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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쉼터 소장 사망에 정의연 입장 발표 “압수수색에 삶 부정당하는 듯 힘들어해”
사회 사회일반 2020.06.07 14:54:17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운영하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소장 A(60)가 숨진 채 발견된 일과 관련해 정의연이 7일 “고인이 최근 정의연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일들을 힘들어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에 소재한 쉼터 ‘평화의 우리집’ 앞에서 A씨 사망과 관련해 “고인은 2004년부터 ‘평화의 우리집’ 일을 도맡아 개인 삶을 뒤로 한 채 할머니들의 건강과 안위를 우선하며 늘 함께 지내 왔다. 심성이 맑은 분이었고 정성과 헌신으로 언제나 자신보다 할머니가 우선이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A씨가) 갑작스러운 검찰 압수수색 이후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다며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을 호소했다”며 “쏟아지는 전화와 초인종 소리, 카메라 세례로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고 했다. 또 “고인을 위해서라도 인권 침해적이고 무분별한 취재경쟁을 그만하고 고인의 삶을 차분히 봐 달라”며 “유가족 의견을 존중하며 명예롭고 정중하게 고인 가시는 길에 예의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정의연의 부고성명 전문: 먼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의기억연대를 대표해 부고 성명을 발표하겠습니다. 일본군‘위안부’ 생존자 쉼터인 ‘평화의 우리집’ 손영미 소장님께서 6월 6일 낮 파주 자택에서 영면에 드셨습니다. 고인을 갑작스레 떠나보내게 되어 너무나 비통한 마음입니다. 고인께서는 2004년부터 지금까지 쉼터 ‘평화의 우리집’ 일을 도맡아오셨습니다. 고인은 개인의 삶은 뒤로 한 채 할머니들의 건강과 안위를 우선시하며 늘 함께 지내오셨습니다. 기쁜 날에는 할머니들과 함께 웃고, 슬픈 날에는 할머니들을 위로하며 그렇게 할머니들의 동지이자 벗으로 그리고 딸처럼 16년을 살아오셨습니다. 지금도 함께 생활하시던 길원옥 할머니의 건강만을 생각하셨습니다. 심성이 맑은 분이셨고, 정성과 헌신으로 언제나 자신보다 할머니들이 우선이셨던 분입니다. 고인은 최근 정의연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셨습니다. 특히 검찰의 급작스런 평화의 우리집 압수수색 이후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다며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을 호소하셨습니다. 무엇보다 언론의 과도한 취재경쟁으로 쏟아지는 전화와 초인종 벨소리, 카메라 세례로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셨습니다. 항상 밝게 웃으시던 고인은 쉼터 밖을 제대로 나가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이셨습니다. 한생을 피해자들에게 헌신한 고인을 위해서라도 불필요한 관심과 억측을 멈춰주십시오. 유족들과 주변인들, 정의연과 쉼터 평화의 우리집, 고인의 자택 등을 향한 인권침해적인 무분별한 취재경쟁을 중단해주십시오. 고인의 명예를 위해 부디 카메라와 펜을 내려놓고 고인의 삶을 차분히 되돌아 봐주십시오. 정의기억연대는 유가족 측의 의견을 존중하며 명예롭고 정중하게 고인의 가시는 길에 예의를 다하겠습니다. 먼저 가신 고인의 부모님, 함께 생활한 이순덕, 김복동 할머니 등과 함께 하늘나라에서 생전의 미소 그대로를 보여주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0년 6월 7일 정의기억연대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윤미향이 추켜세웠던 쉼터소장..."힘들다" 말 남기고 숨져
사회 사회일반 2020.06.07 14:51:39정의기억연대(정의연) 사건으로 검찰이 압수수색을 했던 서울 마포구 ‘평화의 우리집’의 소장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평소 지인들에게 “검찰의 압수수색 후 힘들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7일 A씨가 거주 중인 파주의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A씨와 연락이 안된다는 지인의 신고로 출동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평소 지인들에게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힘들다”는 이야기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정의연의 기금 유용 의혹 등으로 평화의 우리집을 압수 수색했다. 전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A씨에 대해 “좋은 일을 함께 하는데 (적은 급여라도) 괜찮다며 만나게 됐다”며 “A씨 덕분에 우리 쉼터 ‘평화의 우리집’에서 만들어낸 우리와 할머니들의 웃음이 우리 운동에 큰 에너지가 됐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됐다. A씨의 사망 소식을 들은 윤 의원은 이날 검은색 상하의를 입고 평화의 우리집을 찾았다. 먼저 도착한 윤 의원이 관계자들을 맞으며 입을 가린 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발견되기도 했다. 윤 의원 측 관계자는 A씨 장례 절차와 윤 의원 본인의 검찰 소환 여부 등에 대해 “할 수 있는 답변이 없다”며 함구했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이날 평화의 우리집 앞에서 “고인은 2004년부터 ‘평화의 우리집’ 일을 도맡아 개인 삶을 뒤로 한 채 할머니들의 건강과 안위를 우선하며 늘 함께 지내 왔다”며 “갑작스러운 검찰 압수수색 이후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다며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정의연 고발 사건과 관련 고인을 조사한 적도 없고 출석 요구를 한 사실도 없다”며 “갑작스러운 소식에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압수수색을 하던 날 고인이 마포쉼터에 있었는지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압수수색 당시 집행 관련 협의 등은 변호인과만 이뤄졌고 협의에 따라 지하실에서 실제 압수수색을 할 때 고인은 그곳에 없었던 것으로 수사팀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김태영기자 youngkim@@sedaily.com -
쉼터 소장 사망소식에 윤미향 오열…SNS 글은 돌연 삭제
사회 사회일반 2020.06.07 13:32:47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운영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 A씨(60)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정의연 전 이사장이었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A씨를 애도하기 위해 쉼터를 찾았다.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평화의 우리집’을 찾은 윤미향 의원은 검은색 상하의를 입은 채 눈물을 흘리며 관계자들을 맞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동안 정의연과 관련된 여러 의혹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했지만 이날은 눈물을 감추지 못하며 A씨를 애도했다. 윤 의원은 전날인 6일 저녁 SNS에 A씨에 대한 회고 글을 작성한 바 있다. 그는 “좋은 일에 함께 하는데 (적은 급여도) 괜찮다고 해서 만나게 됐다”며 “A씨 덕분에 우리 쉼터 ‘평화의 우리집’에서 만들어내는 우리와 할머니들의 웃음이 우리 운동에 큰 에너지가 됐다”는 내용을 적었다. 하지만 이날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앞서 경기파주경찰서는 6일 오후 A씨 지인으로부터 “A씨와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받았다. 그리고 오후 10시 35분쯤 경기 파주 A씨의 자택 화장실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서울 마포구 연남동 ‘평화의 우리집’ 소장으로, 해당 아파트에 혼자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힘들다”는 얘기를 주변에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서부지검은 정의연 기부금 사용 의혹 등과 관련한 수사를 진행하면서 해당 쉼터에 압수수색을 지난달 21일 진행했다. 평화의 우리집은 2012년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명성교회에게 지원받아 조성한 위안부 피해자 쉼터다. 고(故) 김복동 할머니가 생전 이곳에서 지냈고, 현재는 길원옥 할머니가 살고 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압수수색 힘들다"....위안부 마포 쉼터 소장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사회 사회일반 2020.06.07 10:09:44검찰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기부금 사용 의혹 등과 관련해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인 서울 마포구 연남동 ‘평화의 우리집’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가운데 평화의 우리집 소장 A(60) 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후 A씨의 지인이 “A씨와 연락이 안 된다”며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후 10시 35분께 A씨의 주거지인 파주의 한 아파트에 들어가 화장실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 등이 없으며 현재로서는 타살 혐의점은 없어 보인다”며 “유족들의 의견을 반영해 부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시는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마음이 힘들다”는 말을 주변에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정의연 고발 사건과 관련 고인을 조사한 적도 없고 출석 요구를 한 사실도 없다”며 “갑작스러운 소식에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입장문을 냈다./김태영기자 youngkim@@sedaily.com -
[종합]정의연 위안부 쉼터 소장,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사회 사회일반 2020.06.07 09:06:51정의기억연대(정의연)이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 운영 중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인 ‘평화의 우리집’의 소장 A(60)씨가 경기 파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후 A씨의 지인이 “A씨와 연락이 안 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후 10시 35분께 A씨의 주거지인 파주의 한 아파트 4층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화장실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의 사망 경위 등을 수사 중이다. 앞서 검찰은 정의연의 기부금 사용 의혹 등을 수사하며 ‘평화의 우리집’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 등이 없고, 현재로서는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부검 여부는 유족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힘들다”는 얘기를 주변에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이용수 할머니, 윤미향 의원에 "죄 지었으면 벌 받아야"
사회 사회일반 2020.06.06 13:18:25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이 할머니는 6일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제가 열린 희움역사관에서 정의기억연대 부실회계 처리 등을 거론하며 윤 의원이 벌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추모제에서 술잔을 올린 뒤 “언니들 여태까지 이렇게 할 일 못 하고 내가 이렇게 울고 있다”고 흐느꼈다. 이어 “끝끝내 이 원수를 갚겠다”며 “반드시 위안부 문제를 사죄받고 배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할머니는 위안부 만행을 부인하는 일본 정부는 물론 정의연과 윤 의원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수요일 데모는 없애야 한다”며 “이걸 해결하고 내가 저 하늘나라 가야 우리 먼저 간 언니들한테 말을 할 수 있지”라고 언급했다. 그는 “한쪽 눈을 실명한 김복동 할머니를 끌고 온 데를 다녔다”며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고 윤 의원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키웠다. 또 “대책협의회와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26년 하나도 도와준 게 없다”며 “거기서 미국에 가자 했을 때 따라간 사람이 한명도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매년 6월 6일을 대구 경북 일본군 피해자 추모의 날로 정해 세상을 등진 위안부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대구·경북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7명이 여성가족부에 공식 등록됐고, 대구에선 이 할머니가 유일하게 생존해 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
검찰, 정의연 세 번째 압수수색...이번엔 ‘안성 힐링쉼터’
사회 사회일반 2020.06.05 14:49:37검찰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상대로 세 번째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엔 안성에 위치한 힐링센터다.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 최지석)는 5일 오전부터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에 있는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건물에 도착한 수사팀은 정의연 측에 건물 비밀번호를 물어 내부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정의연 압수수색은 이날로 세 번째다. 검찰은 지난달 20일과 21일 두 차례에 걸쳐 서울 마포구 정의연 사무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마포 쉼터 ‘평화의 우리집’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날 검찰이 압수수색을 한 안성 힐링센터는 정의연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2013년에 개소한 쉼터다. 최근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의원(전 정의연 이사장)과 정의연은 안성 힐링센터를 고가에 매입해 저가에 매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의연은 2013년 현대중공업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부한 10억 원 중 7억5000만원으로 쉼터를 구입했다. 하지만 시설 활용도가 떨어져 2015년 12월 공동모금회로부터 F등급의 사업평가를 받았다. 정의연은 올해 안성쉼터를 4억 원 중반대에 매각했다. 이에 ‘고가 매입’, ‘저가 매각’ 의혹이 일었다. 검찰의 정의연 수사는 회계 누락과 안성 쉼터 매입 등에 관한 것으로 지난달 여러 시민단체가 윤 의원을 포함한 정의연 전·현직 이사장을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하며 시작됐다. 압수수색 외에도 검찰은 현재 정의연과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연의 전신) 회계 담당자를 네 차례 불러 조사한 상태다./김태영기자 youngkim@@sedaily.com -
검찰, 9시간만에 정의연 또 압수수색...이번엔 피해자 쉼터
사회 사회일반 2020.05.21 17:03:35검찰이 회계부실, ‘안성 쉼터’ 고가매입 의혹 등에 휩싸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사무실을 압수수색한지 불과 9시간만에 정의연이 운영하는 서울 마포구 쉼터를 또 압수수색했다. 첫 고발 후 6일 만에 강제수사가 이뤄지며 검찰의 정의연 수사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최지석 부장검사)는 21일 오후 2시 30분부터 4시까지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있는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전날 오후 5시께부터 서울 마포구 성산동 정의연 사무실과 정의연 전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사무실 주소지인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을 밤샘 압수수색했다. 전격적으로 이뤄진 압수수색은 12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5시 30분께 종료했다. 검찰 관계자는 “당초 평화의 우리집은 압수수색 대상이 아니었지만 일부 자료가 이곳에 보관돼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추가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고 밝혔다. 평화의 우리집에는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가 거주 중이다. 그만큼 검찰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장소인데도 압수수색이 이뤄진데다 대해 이곳에 핵심 자료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이번 압수수색은 전날 압수수색과 달리 1시간 30분여만에 끝났다. 검찰이 지난 14일 서부지검에 관련 고발장이 접수된 후 6일만에 강제수사에 나서는 등 ‘속도전’을 펼치는 것은 정의연 관련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논란은 지난 7일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정의연을 비판하며 촉발됐다. 이후 정의연의 회계 처리와 사업 전반에 대한 언론의 의혹 제기가 쏟아지고 있다. 최근 ‘시민과 함께’ ‘사법시험준비생모임’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 등 여러 단체가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자(전 정의연 이사장)와 정의연을 업무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전·현직 정의연 관계자들과 윤 당선인 등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후원금 모금으로 논란이 된 윤 당선인 개인계좌의 입출금 내역 추적도 이뤄질 전망이다. 상당한 규모의 부실 회계 공시, 경기도 안성 쉼터 매입가격 등 후원금 사용과 관련해 그간 제기된 의혹 전반이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의연은 마포구에 쉼터를 마련했음에도 석연찮은 과정을 거쳐 경기 안성에 쉼터를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시세보다 비싼 값에 쉼터를 매입해 최근 손해를 보고 팔았고, 별다른 쓰임새가 없음에도 기부금을 안성 쉼터 운영에 사용했다는 것이다. /김태영기자 youngkim@@sedaily.com -
검찰, 정의연 추가 압수수색...이번엔 피해자 쉼터
사회 사회일반 2020.05.21 14:41:18검찰이 부실 회계와 안성 쉼터 고가 매입 의혹을 받고 있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대해 두번째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서울서부지검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최지석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피해자 할머니 쉼터에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 중이다. 정의연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두 번째다. 검찰은 전날(20일)에도 정의연 사무실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사무실 주소지인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을 약 12시간 동안 압수수색했다. 현재 검찰이 압수수색 중인 피해자 쉼터는 지난 2012년 명성교회에서 정의연 측에 제공한 장소로 ‘평화의 우리집’이라 불린다. 이 쉼터에는 할머니 1명이 거주 중이다. 정의연 의혹은 지난 7일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가 “정의연이 기부금을 할머니들에게 쓴 적이 없다”고 폭로하며 촉발됐다. 이후 언론을 중심으로 ‘정의연이 후원금 회계 처리를 부실하게 했을 뿐 아니라 안성 쉼터를 고가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시민과 함께’,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 등 여러 시민단체가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자(전 정의연 이사장)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전날 이뤄진 압수수색에서 회계 및 각종 사업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김태영기자 youngkim@@sedaily.com -
정의연, '쉼터' 매각 중도금 1,000만원만 받아…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직후 급처분?
사회 사회일반 2020.05.20 14:36:40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이용수 할머니의 첫 기자회견 이후 경기 안성에 마련한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서둘러 매각했다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정의연은 19일 안성 힐링센터 매각 보도와 관련해 “센터 매각 계약일자는 4월 23일이지만,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은 5월 7일이었음에도 기자회견 다음날 계약한 것처럼 언론이 부풀렸다”고 해명했지만, 4월 22일에도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아울러 안성 쉼터의 매매 계약이 4억2,000만원에 체결된 데 반해 계약금과 중도금은 모두 2,000만원 밖에 지불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정의연이 쉼터는 ‘급처분’한 것이 아니는 의문이 쌓이고 있다. 7억5,000만원에 매입한 주택을 4억2,000만원에 팔기로 한 데 더해 계약금과 중도금까지 지나치게 적게 받았다는 지적이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안성 쉼터 매수자는 매매 계약 당시 계약금 1,000만원을 지급하고 이후 중도금도 1,000만원 낸 것으로 전해졌다. 쉼터 계약에서 오고간 계약금과 중도금을 합쳐도 통산 부동산 거래 계약에서 계약금으로 내는 비율 10%에도 못 미친다. 업계는 “일반적 관행으로 볼 때 계약금과 중도금이 적은 것은 이례적”이라고 바라봤다. 쉼터 매각이 이뤄진 시점도 의문이다. 정의연은 이 할머니의 첫 폭로 기자회견 직후 쉼터를 정리했다. 언론에서 보도한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은 5월 7일자지만, 이 할머니는 앞서 4월 22일에도 대구시 중구에 있는 일본군위안부역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이 할머니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국회진출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안성 쉼터 매각 계약 하루 전의 일이다. 언론의 부풀리기 보도라는 정의연의 해명과 앞뒤가 맞지 않는다. 안성 쉼터의 회계 평가 등급도 ‘F’로 확인됐다.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공익법인 공시 자료에 따르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015년 12월 공문을 통해 안성 쉼터의 사업 평가 등급을 C로, 회계 평가 등급을 F로 정한 결과를 정대협에 전달했다. 당시 정대협의 손익계산서와 대차대조표를 계산해 보면 실제 남아 있어야 할 현금 자산은 1억 6백여만 원인데, 기록된 금액은 7,500여만원이다.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는 “정대협이 이 같은 방식으로 최근 5년간 2억6,000여만원의 자산을 공시에서 누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윤미향 '쉼터' 고발건도 서부지검으로… 후원금 의혹과 병합수사할 듯
사회 사회일반 2020.05.20 09:55:58시민단체들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자(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 의 사기·배임 혐의 사건이 서울서부지검으로 이송됐다. 서울서부지검은 이를 기존에 배당된 사건과 병합해 수사할 전망이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의 전신)의 안성 힐링센터(쉼터) 구입 의혹과 관련해 윤 당선자를 배임죄로 고발한 사건을 최근 서울서부지검으로 이송했다. 앞서 시민단체 ‘행동하는 자유시민’이 정의기억연대의 전·현 이사장인 윤 당선자와 이나영 이사장을 후원금 관련 의혹과 관련해 사기죄로 고발한 사건도 서울서부지검으로 이송한 바 있다. 이로써 서울서부지검에는 윤 당선자와 정의연에 대한 고발 사건이 집중되게 됐다.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최지석)에는 앞서 ‘자유대한호국단’, ‘활빈단’, ‘사법시험준비생모임’ 등이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윤 당선자 등을 고발한 사건들이 배당돼 있다. 다만 윤 당선자가 아동청소년 학대 혐의로 고발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검사 안동완)에 남아 있다. 앞서 ‘반일동상진실규명공동대책위원회’와 ‘바른교육권실천행동’은 12일 윤 전 이사장과 정대협이 수요시위에서 청소년들에게 ‘전쟁범죄’ ‘성노예’ ‘매춘’ 등의 단어를 가르쳐 정신적으로 학대했다고 주장하면서 고발했다./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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