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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올레드 TV·코드제로 A9 등 CES 어워드 대거 수상
산업 기업 2021.01.15 13:40:55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의 주관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로부터 최고 혁신상 및 혁신상 24개를 포함해 총 139개 어워드를 받았다. 15일 LG전자에 따르면 LG 유기발광다이오드 (OLED·올레드) TV(C1)는 공식 어워드 파트너 엔가젯(Engadget) 선정 TV 부문 최고상(Best of CES Awards)과 CTA 선정 최고 혁신상을 석권했다. LG 올레드 TV는 지난 2015년 이후 7년 연속으로 CES 최고 TV가 됐다. 차세대 올레드 패널을 탑재한 신제품 올레드 에보(OLED evo, 모델명: G1)도 다수의 유력 매체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이 제품은 보다 정교한 파장의 빛을 내 기존 대비 선명한 화질을 표현하고 밝은 화면을 보여준다. 미국의 IT 매체 디지털트렌드는 “이보다 더 화려할 수 없다(Never looked more gorgeous)”며 올레드 에보를 극찬했다. 프리미엄 LG 생활가전도 다수 매체들로부터 어워드를 받았다. △충전·비움·보관을 한번에 하는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신제품 △음성인식 기능 갖춘 LG 인스타뷰 냉장고 △풀 글라스 노크온 디자인의 LG 인스타뷰 냉장고 △에어수비드 기능 갖춘 LG 인스타뷰 씽큐 오븐 △공기청정기의 특허 기술 및 노하우가 담긴 전자식 마스크 △복잡한 재배과정을 자동화한 프리미엄 식물재배기 △오브제컬렉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제품 설치부터 사용, 관리에 이르기까지 최적의 상태로 제품을 관리해주는 프로액티브 서비스(Proactive Customer Care) 등이 특히 높은 관심을 끌었다.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LG 롤러블(LG Rollable)도 모바일 기기 부문 엔가젯 최고상을 포함해 다수의 어워드를 받았다. LG전자는 CES 프레스 콘퍼런스 영상을 통해 제품 디자인 일부를 보여주는 티징(Teasing) 형식으로 LG 롤러블을 선보였다. LG 윙(Wing)와 LG 벨벳(Velvet)도 총 3개 어워드를 받았다. △대화면과 휴대성을 겸비한 LG 그램 17 노트북 △LG 울트라기어 게이밍모니터 등 IT 제품들도 골고루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
삼성전자 "올해 TV 트렌드는 미니LED·스마트 기능·친환경"
산업 기업 2021.01.15 11:15:31삼성전자(005930)가 올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1에서 확인된 TV 분야의 트렌드를 고화질을 위한 혁신기술과 스마트기능의 강화,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친환경 제품 등을 꼽았다. 삼성전자는 15일 오전 10시부터 비대면으로 진행한 미디어 브리핑에서 올해 CES를 통해 본 TV 업계의 주요 트렌드는 미니 LED 적용과 광학 구조 개선,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를 맡은 허태영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상무는 “미니 LED 기술을 적용해 명암비를 개선하고 더 정확한 색 표현과 밝기 개선을 위해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업체가 늘었다”며 미니 LED TV의 지형이 확대되고 있다고 짚었다. 또한 자연의 색에 더 가까운 화질을 구현하기 위해 TV업계가 화질과 음질을 제어하는 인공지능(AI) 기반 프로세서를 고도화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고 허 상무는 말했다. 그는 “기존에는 콘텐츠 특성에 맞춰 영상의 화질과 음질을 최적화하는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TV 시청) 주변환경이나 사용자 위치에 따라 스스로 화질과 음질을 제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 2021에서 ‘Neo QLED’를 공개하며 최첨단 미니 LED 기술을 자랑했다. ‘집콕 수요’ 잡으려 스마트 기능 확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콕족’이 늘면서 TV가 아우르는 스마트 기능이 많아졌다는 것도 올해 트렌드로 꼽혔다. 게이밍과 헬스, 영화 등 TV가 가정 내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기기로 부상했다는 지적이다. 허 상무는 이에 대해 “코로나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현재 상황을 반영한 서비스”라고 설명하며 자사 신제품에 적용한 ‘스마트 트레이너’나 ‘유니버셜 가이드’ 등을 사례로 언급했다. 스마트 트레이너는 집안에서 개인 피트니스 코치처럼 체계적으로 운동 방법과 자세 등을 알려주는 트레이닝 서비스다. 유니버셜 가이드는 집에서 영화 등을 즐기는 소비자를 위해 OTT 서비스의 콘텐츠를 추천하는 서비스다. 또 허 상무는 또한 재택근무를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환경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 모니터’처럼 PC 연결 용도 이외에 스마트 기능을 통한 비디오 시청이나 화상회의, Office 365와 같은 다양한 앱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도입하는 업체들이 늘어날 것으로 점쳤다. 게이머를 위한 진화도 올해 CES에서 확인한 트렌드 가운데 하나다. 삼성전자는 TV에서 게임을 더 좋은 화질로 즐길 수 있도록 인풋렉 개선, VRR(Variable Refresh Rate) 대응, 4K 120㎐ 지원 등을 지원했다. 이 같은 게임 화질 개선을 위한 하드웨어 강화는 업계 전체로 확대하고 있다. 일례로 업계는 TV로 더 많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구글 ‘스테디아’, MS 엑스클라우드,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 등 클라우드 게임을 제공하고 특화된 제품을 선보였다. 고화질 혁신에 힘 쏟는 모니터…연결성 확대 나선 오디오 허 상무는 TV 업계가 모니터 기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사와 같은 환경의 프리미엄 게이밍 경험 제공을 위한 고화질 혁신이 강조되면서, 기존의 기기 외형(폼펙터)의 혁신보다 고화질을 향해 달려가는 업체들이 더 많았다. 고화질 PC 게이밍 및 고사양화 된 신규 콘솔 시장을 타겟으로 HDMI 2.1을 적용한 UHD 게이밍 모델도 다수 선보였다. 오디오 제품은 TV에서처럼 외부와 협력을 강화해 음악 경험 또는 연결성을 확대하는 트렌드를 보였다. 마지막 트렌드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제품이 꼽혔다. CES 2021 참가업체들은 TV 제품의 기술과 기능에 집중하던 예전과는 다르게 지속가능경영과 친환경 기술에 관심을 쏟았다고 허 상무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TV 에코패키지 확대, 솔라셀 리모컨 도입, 재활용플라스틱 사용확대와 AI를 활용한 다양한 접근성 기능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삼성, CES 휩쓸었다…글로벌 매체가 선정한 'CES 최고' 상만 173개
산업 기업 2021.01.15 09:30:44삼성전자(005930)가 올해 CES 2021에서 혁신상을 포함해 주요 글로벌 매체가 손꼽은 최고의 제품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총 173개 상을 휩쓸었다. 삼성전자는 폐막일까지 기준을 넓히면 수상 제품이 더 늘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14일(미국 현지 시간) 삼성전자에 따르면, 10년 연속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TV 부문에서는 혁신 기술을 적용한 네오(Neo) QLED와 마이크로 LED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 Neo QLED는 삼성전자가 지난 7일 삼성 퍼스트 룩 행사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제품으로 기존 대비 40분의 1 크기의 소형 LED를 백라이트에 적용하고 독자적 기술인 퀀텀 매트릭스 테크놀로지와 네오 퀀텀 프로세서로 정교한 제어를 해 최고의 시청경험을 제공한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해당 제품은 CNN과 디지털 트렌드, 엔가젯 등 다수 매체에서 ‘CES 2021 최고의 제품’으로 뽑혔다. CES 최고 혁신상을 거머쥔 마이크로 LED는 디지털 트렌드, 기어브레인, 아이지엔 등의 매체가 선정한 ‘CES 2021 최고의 제품’에도 올랐다. 이들 매체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 소자가 스스로 빛과 색을 모두 내는 마이크로 LED TV에 대해 실제 사물을 보는 것과 같은 자연 그대로의 화질을 경험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라며 호평했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패밀리허브 냉장고·비스포크 냉장고·비스포크 정수기·로봇청소기 제트봇AI 등 다양한 제품들이 CES혁신상과 다수의 미디어 어워드를 받았다. 특히 이번 CES에서 공개한 제트봇 AI는 △CNN의 CES 최고의 생활가전 △리뷰드닷컴의 CES 2021 에디터스 초이스 △디지털트렌드의 CES 2021 최고의 기술과 CES 2021 최고의 스마트홈 기술 △엔가젯의 CES 2021 최고의 제품 등에 선정됐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갤럭시 노트20 5G·갤럭시 노트20 울트라 5G·갤럭시 버즈+ BTS 에디션이 ‘CES 최고 혁신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친환경 디자인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포함해 5개의 혁신상이 웨어러블 제품에서 나왔다. PC 부문에서는 갤럭시 크롬북 2가 돋보였다. CNN은 갤럭시 크롬북 2에 대해 “전작의 프리미엄 기능에 QLED 디스플레이까지 장착하는 등 소비자가 살 수 있는 최고의 투인원(2-in-1) 크롬북”이란 호평과 함께 ‘CES 2021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했다. 갤럭시 크롬북 2는 이 밖에 비즈니스 인사이더, 리뷰드닷컴 등 다수 매체에서 선정한 최고의 랩톱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샤워기에 ‘라이다’적용…발상전환, CES서도 인정받았죠”
사회 피플 2021.01.15 05:29:57“기존 기술이라도 생각의 방향을 바꾸면 예상을 뛰어넘는 새로운 기술이 될 수 있습니다. 발상의 전환이 나이 어린 대학생의 낯선 아이디어가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던 이유인 것 같습니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1’에서 국내 대학생으로는 처음으로 혁신상을 받은 변주영(25·사진) 럭스랩 대표는 14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첫 수상 대학생이라는 타이틀이 아직 어색하지만 이번 CES를 통해 기술을 선보일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양대 화학공학과 3학년 재학생인 변 대표는 1인 창업자로 CES에 참가해 혁신상 3개를 거머쥐었다. 이번 CES 2021에 참가한 국내 기업들 100여 곳이 혁신상을 받았지만 대학생 신분으로 수상한 것은 변 대표가 유일하다. 변 대표가 내놓은 기기는 손동작만으로 수압·수온을 조절하는 샤워기(LUX D102)와 거북목 자세를 감지하는 목 건강관리 시스템 ‘넥케어’다. 모두 자율주행차 핵심 센서로 알려진 라이다(LiDAR) 기술을 적용했다. 변 대표는 “차량 주변을 인식하는 라이다 센서를 이용하면 사람의 동작, 자세도 감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로 시작했다”며 “기존 기술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안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샤워기는 머리 부분에 내장된 회전식 라이다 센서가 동작을 인식한다. 뻗은 손을 좌우로 움직이면 수온이, 위아래로 움직이면 수압이 조절되도록 설계됐다. 일반인에게도 편리하지만 장애인이나 수전증 환자 등 거동이 불편한 사람에게도 유용하다. 그는 “보통 습기가 많은 곳에서는 적외선이나 카메라 센서가 오류를 일으키는 반면 라이다는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을 보고 착안한 것”이라며 “사람 턱 위치를 파악하고 거북목 자세가 되면 경고해주는 넥케어도 독자적으로 개발한 라이다 분석 알고리즘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고교 시절 발명반에서 활동할 정도로 기술과 창업에 관심을 많았던 그는 대학 진학 후 프로그래밍·코딩 능력을 키웠다. 알고리즘을 혼자 힘으로 개발했지만 제품화에는 학교 지원도 큰 힘이 됐다. 그는 지난해 대학 기술사업화센터 내 ‘디랩’의 창업 강좌 수업 중 얻은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럭스랩을 창업했다. 디랩은 대학이 보유한 원천 기술 기반으로 사업화를 돕는 제품화 전문 지원 조직이다. 그는 “개발 기간은 1년 정도지만 창작·협업 공간과 지원 시스템이 없었다면 제품화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학내 창업과 제품화에는 지원 조직이 지속적으로 협업 관계를 구축하며 함께 동행하는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교 지원을 받아 국내 및 국제 특허(PCT)를 출원한 그는 CES 후 국내외 기업과 협력 기회가 되면 연내 상품화도 계획하고 있다. 대학을 조기 졸업하고 올해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는 그는 법률적 소양을 갖춘 경영자가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라이다 기술을 더 다양한 전자 제품에 적용하고 기술이전도 시도할 것”이라며 “주도적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창업에 계속 도전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현욱기자 hwpark@@sedaily.com -
"갤S21 한판붙자" LG·애플의 반격
증권 국내증시 2021.01.15 00:00:00삼성전자(005930)가 신형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를 공개하면서 경쟁사의 반격도 이어진다. LG전자(066570)는 올 상반기 새로운 폼팩터(기기 형태) 스마트폰 ‘LG 롤러블(LG Rollable)’과 플래그십폰 ‘LG 레인보우(가칭)’를 동시에 출격시켜 쌍끌이에 나선다. 애플도 오는 4월 중저가폰 ‘아이폰SE 3세대’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지난 11일(현지 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에서 LG 롤러블의 실제 구동 모습이 담긴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서는 제품의 전면부와 두루마리처럼 화면 크기를 늘릴 수 있는 실제 구동 모습이 과감하게 드러났다. LG 롤러블은 펼치지 않았을 때 6.8인치인 화면 크기가 펼치면 최대 7.4인치까지 커진다. 물리 버튼을 누르거나 화면을 터치하면 자동으로 화면이 펼쳐지는 방식이다. LG전자는 제품의 사양을 낮춰 가격을 떨어뜨리는 다운그레이드 대신 최고 수준의 스펙을 갖추는 프리미엄 전략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LG 롤러블은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퀄컴의 신규 플래그십 AP인 스냅드래곤 888을 탑재한다. 이 칩셋은 퀄컴 플랫폼 중 최초로 5㎚ 공정 기술을 적용해 25% 증가한 중앙처리장치(CPU) 성능과 20% 개선된 전력 소모량을 자랑한다. 또 16GB 대용량 메모리와 4,200㎃h 배터리 등을 장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메라의 경우 전작과 같은 트리플 카메라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출고가를 240만~260만 원대로 예측하고 있다. LG 레인보우는 일반적인 바(bar) 타입의 스마트폰으로 ‘LG 벨벳’에서 선보였던 물방울 카메라 디자인과 3D 아크 디자인 등의 특성이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AP는 LG 롤러블과 같은 퀄컴 스냅드래곤 888이 채택될 것으로 추정된다. 와콤 정전기(AES) 방식의 스타일러스 펜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구체적인 스펙이나 공개 일정 등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애플이 올 하반기 ‘아이폰13’ 시리즈 출시에 앞서 4월께 ‘아이폰SE 3세대’를 출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5월 국내 출시된 저가형 모델 ‘아이폰SE’ 2세대의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이 단말기는 아이폰12 시리즈에 탑재된 ‘A14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올 상반기 신제품 경쟁이 펼쳐지면서 스마트폰 시장은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4억 7,0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김성태·오지현기자 kim@@sedaily.com -
[CES 2021] LG 올레드TV·롤러블 폰 '최고상'
산업 기업 2021.01.14 17:50:13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1에서 LG전자(066570)의 신형 올레드 TV와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인 LG 롤러블이 각 부문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13일(현지 시간) CES 2021 최고상 시상식에서 LG 올레드 TV 2021년형과 LG 롤러블은 각각 TV 부문과 모바일 기기 부문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이로써 LG 올레드 TV는 7년 연속 CES 공식 어워드의 최고 TV 자리를 지켰다. LG 올레드 TV는 경쟁자인 TCL의 6시리즈와 삼성전자 네오 QLED, 소니의 인공지능(AI) 화질칩 XR을 제치고 최고 TV 자리에 올랐다. LG전자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올해 CES에 출품한 다수의 TV 제조사는 백라이트에 미니 발광다이오드(LED)를 적용한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를 선보이는 등 고화질을 향한 경쟁이 치열했다”며 “이러한 가운데 최고의 TV는 소자 스스로 빛을 내는 LG 올레드 TV임을 재확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 올레드 TV에 최고라는 평가를 내린 CES 측은 “풍부한 색 표현과 압도적인 명암비 등 기존 LG 올레드 TV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최신 화질·음질 엔진인 알파9 4세대 프로세서가 영상을 분석해 최적화해준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 제품은 CES 개막에 앞서 주최 측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선정한 게이밍 부문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받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 LG 롤러블폰도 모바일 기기 부문에서 최고상에 올랐다. 앞서 LG전자는 CES 2021 개막일인 지난 11일 프레스 콘퍼런스 영상을 통해 제품명과 제품 디자인의 일부를 보여주는 방법으로 제품을 전 세계에 공개했다. 막대 형태의 일반 스마트폰이 펼쳐져 태블릿PC처럼 넓어지는 LG 롤러블폰은 기본 6.8인치 화면이지만 펼치면 최대 7.4인치까지 늘어난다. 이 제품은 이르면 오는 3월 200만 원 후반대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LG TV가 왜 거기에? 中업체, 자사제품으로 슬쩍 홍보
산업 기업 2021.01.14 15:42:07중국의 유명 TV 제조업체 스카이워스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1’에서 LG전자의 ‘롤러블 TV’를 자사 제품으로 둔갑시켜 소개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 시각으로 13일 오전 스카이워스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CES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출시 예고 제품을 소개하며 ‘LG 시그니처 올레드 R’ 이미지를 그대로 도용해 썼다. ‘롤러블 TV’로 불리는 LG전자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은 세계 최초로 화면이 말려들었다가 펴지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지난 ‘CES 2019’에서 처음 선보인 후 지난해 10월 정식 출시했다. 스카이워스는 롤러블 TV를 ‘롤러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명명하고, LG전자가 배포한 ‘시그니처 올레드 R’ 사진을 공개했다. 제품 오른쪽 상단에 각인된 ‘LG 시그니처(SIGNATURE)’라는 영문명은 지우고, TV 화면에 새 이미지만 넣었다. 현재 시중에 TV용 대형 롤러블 OLED 패널을 양사하는 업체는 전 세계에서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LG전자는 이를 활용해 롤러블 TV를 판매하고 있다. 중국이 CES에서 한국의 제품을 모방해 내놓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중국의 가전 업체 TCL은 지난해 ‘CES 2020’에서 세로형 스크린을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더 세로’를 모방한 회전형 TV ‘A200 프로’를 선보였다. 중국 하이센스는 LG전자의 롤러블 TV와 유사한 ‘셀프 라이징 레이저 TV’를 공개했다. 또 TCL과 하이얼은 모두 LG전자의 ‘트롬 트윈워시’를 모방한 세탁기를 전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처럼 중국이 단순히 모방 제품이 아닌, 한국 업체의 이미지를 무단으로 도용한 것은 이례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행사가 비대면으로 개최되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이미지 무단 도용에 대해 LG전자는 강경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TV 제조사 가운데 롤러블 올레드 TV를 상용화한 것은 LG전자가 유일하다”며 “해당 이미지 무단 도용과 관련해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
[CES 2021] LG 올레드 TV, 7년 연속 ‘CES 최고 TV’ 등극…롤러블폰도 최고상 수상
산업 기업 2021.01.14 10:34:49LG전자(066570)가 선보인 2021년형 LG 올레드 TV와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LG 롤러블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1에서 나란히 최고 제품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CES 공식 어워드 파트너인 엔가젯은 미국 동부시간을 기준으로 13일 오후 CES 2021 최고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LG 올레드 TV(C1)는 TV 부문(Best TV Product)에서, LG 롤러블은 모바일 기기 부문(Best Phone or Mobile Device)에서 각각 최고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LG 올레드 TV는 7년 연속 CES서 선정한 최고의 TV가 됐다. 특히 올해는 다수의 TV 제조사가 백라이트에 미니 LED를 탑재한 프리미엄 LCD TV를 선보이는 등 TV 업계에서 화질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가운데 올린 성과라는 점에 LG전자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LG 올레드 TV는 함께 후보에 오른 TCL 6시리즈(6-Series), 삼성전자 네오 QLED 등 미니LED를 탑재한 프리미엄 LCD TV와 소니(Sony)의 인공지능 화질칩 XR을 모두 제치고 최고 TV로 선정됐다. 엔가젯은 이 제품이 “풍부한 색상, 깊은 블랙 레벨 등 기존 LG 올레드 TV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최신 화질/음질 엔진인 알파9 4세대 프로세서가 영상을 분석해 최적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내장 스피커로 가상의 5.1.2채널 입체음향을 내며 최적의 화질과 음질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최고상을 받은 LG 올레드 TV는 앞서 CES 전시를 주관하는 美 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게이밍 부문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하기도 했다. LG 올레드 TV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고, 이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화질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다수의 전문가들로부터 압도적인 명암비와 블랙 표현, 완벽에 가까운 시야각 등으로 영화, 게임, 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기에 최고 TV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LG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LG 롤러블(LG Rollable)도 모바일 기기 부문에서 엔가젯 선정 최고상을 받았다. LG전자는 CES 프레스 콘퍼런스 영상을 통해 제품명과 디자인 일부를 보여주는 티징(Teasing) 형식으로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평소 막대 모양의 일반 스마트폰 형태에서 말려있던 화면이 펼쳐지며 태블릿 PC처럼 넓은 화면을 제공한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CES 2021] 韓기업, 345개사 참여…혁신상 100개 받아
산업 기업 2021.01.14 07:55:45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1’에 참여한 국내 기업들이 CES 혁신상 100개를 휩쓸었다. 13일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에 따르면 CES 2021에 참가한 한국 기업은 345개사다. 지난해 390여개사 대비 소폭 줄었다. CES에 따르면 130여개 국가에서 2,0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국가별 참가 업체수는 미국이 567개사로 가장 많았고 한국이 345개사로 뒤따랐다. 이어 △중국 203개사 △프랑스 135개사 △대만 130개사 △네델란드 85개사 △기타 국가 532개사가 참여했다. CES 혁신상은 386개사가 받았다. CES 주최측은 이노베이션 최고 혁신기술상(BEST OF INNOVATION)과 혁신기술상(INNOVATION AWARDS HONOREE)을 매년 선정해 발표한다. 한국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44개), LG전자(24개)를 비롯해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 총 100여개사가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CES 혁신상은 약 50명의 전문심사위원이 그해 8개 부문에 출품된 제품들 중 가장 혁신 제품을 선정해 시상한다./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
[CES 2021] 흥행 예년만 못했지만, AI·가전 선도한 韓 기업들
산업 기업 2021.01.14 07:46:21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앞장 선 한국 기업들은 사상 최초로 비대면 방식을 택한 CES 2021에서 첨단 기술력을 뽐냈다. 특히 이들 두 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선제대응할 수 있었던 기술적 기반은 물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모빌리티 등 미래 신기술을 공개해 CES 전 영역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사전에 제작된 영상을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비대면 방식 탓에 흥행 효과가 예년만 못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전에서 출발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와 같은 최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한 결과물을 이번 CES 2021서 공개했다. 코로나19로 더욱 중요해진 가정 내 생활에 초점을 맞춘 이들 기업은 TV와 냉장고, 정수기, 청소기 등 일상 속 가전이 진화할 수 있는 ‘끝판왕’을 보여줬다. 세계 최초로 인텔의 AI 솔루션을 탑재한 삼성의 로봇청소기와 흡·배기를 조절해 착용이 편안한 LG전자의 웨어러블 공기청정기(전자식 마스크), 세계 최초로 공개된 롤러블폰이 대표적인 사례다. TV·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TV를, LG는 소리 내고 휘어지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투명 올레드, 기존보다 성능을 개선한 차세대 올레드 패널 등 차세대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전략 신제품으로 출시한 미니 LED TV도 화두였다. 미니 LED TV는 지난해 중국 업체들이 먼저 선보이긴 했으나, 기술력이 앞선 삼성과 LG가 뛰어들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아쉬운 부분도 분명 있었다. 예년의 CES는 한국과 중국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서로의 기술력을 비교하는 치열한 대결의 장으로 기능했지만, 올해는 주요 중국 기업들이 불참을 선언하며 이 같은 비교가 어려워졌다. 또한 삼성과 LG가 완전히 새로운 제품·기술을 발표하지 않고 앞서 공개된 제품·기술들의 업그레이드를 선보이는 수준에 머물러 기술 정체가 발생했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에서는 비대면으로 치러진 이번 CES 2021의 태생적 한계 탓에 AI와 같은 소프트웨어 기술 소개에 기업들이 힘을 쏟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CES가 상용화가 한참 먼 기술이나 하드웨어를 깜짝 발표하기보다는 AI 등 신기술을 누가 더 구체적이고 깊이감 있게 구현하느냐를 경쟁하는 장으로 변하는 추세”라며 “해외 업체들의 추격이 가팔라지면서 한국 기업이 업종 경계를 허물고 소프트웨어를 더욱 차별화 지점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CES에서 모빌리티에 초점을 맞춘 제품과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며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힘쓰는 모습이 관찰됐다. 삼성과 전장 부품 자회사인 하만 인터내셔널은 디지털 전자기기로 구성한 전장 부품 ‘디지털 콕핏 2021’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 파트너인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함께 설명회를 여는 등, “자동차 산업에서 선도적인 공급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고 있다. 또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와 함께 만드는 알루토의 출범 소식도 CES를 통해 알리며 모빌리티 분야를 겨냥한 합작법인 소식을 연일 알리고 있다. 정유회사에서 종합 에너지·모빌리티 기업으로 변화를 꾀하는 GS칼텍스는 주유소를 이용한 드론 배송 서비스 등 미래형 주유소를 선보였고,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는 ‘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 시스템’을 소개했다. 한국 중소기업들과 스타트업도 AI, 로봇, 자율주행, 비대면 진료 등 기술을 들고 나왔다. 사단법인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CES에 한국 기업은 345개사가 참가했다.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기술 386개 중 100개를 한국 기업들이 차지했다. 또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와 함께 한국관을 구성하기도 했다. KOTRA는 한국관 참가 89개사의 원활한 비대면 수출을 위해 온라인 마케팅과 통역 등을 적극 지원했다. 업계 관계자는 “행사가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흥행 효과가 덜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한국 기업들이 전 분야에 걸쳐 활약, 코로나19가 가져온 뉴노멀 시대를 이끄는 전자·IT 강국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CES 2021] GM "LG와 1,000㎞ 車배터리 개발하겠다"
산업 기업 2021.01.13 17:21:59전통 완성차 업체의 ‘대명사’ 중 하나였던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한 번 충전에 약 1,000㎞를 주행할 수 있는 차세대 고효율 배터리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전동화와 자율주행을 통해 교통사고, 교통 체증, 탄소 배출이 없는 ‘3 Zero’ 사회를 구현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수직이착륙무인기(VTOL)를 개발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에 진출하고 전기 상용차를 출시해 물류 사업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GM은 12일(현지 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1’ 기조연설에서 이 같은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비효율적인 내연기관차 업체의 이미지가 강했던 GM은 최근 수년간 급진적인 구조 조정과 대규모 미래 차 전환 투자를 통해 선두권 미래 모빌리티 회사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CES 2021 기조연설에서 GM은 보다 구체적인 미래 사업 청사진을 제시했다. 메리 배라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GM의 미래 비전은 교통사고 제로(Zero Crash), 탄소 배출 제로(Zero Emission), 교통 체증 제로(Zero Congestion)인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 비전을 가속화하는 것은 기술의 진보이며 GM에는 얼티엄 플랫폼이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메이 카이 GM 연구 그룹 매니저가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사를 세워 직접 생산하는 얼티엄 배터리와 플랫폼 설명에 나섰다. 얼티엄 플랫폼·배터리를 통해 GM은 한 번 충전에 최대 720㎞까지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얼티엄 배터리 셀에 대해 “기존 전기 배터리보다 40% 적은 비용과 25% 적은 무게로 전력을 공급한다”며 “알루미늄을 통해 코발트에 대한 의존도를 70%까지 줄여 전기차 시대 수요 증가에도 충분히 코발트 조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이 매니저는 이어 “우리는 이미 코발트와 니켈에 대한 의존도를 더욱 줄이는 차세대 고에너지 배터리를 연구하고 있다”면서 “이 차세대 리튬 금속 배터리는 얼티엄 배터리 셀의 두 배에 달하는 에너지 밀도를 갖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960㎞의 주행 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GM은 현대자동차가 공을 들이고 있는 UAM 시장에도 진출할 뜻을 밝혔다. “GM 최초의 항공 이동 수단 VTOL을 개발해 항공 여행을 가능하게 하는 세계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GM이 개발 중인 VTOL은 공대공·공대지 통신을 갖추고 4개의 프로펠러를 구동하기 위한 90kwh 전기 모터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GM은 과거 ‘기름 먹는 하마’로 불리던 허머의 전기차 버전, 고급 브랜드 캐딜락의 리릭·셀레스틱 전기차도 내놓겠다고 밝혔다. 물류 서비스인 ‘브라이트드롭’도 신사업으로 발표했다. 전기차를 통해 운송·물류 회사가 상품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송하도록 돕는 사업 구조다. 이를 위해 GM은 ‘라스트마일’ 물류를 위한 보조 전기차량 EP1과 장거리 배송을 위한 경량 전기 상용차 EV600을 특별 제작하고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다른 자동차 회사들도 각자의 미래 모빌리티 차량을 발표했다. 아우디는 고성능 브랜드 RS의 순수 전기차 e-트론 GT 콘셉트를 공개했다. 아우디와 포르쉐의 협업으로 탄생한 전기차로 포르쉐 스포츠카 타이칸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독일 전기 모빌리티 스타트업 소노모터스는 태양광 전기차 ‘더 시온’을 발표했다. 독점 보유한 태양열 처리 기술을 통해 만든 ‘셀프 충전’ 태양열 전기차다. 248개의 태양전지로 스스로 전력을 공급해 하루 충전이면 34㎞를 주행한다./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 -
[CES 2021] 오픈 이노베이션에 승부 건 LG…"경쟁자와도 협력"
산업 기업 2021.01.13 17:20:12“상상을 뛰어넘게 변하고 있는 뉴노멀 시대를 선도하려면, 경쟁자와도 손잡고 협력할 수 있어야 합니다.” 12일(미국 현지 시간)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1에서 박일평 LG전자(066570)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온라인에서 열린 LG(003550)미래기술대담에서 이같이 말하며 오픈 이노베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필요 시 적과도 손잡을 수 있는 의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 시대에 적응하는 힘이 된다는 맥락에서다. 박 사장은 “전례 없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실행해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고객 가치를 혁신하기 위해 분야 간 경계를 넘는 플랫폼 경쟁력과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으로 승부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대담은 CES 2021을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셔피로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LG전자와 협력하고 있는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의 드미트리 로스치닌 CEO, 스마트 밀키트 기업 토발라를 이끄는 데이비드 래비 CEO,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엘레멘트AI를 경영하는 장프랑수아 가녜 CEO 등이다. 이들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빠르게 제품과 서비스를 바꾼 사례를 언급하며 혁신을 구현하는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사장도 자외선 램프(UV-C)와 AI 공간 인지 능력을 탑재한 LG클로이 살균봇, 전자식 마스크로 알려진 LG퓨리케어 웨어러블 공기청정기 등을 직접 꼽으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신속하게 활용해 팬데믹에 대응했다”고 자평했다. 참석자인 셔피로 CTA CEO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촉발하기 위해 LG전자가 운영하고 있는 ‘LG 이노베이션 카운실(Council)’을 꼽기도 했다. 이 카운실은 박 사장이 의장을 맡고 AI·빅데이터·클라우드·로봇·모빌리티 등 각 첨단 분야 전문가 12명이 참여해 미래를 이끌 혁신에 대해 주기적으로 논의하는 기구다. 셔피로 CEO는 “가치 사슬이 점차 복잡해지고 있어 어떤 회사도 혼자서 모든 것을 해내기 어렵다”며 여럿이 힘을 합쳐 혁신을 이루려는 LG전자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 밖에도 LG 씽큐 앱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 토발라, LG전자와 함께 AI 솔루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엘레멘트AI의 사례도 대담에 포함됐다. 실제로 LG전자는 오픈 이노베이션이라는 큰 틀 아래 진행되는 논의를 실천으로 옮기며 혁신의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는 전장(VS) 사업에서 가속도가 유독 빠른 모습이다. 박 사장은 이날 대담에서 “이달 27일 스위스 소프트웨어기업 룩소프트와 함께 설립한 알루토(Alluto)가 본격적으로 출범한다”며 “차량 안에서 누리는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CES 2020이 개최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룩소프트와 협약을 맺고 LG전자의 웹 OS 오토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1년 만에 법인 설립으로 결실을 거둔 것이다. 아울러 알루토의 출범은 지난해 말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LG전자와 마그나인터내셔널과의 합작 법인 설립과 더불어 LG전자의 전기차 부품 제조 역량을 끌어올릴 이벤트로 꼽히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진행된 LG전자의 파트너사 마그나인터내셔널은 전날에 이어 합작 법인 설립에 대해 높은 기대를 드러냈다. 마그나 관계자는 대담과는 별개로 진행된 자체 행사에서 “LG전자와의 합작은 전기차 파워트레인의 수직통합을 가능하게 한다”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함으로써 투자 효율성은 물론 제품의 출시 속도 등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LG전자와 함께라면 전기차 모터와 인버터, 온보드 충전기 등 전기 파워트레인의 개별 구성 요소를 완전하게 통합 제공할 수 있다”며 “LG전자의 기존 제조 공간을 활용해 제품 출시 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수민·변수연기자 noenemy@@sedaily.com -
[CES 2021] 삼성전자 '브랜드 사운드' 첫선…짧지만 '개척자 정신' 고스란히
산업 기업 2021.01.13 13:30:48삼성전자(005930)가 짧지만 뚜렷한 인상을 남기는 소리로 브랜드 정체성을 알린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사운드는 이번에 최초로 제작·공개된 것으로 ‘개척자’라는 의미를 담았다. 삼성전자는 13일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1에서 신규 브랜드 사운드인 ‘The Voyage(더 보야지·항해)’를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사운드는 갤럭시 스마트폰이나 가전 기기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진 기기 사운드와 연속성을 띄는 동시에 ‘끊임없는 개척자’라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페르소나를 알리는 데 집중했다. 신규 브랜드 사운드는 4개 음으로 구성돼 있다. 기본 멜로디는 7초, 피아노 버전은 5초 정도로 짧고 단순하지만 여러 의미를 담았다. 먼저 으뜸음인 ‘도’는 삼성전자 제품이 주는 견고한 신뢰감과 안정감을 상징한다. 중간 멜로디 변곡점으로 난관과 함께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지막 텐션음 ‘레’로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을 표현했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브랜드 사운드를 다채롭게 편곡해 마케팅에 적극 활용한다. 소비자의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하나의 모티브 멜로디를 두되 대담함·진정성·현대적인·즐거움 등 브랜드가 추구하는 지향점에 맞게 곡조를 바꿔 전달할 예정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사운드는 소비자와의 접점인 매장은 물론 이벤트와 같은 행사, 디지털 콘텐츠 등에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 관계자는 “청각은 시각과 촉각보다 훨씬 빠른 이미지 각인 효과가 있어 럭셔리 업계 등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는 브랜드 요소”라며 “삼성전자도 사운드를 통해 감성적 브랜드 토크를 전개하고 젊고 친근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GM, 전기차 기반 물류 신사업 '브라이트 드롭' 발표…모빌리티 전환 '잰걸음'
산업 기업 2021.01.13 11:05:58제너럴모터스(GM)가 12일(현지 시각)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는 ‘2021 CES’ 기조 연설을 통해 물류 사업 ‘브라이트드롭(BrightDrop)’을 신사업으로 발표했다. 전기차를 통해 운송·물류 회사가 상품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송하도록 돕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브라이트드롭은 택배차에서 현관문까지 거리를 비롯한 라스트마일 물류에서 물품을 쉽게 옮길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브라이트드롭이 시장에 출시한 첫 번째 제품인 EP1은 약 91㎏의 적재 하중을 갖춘 보조 전기 차량이다. 브라이트드롭은 장거리 상품 전달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경량 전기 상용차 EV600을 특별 제작했다. EV600은 얼티엄 배터리 시스템으로 구동되며 약 400㎞를 주행할 수 있다. 1만7,000리터 가량의 화물 적재 공간도 갖췄다. GM은 “올해 말까지 첫 번째 EV600 차량이 고객에게 전달될 예정”이라며 “2022년 초부터 더 많은 고객이 EV600을 주문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브라이트드롭은 자사 제품에 접근하기 편하도록 통합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한다. 운전자와 배달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경로 효율성 등을 높일 수 있다. 실시간 무선 업데이트(OTA)도 제공할 예정이다. GM은 “EP1과 EV600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브라이트드롭은 배출 제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포함해 제품군을 계속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M은 2025 년까지 미국에서 택배와 음식 배달 및 역물류에 대한 시장 기회를 합치면 8,50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 경제 포럼에 따르면 e커머스를 통한 도심지역의 라스트 마일 배송 수요는 2030 년까지 7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세계 100대 도시의 배송 차량 또한 3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시에 이 같은 수요의 증가는 배송 관련 탄소 배출량을 3분의 1 가까이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이트드롭은 이처럼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통합 솔루션 세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메리 바라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ES 2021 기조 연설에서 교통사고와 탄소배출, 교통혼잡이 없는 ‘3 Zero’를 미래 모빌리티 비전으로 내세웠다. 바라 회장은 전동화를 위해 2025년까지 전기 및 자율주행차에 270억달러(약 29조6,730억원)를 투자하고, 글로벌 시장에 30여 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 -
GM, 배송용 전기트럭 사업 본격화
국제 경제·마켓 2021.01.13 09:49:49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배송용 전기트럭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CES(소비자가전전시회) 2021’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배송용 전기트럭 서비스 ‘브라이트드롭(BrightDrop)’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바라 CEO는 “전 세계 많은 나라가 상업용 배송 차량에 제한을 두는 동시에 급속히 증가하는 전자상거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은 이런 도전을 단지 가속화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GM은 이 사업의 하나로, 올해 말까지 배송업체 페덱스에 첫 대형 상업용 밴(승합차)인 ‘EV600’ 500대를 인도할 계획이다. EV600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250마일(약 400㎞)에 달하는 대형 배송용 밴이다.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고 다양한 첨단 안전장치가 장착된다. 또 EV600에는 허머 전기차 픽업트럭 등에 앞으로 이용될 GM의 독자 배터리 ‘얼티엄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다. GM은 다만 브라이트드롭을 통해 전기트럭을 직접 운영하지는 않고 전기트럭 및 관련 서비스를 공급하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된다. GM은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모두 30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때까지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연간 전기차 판매량 100만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바라 CEO는 “우리는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 프로그램에 270억달러(약 29조7,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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