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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6G 포럼 개최…이재용 직접 챙긴다
산업 기업 2022.05.13 15:29:57삼성전자가 차세대 통신 6G 기술을 논의하는 포럼을 처음으로 개최했다. 차세대 통신인 6G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래 전략 산업으로 점찍고 진두지휘하는 분야여서 이번 포럼은 과감한 투자를 위한 전초전으로 여겨진다. 13일 삼성전자는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 시대 구현’이라는 주제로 제1회 ‘삼성 6G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사장은 인사말에서 “5G 네트워크 상용화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6G 연구개발(R&D)은 이미 시작됐다”면서 “6G는 초광대역·초지능화·초공간적 특성으로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들을 융합시킬 수 있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세계적 석학·전문가들의 강연과 토론으로 진행됐다. 제프리 앤드루스 미국 텍사스대 교수와 찰리 장 삼성리서치 아메리카 수석부사장(SVP), 심병호 서울대 교수, 존 스미 퀄컴 수석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이어 미국·캐나다·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주요 국가의 통신사들에 5G 상용화 장비를 앞장서 공급하며 5G를 주도해왔다. 이달 초 미국 5G 업체 디시 네트워크에 1조 원 이상의 5G 장비 공급계약을 수주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5G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기 위해 6G 기술 연구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 부문 총회에서 ‘6G 비전 표준화 그룹 의장’에 선출됐으며 8일에는 ‘6G 주파수 백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2011년부터 5G 기술 연구를 전담할 ‘차세대 통신 연구개발 조직’ 신설을 지시하는 등 삼성의 차세대 통신 사업 육성을 주도해왔다. 디시 네트워크의 5G 통신 장비 공급계약 당시에도 찰스 어건 디시 회장을 직접 만나는 등 수주를 앞에서 이끌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기업인 간담회에서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로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6G도 내부적으로 2년 전부터 팀을 둬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尹 정부서 이재용 사면해야" 10명 중 7명…반대 의견의 3배
산업 기업 2022.05.08 17:57:46국민 10명 중 7명이 한국 대기업에 호의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대한 찬성 의견이 반대보다 세 배 이상 압도적으로 높았다. 8일 서울경제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여론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 대기업에 대해 호의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묻는 질문에 ‘80점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6.9%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50점’이 25.6%, ‘60점’이라고 답한 이들이 23.6%를 기록했다. ‘중간’ 점수인 50점을 기준으로 봤을 때 응답자의 76.1%가 한국 대기업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 인식을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40점’의 평점을 부여한 응답자는 12.9%에 그쳤다. ‘20점 미만’은 11.3%였다. 기업들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도 대기업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가진 국민들이 부정적 느낌을 가진 이들보다 세 배가량 많은 것이다. 이는 국민들이 국가 경제 기여와 일자리 창출, 사회 공헌 등 기업의 역할과 성과를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재계에서 일고 있는 이 부회장의 사면 논의에 관해서도 국민 10명 중 7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부회장의 석가탄신일 사면이 무산됐지만 일각에서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곧바로 사면·복권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거론한다. 이번 조사에서 ‘윤 정부가 이 부회장 사면을 단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의 질문에 응답자의 70.3%가 ‘사면해야 한다’고 답했다. ‘사면하면 안 된다’는 응답은 22.7%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7.0%였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반도체 패권 전쟁 등을 고려했을 때 이 부회장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에 뛰어들고 있는 데 반해 삼성은 최근 이렇다 할 만한 움직임이 없다”며 “이런 상황을 타개할 활로를 찾으려면 이 부회장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적극적으로 경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
이재용·최태원·정의선 등 재계 총수, 尹 취임식 참석
산업 기업 2022.05.07 07:30:00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 총수들이 10일 열리는 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재계 총수들과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윤 당선인 취임식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을 포함해 재계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고 있는 최 회장을 비롯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6개 경제단체장도 함께 초청됐다. 대기업 총수들은 취임식 만찬에서 윤 당선인과 회동을 가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윤 당선인이 총수들과 직접 만남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당선인은 당선 직후인 3월 21일 6개 경제단체장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부산에서 대한상의가 주최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대회에서 10대 기업 관계자들과 만났다. 그룹 총수들 가운데 현재까지 윤 당선인과 만난 이는 최 회장이 유일하다. 재계에서는 껄끄러운 인연을 공유한 윤 당선인과 이 부회장의 만남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 출범과 동시에 서울중앙지검장을 맡아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 수사를 주도한 바 있다. 이번 만남은 윤 당선인과 이 부회장의 향후 관계를 내다볼 수 있는 일종의 가늠자로 평가받는다. 윤 당선인이 추후 이 부회장에 대해 특별사면, 복권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관심사다. 이 부회장은 7월 형 집행 완료 이후에도 5년간 취업 제한 조치를 받는다. 경영 활동에 관한 제약은 계속되는 셈이다. 재계 안팎에서는 인수합병(M&A) 등 삼성전자와 국가적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이 부회장을 사면·복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태다. 윤 당선인과 이 부회장은 20~22일 한미 정상회담 기간에도 연쇄 회동을 가질 공산이 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방한 기간 국내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한 기업인들과의 만남을 추진 중이다. 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하는 방안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尹 취임식에 이재용·최태원·정의선 모인다
산업 기업 2022.05.06 17:54:21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 총수들이 10일 열리는 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재계 총수들과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동에서는 이 부회장과 검사 시절 그를 수사한 윤 당선인이 어떤 분위기에서 얼굴을 마주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윤 당선인 취임식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을 포함해 재계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고 있는 최 회장을 비롯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6개 경제단체장도 함께 초청됐다. 대기업 총수들은 취임식 만찬에서 윤 당선인과 회동을 가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윤 당선인이 총수들과 직접 만남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당선인은 당선 직후인 3월 21일 6개 경제단체장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부산에서 대한상의가 주최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대회에서 10대 기업 관계자들과 만났다. 그룹 총수들 가운데 현재까지 윤 당선인과 만난 이는 최 회장이 유일하다. 재계에서는 껄끄러운 인연을 공유한 윤 당선인과 이 부회장의 만남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 출범과 동시에 서울중앙지검장을 맡아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 수사를 주도한 바 있다. 이번 만남은 윤 당선인과 이 부회장의 향후 관계를 내다볼 수 있는 일종의 가늠자로 평가받는다. 윤 당선인이 추후 이 부회장에 대해 특별사면, 복권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관심사다. 이 부회장은 7월 형 집행 완료 이후에도 5년간 취업 제한 조치를 받는다. 경영 활동에 관한 제약은 계속되는 셈이다. 재계 안팎에서는 인수합병(M&A) 등 삼성전자와 국가적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이 부회장을 사면·복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태다. 윤 당선인과 이 부회장은 20~22일 한미 정상회담 기간에도 연쇄 회동을 가질 공산이 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방한 기간 국내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한 기업인들과의 만남을 추진 중이다. 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하는 방안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이재용 사면 반대 이유에 文 "경제인만 한다는 것도…"
정치 대통령실 2022.05.04 10:12:48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특별사면 의지를 접은 것이 경제인만 단행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3일 출입기자와 마지막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사면에 대해 “‘국가적, 국민적 동의를 받았다고 보기 어렵지 않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등에 대한 사면 반대 여론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평가된다. 김 총리가 여론 조사에서 사면 찬성이 과반을 넘은 이 부회장 등 경제인에 대해 의견을 물어보니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서도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이 와중에 경제인만 한다는 것도”라면서 “다음 정권이나 기회가 오면 더 잘 해결될 수 있는데 오히려 바둑돌을 잘못 놓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국민통합을 목적으로 고려했던 사면과 관련 경제인만 할 경우 특권으로 비출 수 있다는 점을 의식 했다는 얘기다. -
바이든, 韓 경제인 회동 추진…이재용, 반도체 공장 직접 안내 검토 [뒷북비즈]
산업 기업 2022.05.04 06:30:00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2일로 예정된 방한 기간에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을 비롯한 경제인들과의 전면 회동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안보 동맹 차원에서 반도체·배터리·전기차 등 첨단 산업에 대한 공급망 협력에 초점을 맞춘 일정이다. 삼성그룹 측은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 공장을 방문할 경우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안내하는 방안까지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3일 정·재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등을 통해 21~22일께 이 부회장과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을 포함한 한국의 핵심 경제인들과의 만남을 타진하고 있다. 최근 신냉전 구도가 고착화되는 상황에서 한미 동맹을 안보를 넘어 경제·기술 동맹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 깔린 행보다. 참석 기업 범위와 만남 형식은 유동적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19년 6월 30일 방한 당시 이 부회장과 최 회장, 정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 손경식 CJ(001040)그룹 회장, 허창수 GS(078930)그룹 회장 등 경제인 20여 명을 한꺼번에 만났다. 바이든 대통령도 기업 총수들을 폭넓게 만날 경우 반도체는 물론 전기차·배터리·바이오 등 양국 첨단 산업 협력이 전방위적으로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을 중심으로 한 공급 체계 구축을 앞세우면서 국내 투자보다는 대미 투자를 적극 요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바이든 대통령이 국내 기업들을 미국으로 유치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지원책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삼성전자(005930)와 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은 지난해 5월 한미정상회담 때도 약 44조 원에 달하는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 기업은 각각 미국 현지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장, 전기차 생산 기지,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이미 설립했거나 추진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 3월에도 백악관에서 주재한 반도체 대책 회의에서 외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삼성전자를 초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기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찾는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일정이 확정될 경우 이 부회장이 직접 바이든 대통령과 시설을 시찰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현장에 나서면 이는 올해 첫 경영 행보가 된다. 지난해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 부회장은 같은 해 12월 27일 청와대 방문을 끝으로 경영 활동을 삼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지로는 경기 평택 공장, 화성 공장, 용인 기흥 사업장 등이 거론된다. 화성 공장은 2019년 4월 이 부회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 도전을 선포한 곳이고 평택 공장은 세계 최대 크기의 반도체 공장이 들어선 장소다. 기흥 사업장은 삼성전자가 사업 확장을 꾀하는 파운드리를 주로 담당하는 사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 통보된 것도 없고 정해진 바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
'이재용 네트워크 통했다'…삼성, 美서 1조 수주
산업 기업 2022.05.04 06:30:00삼성전자가 미국 5세대(G) 통신 시장에서 1조 원 규모의 통신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미국 최대 통신 업체 버라이즌 5G 장비 수주 이후 현지에서 이뤄낸 역대급 초대형 수주다. 삼성전자는 5G 핵심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선전하면서 차세대 통신 인프라 강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3일 삼성전자는 미국 5G 통신업체 디시네트워크의 5G 이동통신 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디시네트워크는 2023년 중반까지 미국 인구 70%를 커버하는 5G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회사다. 올 초 5G 주파수 라이선스 추가 확보에 성공하고 적극적으로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디시네트워크에 1조 원 이상 규모의 첨단 이동통신 장비를 공급하며 5G망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네트워크사업부 임직원은 이번 수주를 위해 디시 측과 수시로 원격 회의를 진행하고 현지에서 긴밀하게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급은 핵심 5G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의 연이은 조 단위 수주로 기술 리더십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미국 최대 통신업체 버라이즌과 2018년 5G 통신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사례가 있다. 2020년에는 이 회사와 7조 9000억 원 규모 5G 장비 장기 계약을 맺는 데 성공하며 입지를 굳혔다. 이 수주액은 한국 통신 장비 단일 수출 계약 중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버라이즌은 5G 가상화 기지국을 활용한 대규모 네트워크로 수백만 명의 가입자에게 고급 통신망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다른 5G 선진국으로 불리는 일본 시장도 적극 공략해 일본 통신업체 KDDI·NTT도코모의 5G 통신 장비 계약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KDDI는 2019년 9월 일본에서 열린 럭비월드컵에서 삼성전자 5G 통신 기술을 이용해 드론으로 공중에서 촬영한 초고화질 영상을 실시간 중계하며 첨단 기술을 시연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대규모 통신망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영국·인도·캐나다·뉴질랜드 등 새로운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시네트워크 수주는 삼성전자의 선도적인 5G 연구가 빛을 발한 사례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5G 시대 개화를 대비해 2011년부터 5G 연구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 이 부회장은 2019년 1월 5G 통신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서 임직원에게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도전자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5G 리더십을 넘어 6G 시장에 문을 두드리면서 차세대 통신 리더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3일 세계 석학을 초청해 ‘삼성 6G 포럼’을 처음으로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 총회에서 6G 표준화 회의 의장단에 진출되기도 했다. 설익은 6G 표준화를 주도하며 미래 시장에서의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기술 리더십 유지를 위한 인력 양성에도 적극적이다. 올해 고려대와 ‘차세대통신학과’를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로 신설한 게 대표적이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은 “차세대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상용화 역량을 바탕으로 통신 시장의 패러다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어건, ‘북한산’서 만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디시네트워크 5세대(5G) 통신 장비 대형 수주를 위해 글로벌 인맥을 총동원하는 등 총력전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해 9월 사업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찰리 어건 디시네트워크 회장을 직접 만나 자사 5G 통신 장비를 소 개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산’에서 이뤄졌다. 이 부회장은 어건 회장에게 북한산 동반 산행을 제안했고 어건 회장도 흔쾌히 동의했다. 킬리만자로·에베레스트 등 고산 지역을 오르는 것이 취미인 어건 회장의 취미를 고려한 것이었다. 이 부회장은 주말 오전 어건 회장의 숙소로 찾아가 그와 함께 북한산으로 향했다. 약 5시간 동안의 산행에서 두 사람은 양 사 간 공고한 협력 관계를 약속했다. 삼성전자가 수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부회장은 어건 회장 외에도 세계 굴지의 통신 회사 수장과 친분을 쌓으며 통신 장비 강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의 한스 베스트베리 최고경영자(CEO)와의 친분이 좋은 예다. 그는 베스트베리 CEO가 스웨덴 통신 장비 업체 에릭슨 CEO로 일할 때부터 꾸준히 친분을 쌓았다. 지난해 11월 가석방 이후 처음 간 미국 출장에서 베스트베리 CEO와 만난 바 있다. 디시네트워크 수주 성공을 계기로 이 부회장이 사법 리스크로 제한돼 있었던 현장 경영을 재개할지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
美 디시 회장에 북한산 산행 제안…이재용 ‘네트워크 파워’ 통했다
산업 기업 2022.05.03 22:10:00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디시네트워크 5세대(5G) 통신 장비 대형 수주를 위해 글로벌 인맥을 총동원하는 등 총력전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해 9월 사업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찰리 어건 디시네트워크 회장을 직접 만나 자사 5G 통신 장비를 소개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산’에서 이뤄졌다. 이 부회장은 어건 회장에게 북한산 동반 산행을 제안했고 어건 회장도 흔쾌히 동의했다. 킬리만자로·에베레스트 등 고산 지역을 오르는 것을 즐기는 어건 회장의 취미를 고려한 것이었다. 이 부회장은 주말 오전 어건 회장의 숙소로 찾아가 그와 함께 북한산으로 향했다. 약 5시간 동안의 산행에서 두 사람은 양 사 간 공고한 협력 관계를 약속했다. 삼성전자가 수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부회장은 어건 회장 외에도 세계 굴지의 통신 회사 수장과 친분을 쌓으며 통신 장비 강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의 한스 베스트베리 최고경영자(CEO)와의 친분이 좋은 예다. 그는 베스트베리 CEO가 스웨덴 통신 장비 업체 에릭슨 CEO로 일할 때부터 꾸준히 친분을 쌓았다. 지난해 11월 가석방 이후 처음 간 미국 출장에서 베스트베리 CEO와 만난 바 있다. 디시네트워크 수주 성공을 계기로 이 부회장이 사법 리스크로 제한돼 있었던 현장 경영을 재개할지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
이재용 북한산 미팅…'1조+α' 美 통신장비 따냈다
산업 기업 2022.05.03 22:10:00삼성전자가 미국 5세대(G) 통신 시장에서 1조 원 규모의 통신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미국 최대 통신 업체 버라이즌 5G 장비 수주 이후 현지에서 이뤄낸 역대급 초대형 수주다. 삼성전자는 5G 핵심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선전하면서 차세대 통신 인프라 강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3일 삼성전자는 미국 5G 통신업체 디시네트워크의 5G 이동통신 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디시네트워크는 2023년 중반까지 미국 인구 70%를 커버하는 5G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회사다. 올 초 5G 주파수 라이선스 추가 확보에 성공하고 적극적으로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디시네트워크에 1조 원 이상 규모의 첨단 이동통신 장비를 공급하며 5G망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네트워크사업부 임직원은 이번 수주를 위해 디시 측과 수시로 원격 회의를 진행하고 현지에서 긴밀하게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급은 핵심 5G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의 연이은 조 단위 수주로 기술 리더십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미국 최대 통신업체 버라이즌과 2018년 5G 통신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사례가 있다. 2020년에는 이 회사와 7조 9000억 원 규모 5G 장비 장기 계약을 맺는 데 성공하며 입지를 굳혔다. 이 수주액은 한국 통신 장비 단일 수출 계약 중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버라이즌은 5G 가상화 기지국을 활용한 대규모 네트워크로 수백만 명의 가입자에게 고급 통신망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다른 5G 선진국으로 불리는 일본 시장도 적극 공략해 일본 통신업체 KDDI·NTT도코모의 5G 통신 장비 계약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KDDI는 2019년 9월 일본에서 열린 럭비월드컵에서 삼성전자 5G 통신 기술을 이용해 드론으로 공중에서 촬영한 초고화질 영상을 실시간 중계하며 첨단 기술을 시연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대규모 통신망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영국·인도·캐나다·뉴질랜드 등 새로운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시네트워크 수주는 삼성전자의 선도적인 5G 연구가 빛을 발한 사례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5G 시대 개화를 대비해 2011년부터 5G 연구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 이 부회장은 2019년 1월 5G 통신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서 임직원에게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도전자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5G 리더십을 넘어 6G 시장에 문을 두드리면서 차세대 통신 리더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3일 세계 석학을 초청해 ‘삼성 6G 포럼’을 처음으로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 총회에서 6G 표준화 회의 의장단에 진출되기도 했다. 설익은 6G 표준화를 주도하며 미래 시장에서의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기술 리더십 유지를 위한 인력 양성에도 적극적이다. 올해 고려대와 ‘차세대통신학과’를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로 신설한 게 대표적이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은 “차세대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상용화 역량을 바탕으로 통신 시장의 패러다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어건, ‘북한산’서 만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디시네트워크 5세대(5G) 통신 장비 대형 수주를 위해 글로벌 인맥을 총동원하는 등 총력전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해 9월 사업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찰리 어건 디시네트워크 회장을 직접 만나 자사 5G 통신 장비를 소 개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산’에서 이뤄졌다. 이 부회장은 어건 회장에게 북한산 동반 산행을 제안했고 어건 회장도 흔쾌히 동의했다. 킬리만자로·에베레스트 등 고산 지역을 오르는 것이 취미인 어건 회장의 취미를 고려한 것이었다. 이 부회장은 주말 오전 어건 회장의 숙소로 찾아가 그와 함께 북한산으로 향했다. 약 5시간 동안의 산행에서 두 사람은 양 사 간 공고한 협력 관계를 약속했다. 삼성전자가 수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부회장은 어건 회장 외에도 세계 굴지의 통신 회사 수장과 친분을 쌓으며 통신 장비 강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의 한스 베스트베리 최고경영자(CEO)와의 친분이 좋은 예다. 그는 베스트베리 CEO가 스웨덴 통신 장비 업체 에릭슨 CEO로 일할 때부터 꾸준히 친분을 쌓았다. 지난해 11월 가석방 이후 처음 간 미국 출장에서 베스트베리 CEO와 만난 바 있다. 디시네트워크 수주 성공을 계기로 이 부회장이 사법 리스크로 제한돼 있었던 현장 경영을 재개할지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
바이든, 방한기간 재계 회동 추진…이재용, 반도체 공장 직접 안내 검토
산업 기업 2022.05.03 17:58:29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2일로 예정된 방한 기간에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을 비롯한 경제인들과의 전면 회동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안보 동맹 차원에서 반도체·배터리·전기차 등 첨단 산업에 대한 공급망 협력에 초점을 맞춘 일정이다. 삼성그룹 측은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 공장을 방문할 경우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안내하는 방안까지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3일 정·재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등을 통해 21~22일께 이 부회장과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을 포함한 한국의 핵심 경제인들과의 만남을 타진하고 있다. 최근 신냉전 구도가 고착화되는 상황에서 한미 동맹을 안보를 넘어 경제·기술 동맹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 깔린 행보다. 참석 기업 범위와 만남 형식은 유동적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19년 6월 30일 방한 당시 이 부회장과 최 회장, 정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 손경식 CJ(001040)그룹 회장, 허창수 GS(078930)그룹 회장 등 경제인 20여 명을 한꺼번에 만났다. 바이든 대통령도 기업 총수들을 폭넓게 만날 경우 반도체는 물론 전기차·배터리·바이오 등 양국 첨단 산업 협력이 전방위적으로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을 중심으로 한 공급 체계 구축을 앞세우면서 국내 투자보다는 대미 투자를 적극 요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바이든 대통령이 국내 기업들을 미국으로 유치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지원책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삼성전자(005930)와 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은 지난해 5월 한미정상회담 때도 약 44조 원에 달하는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 기업은 각각 미국 현지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장, 전기차 생산 기지,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이미 설립했거나 추진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 3월에도 백악관에서 주재한 반도체 대책 회의에서 외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삼성전자를 초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기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찾는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일정이 확정될 경우 이 부회장이 직접 바이든 대통령과 시설을 시찰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현장에 나서면 이는 올해 첫 경영 행보가 된다. 지난해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 부회장은 같은 해 12월 27일 청와대 방문을 끝으로 경영 활동을 삼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지로는 경기 평택 공장, 화성 공장, 용인 기흥 사업장 등이 거론된다. 화성 공장은 2019년 4월 이 부회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 도전을 선포한 곳이고 평택 공장은 세계 최대 크기의 반도체 공장이 들어선 장소다. 기흥 사업장은 삼성전자가 사업 확장을 꾀하는 파운드리를 주로 담당하는 사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 통보된 것도 없고 정해진 바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
이재용, 삼성공익재단에 10억 기부…홍라희·이서현도 동참
산업 기업 2022.05.03 17:30:47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삼성생명공익재단에 10억원을 기부했다. 3일 재단이 국세청 공익법인 공시를 통해 공개한 2021년 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해 재단에 총 10억원을 기부했다. 국내 최대 규모 공익재단인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삼성의 대표적인 복지재단으로, 1982년 설립돼 삼성서울병원과 삼성노블카운티 등을 운영하면서 의료·노인복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15년 고(故)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재단 이사장직을 넘겨받아 지난해 초까지 이사장으로 있었지만,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이 확정되면서 지난해 3월 물러났다. 이건희 회장의 배우자인 홍라희 여사와 막내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각각 1억원, 3억원을 재단에 기부했다. 권오현 전 종합기술원 회장(3억원)과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5천만원),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5천만원) 등 전·현직 임직원들도 기부에 동참했다. 방송인 유재석 씨도 지난해 2억5천만원을 기부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지난해 거둬들인 기부금은 총 543억원 규모다. 이중 삼성전자가 299억원을 출연해 전체 기부금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삼성디스플레(22억원), 삼성SDI(8억원), 삼성전기(7억원) 등 주요 삼성 계열사들도 기부금을 출연했다. -
[단독] 이재용, 韓 방문 바이든 직접 안내한다
산업 기업 2022.05.03 12:52:50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22일 방한 기간 중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생산시설을 방문하게 되면 이재용 부회장이 현장에서 직접 그를 안내할 것으로 보인다. 취업 제한 문제 때문에 올 들어 잠행을 이어가는 이 부회장이 바이든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경영 행보를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3일 정·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 측은 이달 21~22일께 바이든 대통령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방문이 확정될 경우 각종 생산시설을 직접 소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국내 최대 기업 총수로서 한·미 간 공급망을 공고히 하고 국가 간 경제적 유대를 강화하는 역할 맡겠다는 복안으로 해석된다. 이 부회장이 바이든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나란히 반도체 공장을 시찰하면 이는 사실상 올해 첫 현장 경영이 된다. 지난해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 부회장은 같은 해 12월 27일 청와대 방문을 끝으로 경영 활동을 일절 삼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이 부회장 등에 대한 임기 마지막 특별사면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상태다. 석가탄신일과 바이든 대통령 방한이 이 부회장 경영 행보에 분기점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 부회장과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도 처음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5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이 부회장이 수감 중이었던 탓에 김기남 당시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회장(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대신 바이든 대통령 앞에 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는 2019년 6월 30일 방한 당시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다른 경제인들과 함께 만난 바 있다.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지로는 삼성전자 경기 평택 공장, 화성 공장, 용인 기흥 사업장 등이 거론된다. 화성 공장은 2019년 4월 이 부회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 도전을 선포한 곳으로 외부 귀빈이 방문할 때 가장 자주 찾는 장소로 꼽힌다. 평택 공장은 이미 세계 최대 크기 반도체 공장이 가동 중인 데다가 추가 증설도 활발히 진행되는 장소다. 윤 당선인이 지난달 7일 헬기를 타고 현장을 내려다보며 유명세를 탔다. 기흥 사업장은 삼성전자가 사업 확장을 꾀하는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을 주로 담당하는 사업장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반도체 업계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앞선 20일 한국에 입국한 뒤 21일 윤 당선인과 정상회담부터 우선 갖는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찾는 이후 일정은 현재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업장을 찾게 되면 이는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반도체 공장 첫 방문이 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7월 방한 때 헬기를 타고 평택 상공에서만 공장을 둘러봤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 3월 백악관에서 주재한 반도체 대책회의에서도 외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삼성전자를 초대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 부회장,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와 별도의 만남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 통보된 것도 없고 정해진 바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
文, MB·이재용 사면 않기로… 靑 "논의된 바 없다"
정치 대통령실 2022.05.02 17:37:23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을 일괄적으로 사면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말 이 전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해 “국민 화합을 위해 찬성하는 의견도 많다”고 밝혔지만 국민 공감대가 여전히 크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사면과 관련해 국민 공감대를 살폈으며 최근 사면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사면론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공식적으로 사면과 관련해서는 논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 역시 “대통령께서 오늘까지 사면에 대해 아무 말씀이 없으셨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하루 앞둔 시점까지 사면에 대해 발언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면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국무회의가 3일로 예정된 만큼 하루 전인 이날 사면을 결정하고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를 열어야 한다. 물론 임시 국무회의를 통해 심의·의결할 가능성도 있다. 5일 이전까지 사면을 결정하면 6일 임시 국무회의를 개최해 심의·의결할 수 있지만 현실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다. 문 대통령이 사면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국민 공감대가 크지 않다고 봤기 때문으로 보인다. 종교계와 재계 등은 이 전 대통령을 포함해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등의 사면을 요청해왔다. 이들은 “국민 화합과 미래를 위해 대통령의 헌법 권한을 행사해달라”고 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검토 대상에 대해서는 사면 반대 여론이 높았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 의뢰로 진행한 사면 찬반 여론조사에서 이 전 대통령의 사면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0.4%, 반대는 51.7%였다. 김 전 지사 역시 찬성이 28.8%인 데 비해 반대는 56.9%에 달했다. 정 전 교수는 찬성 30.5%, 반대 57.2%로 반대가 월등히 많았다. 이 부회장만 유일하게 사면 찬성이 68.8%, 반대가 23.5%로 찬성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
[속보] 文, MB·이재용·김경수 사면 안 한다
정치 대통령실 2022.05.02 16:11:04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해 사면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사면과 관련 국민 공감대를 살폈으며 최근 사면을 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사면론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며 “공식적으로 사면과 관련해서는 논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하루 앞둔 시점까지 사면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면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것이 대체적 관측이다. 국무회의가 3일 예정된 만큼 하루 전인 이날 사면 결정을 하고,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를 열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임시 국무회의를 통해 심의·의결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문 대통령이 4일 이전까지 사면 결정을 내리면 6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심의·의결할 수 있지만, 현실성이 높지 않다는 평가다. 문 대통령이 현재까지 결정하지 않았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문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 등에 대해 사면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이유는 국민 공감대가 크지 않다고 봤기 때문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앞서 청와대 기자단과 간담회에서 “사면은 대통령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한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사면은 사법 정의와 부딪힐 수 있어 사법 정의를 보완하는 차원에서만 행사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사면이 사법정의에 부딪힐지 판단하는 것은 전적으로 국민의 몫”이라며 “국민의 지지나 공감대가 여전히 우리가 따라야 할 판단 기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근 재계·종교계 등은 이 전 대통령을 포함해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경심 동양대 교수,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등에 대해 전방위적 사면 요청을 해 왔다. 하지만 이 부회장을 제외하면 대부분 사면 반대 여론이 높게 나타난 상황이다. 최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진행한 사면 찬반 여론조사에서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찬성 응답은 40.4%, 반대는 51.7%로 집계됐다. 김 전 지사 역시 사면 찬성은 28.8%인 데 비해 반대는 56.9%에 달했다. 정 전 교수 역시 사면 찬성이 30.5%, 반대가 57.2%로 반대가 훨씬 많았다. 반면, 이 부회장은 사면 찬성이 68.8%, 반대가 23.5%로 찬성 의견이 3배를 넘었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여론을 의식해 포괄적으로 사면하지 않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
이재용 사면해야 68.8%…한덕수 임명반대 46%[KSOI]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5.02 09:00:00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특별사면 대상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포함돼야 한다는 여론이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선 임명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1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임기 중 특별사면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부회장 사면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8.8%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반대한다’는 23.5%로 찬반 격차는 45.3%p에 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선 사면 ‘반대’가 51.7%로 ‘찬성’(40.4%)보다 높았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 또한 ‘반대’가 56.9%로 ‘찬성’(28.8%)을 앞섰다.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해서도 ‘반대’ 57.9%, ‘찬성’ 30.5%였다. 이번 조사에서 사면 찬성이 반대보다 높은 경우는 이 부회장이 유일했다. 김앤장 고액 고문료 및 이해충돌, 부인 재산 증식 의혹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선 인준에 ‘반대한다’가 46.0%, ‘찬성한다’ 36.8%로 반대 의견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지난 조사에 비해 부정 응답이 10%p(35.2%→46.0%) 이상 증가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운영 전망에 대해선 ‘긍정’ 53.2%, ‘부정’ 42.8%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 43.9%, ‘부정’ 51.9%였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44.3%, 더불어민주당 32.6%, 정의당 4.3%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 없음’은 14.2%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자동응답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7.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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