위(77.49%)다. 두 부문에서 1위에 오른 유해란이 볼 스트라이킹에서도 1위를 차지한 건 너무나 당연한 결과다. 올해 가장 완벽한 샷을 구사한 선수가 바로 유해란인 것이다.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잠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유해란은 마지막 3개 대회에서 ‘13위-7위-10위’로 괜찮은 마무리를 했다. 토탈 드라이빙 랭크 4위와 그린적중률 2위(77.02%)를 기록한 다케다 리오(일본)가 볼 스트라이킹 2위에 올랐고 토탈 드라이빙 랭크 6위, 그린적중률 3위(76.17%)를 기록한 티띠꾼이 3위였다. 그린적중률 1~3위가 볼 스트라이킹에서도 1~3위로 같은 순위를 차지한 것이다. 볼 스트라이킹 4위는 우승 없는 선수 중 통산 상금을 가장 많이 번 최혜진이다. 드라이브 거리 54위(264.49야드)와 페어웨이 안착률 24위(77.37%)를 기록한 최혜진의 토탈 드라이빙 랭크는 5위다. 국내 무대에서 뛸 때부터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유명했던 최혜진은 올해 그린적중률에서는 6위(75.13%)를 차지했다. 토탈 드라이빙 랭크에서 3위에 오른 코르다가 볼 스트라이킹 순위에서는 최혜진 다음인 5위를 기록했다. 코르다는 그린적중률에서는 12위(74.49%)에 머물렀다. 분명 골프에서 샷이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샷은 배신하지 않는다. 언젠가 보란 듯이 선물을 가져다준다. 유해란에 앞서 볼 스트라이킹 1위에 오른 선수는 해를 거꾸로 2024년 넬리 코르다, 2023년 지노 티띠꾼이었다. 2026년 대한민국 여자골프의 대반격을 기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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