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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스타트업으로…취업 선호도 바뀌고있다"
산업 기업 2019.11.14 17:49:22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4일 “최근 대학을 방문했더니 채용 플래카드는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이 대세더라”며 “청년들의 기업 선호도가 바뀌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제1회 중소기업 스마트일자리 대전’ 축사에서 “5세대(5G) 네트워크망을 통해 움직이는 데이터를 인공지능(AI)과 어떻게 접목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순위가 뒤바뀌는 이 시대에 ‘다시 해보자’는 에너지가 우리 사회에 모이고 있다”며 “그 중심에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스타트업이 있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스마트일자리 대전은 서울경제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으로 올해 처음 마련한 행사로, 중소기업과 구직자 간 일자리 미스매칭 현상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기존의 ‘행복한 중기경영대상 시상식’을 확대해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소프트보울과 브릭·크라우드웍스·핀카·제이비컴 등 소프트웨어 개발과 제조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업종의 44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참여해 현장을 찾은 구직자를 대상으로 즉석 면접과 채용을 진행했다. 특히 가상현실(VR) 면접 체험과 AI 자기소개서 컨설팅, 우아한 형제들 등 13개사가 참여한 일자리 피칭데이, 잡(JOB) 콘서트 등 알찬 프로그램으로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700여명이 몰렸다. 이종환 서울경제 대표이사 부회장은 앞서 개회사에서 “첫 행사로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주고받으면서 축적의 시간을 갖는다면 미래에 더 좋은 결실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영사를 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며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을 상대로 데이터베이스(DB)를 만들어 구직자들이 손쉽게 양질의 기업과 연결되게끔 정책적 뒷받침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자리 창출에 노력해온 중소기업들을 선정, 시상하는 ‘행복한 중기경영대상’에서 대상인 경제부총리상 법인 부문에 파크시스템스, 개인 부문에 이대훈 코아드 대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상훈·김연하기자 shlee@@sedaily.com -
"본인 적성 맞는 곳 찾아야 구직확률 높아"
산업 기업 2019.11.14 17:46:12‘중소기업 스마트 일자리 대전’의 주요 행사인 잡콘서트에서는 일자리 미스매칭 해결을 위한 다양한 해법이 쏟아졌다. 고광본 서울경제 선임기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잡콘서트는 먼저 구인·구직자간 시각차를 이슈로 시작됐다. 이태규 소프트보울 대표는 “일반 사무직의 경우 1명을 채용한다고 공고를 내면 100명 이상이 지원하지만 개발자를 채용한다고 하면 지원 자체가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직군별로 구직자들의 지원 편차가 극심하다고 말했다. 구직자가 특정 직군에 대해 지레 겁을 먹고 지원을 꺼리다 보니 일자리 미스매칭이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구직자들이 개발직 등 특정 직군에 대해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개발 쪽 직원 중에는 의상학이나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굳이 컴퓨터공학 계열 전공자만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도 융복합의 인재상을 원하는 만큼 개발 직종이라도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중소기업 일자리 미스매칭은 구인구직 시장의 정보 비대칭이 한몫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권순재 중소벤처기업부 일자리정책과장은 “기업 입장에서는 우수한 인력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청년들은 우수한 기업이 어디냐는 문의가 많다”며 “내년에는 정부 차원에서 플랫폼 형식으로 구인구직, 기업 소개 등의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희 중소기업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국내서도 스마트한 일자리 주는 중소기업이 많은데 잘 찾지를 못하는 것 같다”며 “(정부 차원의) 플랫폼 개발을 말씀하셨는데 민간에서도 기발한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방식으로 일자리를 매칭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런 경험이나 노하우, 아이디어를 정부에서 많이 채택해 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고 선임기자는 “구인과 구직자 눈높이가 다른 데서 일자리 미스매칭이 심화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고 하자 오창조 게임베리 매니저는 “구직확률을 높이려면 자기 자신을 회사에 맞추기 보다 자신과 맞는 회사를 고르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오 매니저는 “대부분의 취준생들이 회사의 외적인 모습만 보고 선택한 후 자신의 성향을 그 회사 방향과 끼워 맞추려 하고 있다”며 “저도 취업 전에는 똑같은 실수를 했지만, 인사 실무를 담당하다 입장에서는 그런 취준생은 경쟁력이 없어 보인다”고 잘라 말했다. 대신 오 매니저는 “자기 성향을 먼저 진단해 보고 여기에 맞는 회사를 찾는 노력을 해야 채용 확률이 높아지고 입사를 해서도 적응을 잘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오 매니저는 중기 예찬론도 폈다. 오 매니저는 “게임베리에 입사할 당시 직원은 7명이었는데 현재는 30명으로 커졌다”며 “작은 기업에서 시작하면 회사가 성장하는 것을 느끼며 실제 큰 보람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이 좋은 인재를 찾으려면 임금이나 근무여건 개선 등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태희 중소기업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제 직함이 스마트 일자리 본부장인데, ‘스마트 일자리’에 답이 있는 것은 맞는다”면서도 “스마트 일자리는 너무 어렵기 때문에 제 스스로는 스마일 본부장이라고 지칭하는 데 결국 인재들이 찾은 좋은 일자리는 직원들이 ‘스마일(즐거운)’ 하게 하는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일자리 정보가 왜곡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 대표는 “대형 채용사이트에서 나오는 직장 평판을 대표이사 입장에서 보면 좋은 부분은 잘 안 나오고 나쁜 것은 확대·과장돼 부각되는 것 같다”며 “채용하는 입장에서 부정적인 피드백이 나오면 받아들일 것은 수용하는 입장”이라며 채용사이트에서 부정적 정보가 돋보이는 현상에 대해 아쉬워했다. 해외 취업과 성장 중인 소기업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설명이 있었다. 김이재 경인교대 교수는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가 취업도 유망하다”며 “이들 국가는 경제성장률이 높지만 현지 생활비용이 저렴해 새로운 기회들을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
VR면접으로 실전감각 익히고 AI가 자소서 평가…"취업 자신감 얻었죠"
산업 기업 2019.11.14 17:43:49“마치 진짜 면접장에 들어선 것 같은 모의 면접을 치르고 나니 자신감이 생깁니다.” 14일 ‘중소기업 스마트 일자리대전’이 열린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내 그랜드홀 로비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이용해 높은 구직의 벽을 뚫으려는 취업준비생들로 붐볐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한 민트팟의 모의 면접 서비스 ‘면접의 신’이었다. 구직자가 모니터 앞에서 VR 안경을 착용하자 희망기업과 직군, 학점, 자격증, 외국어 실력 등을 선택하라는 항목이 등장했고, 이후 마치 진짜 면접장에 들어선 듯 무뚝뚝한 표정의 면접관 2명이 눈앞에 나타났다. 면접관은 자기소개와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경험, 문제를 해결한 경험 등의 질문을 이어나갔고, 도중에 ‘긴장하지 말라’ 등의 조언도 건네는 등 실제 면접과 같은 형태로 진행됐다. 김건렬 민트팟 영업팀장은 “한국바른채용인증원과 실제 면접 기출문제 등을 통해 면접의 질문을 구성했다”며 “직무별로 마련된 질문이 200~300개에 달하기 때문에 약 10번의 모의 면접을 치러야 동일한 질문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의 면접을 경험한 김수진씨는 “실제 면접을 치르기 전에 긴장을 풀어주고 어떤 질문이 나올지에도 대비할 수 있어 유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코멘토의 인공지능(AI) 자기소개서 컨설팅도 인기를 끌었다. 코멘토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구직자의 자기소개서를 분석, 희망하는 직무에 적합한 역량을 담았는지를 평가한다. 인사담당자가 해당 자기소개서를 읽을 때 어떤 감정을 느낄지, 우수 지원자와 비교할 때 어떤 점이 부족한지 등을 알 수 있다. 분석에 걸리는 시간은 몇 초면 충분하다. 사이트에서 희망하는 직무를 선택한 뒤 자기소개서를 입력하자 나의 강점과 약점은 어떤지, 우수 지원자는 어떤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는지를 알려주는 그래프가 나타났다. AI 컨설팅을 체험한 취업준비생 이현우씨는 “몇 가지 항목의 내용이 명확하지 않아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이전에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을 지적받은 만큼 앞으로 작성할 자기소개서에는 지적받은 내용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김기문 "일자리 위해서라도 근로시간 문제 해결해야"
산업 기업 2019.11.14 17:38:30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14일 ‘중소기업 일자리 대전’ 환영사를 통해 다시 한번 주 52시간 근로 문제를 거론했다. 김 회장은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현안인 근로시간 문제를 조속히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개월도 채 남지 않은 직원 수 50~300인 기업을 상대로 한 주 52시간 근로 시행을 앞두고 재차 시행 유예 등 정치권의 결단을 촉구한 것이다. 김 회장은 “가장 바람직한 것은 기업들이 스스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고비용을 유발하는 정책의 부작용으로 중소기업들이 일자리 창출에 여의치 않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중소기업이 만드는 일자리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당부도 있었다. 김 회장은 “전체 일자리 중 80%가 중소기업에서 나온다”며 “그런데도 아쉽게도 청년구직자들은 공무원·대기업만 선호하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간 ‘행복한 중기경영대상’으로 중소기업 업계를 격려해준 서울경제신문이 이번에 ‘스마트일자리 대전’으로 행사를 업그레이드했다”며 “이번 행사가 중소기업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이 제고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덕담했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중소기업을 찾기 위한 노력도 소개했다. 김 회장은 “지난 9월에 중기중앙회와 벤처기업협회 등 10개 중소기업 유관단체가 ‘스마트중기’로 104개 업체를 발굴해 발표했다”며 “좋은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드는 업체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이들 기업을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정책적 뒷받침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
박영선 "경영 힘들 때면 언제든지 중기부 노크 하세요"
산업 기업 2019.11.14 17:37:34“중소기업을 경영하다 보면 힘들 때가 있는데, 언제든지 중소벤처기업부에 ‘노크’해주세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1회 중소기업 스마트 일자리 대전’에서 ‘친기업 장관’을 자처하며 중소기업의 고충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정말 좋은 중소기업이 우리 주변 곳곳에 숨어 있다”며 “알려지지 않은 ‘히든챔피언’을 응원하며 힘든 고비만 넘기면 더 큰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기업을 일구는 중소기업인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박 장관은 이날 전 세계 경제체질이 근본적으로 변하면서 기업 하나하나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과거에는 중공업·자동차 등 어느 산업이 뛰어난지가 국가의 핵심 경쟁력이었는데 이제는 산업보다 기업 한 곳 한 곳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중기부는 국내 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는 부서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박 장관이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국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들도 최근 늘어나고 있다. 그는 “중기부 장관으로 왔을 때 6개였던 유니콘이 현재 9개인데 곧 10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온라인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는 글로벌 벤처캐피털(VC)과 투자 유치를 협상하며 평가받은 몸값만 약 2조3,300억원(20억달러)으로 새로운 유니콘으로 등극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국가경쟁력의 가장 큰 원천은 기업 경쟁력이라며 국내 중소기업들을 추켜세웠다. 그는 “현재 국가경쟁력지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기업을 운영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141개국 중 13위에 오를 정도로, 이제 다시 경제를 살려보자는 에너지가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
"연봉·근로·환경 열악하다는 편견 깼더니 인재 몰렸죠"
산업 기업 2019.11.14 17:36:07자동문 제조·시공 업체인 코아드는 지난해 초 신입사원 초봉을 4,000만원으로 올렸다. 전년까지는 3,000만원이었는데 한꺼번에 30% 이상 올려준 것이다. 재무팀은 “그렇게 올려주다 보면 회사가 적자가 난다”며 만류했지만 이대훈 대표는 여기에 더해 정년까지 없애버렸다. 이 대표는 “좋은 직장의 기준은 적게 일하고 돈과 여가는 많으며 노후가 보장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적자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지만 좋은 인재를 모시고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파격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놀랍게도 코아드는 지난해 전년 대비 두 배의 수익을 냈다. 이 대표는 “(2배의 수익을 낸 것은) 대표 혼자서는 절대로 내지 못했을 성과”라며 “행복한 직장의 환경이 갖춰지다 보니 직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일한 결과 아니겠느냐”며 웃었다. 코아드는 직원 복리후생뿐 아니라 매년 매출액의 6~8%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등 기술혁신에도 주력했다. 이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개최한 ‘중소기업 스마트 일자리 대전’ 개막행사인 ‘행복한 중기경영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인 경제부총리상 개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경제부총리상 법인 부문 대상은 파크시스템스가 차지했다. 파크시스템스는 지난해 33명을 고용했고 올해도 24명을 추가로 고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파크시스템스는 ‘만 60세 정년’ 이후에도 연 단위로 근로계약을 갱신해 정년 이후에도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데 적극 나서 심사위원들의 후한 점수를 얻었다. 행사에 참석한 한 대학생은 “중소기업은 열악한 복지와 저임금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행사에서 소개되는 중소기업들을 살펴보니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었다”며 “국내 굴지의 대기업보다 직원들을 아껴주는 중소기업에 들어가 꿈을 펼쳐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행복한 중기경영대상은 파크시스템스와 코아드 외에 최우수상 3개사, 특별상 12개사, 우수상 4개사 등 총 21개 기업을 선정해 시상했다. 최우수상인 장관상의 경우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은 시스메이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과 고용노동부장관상은 각각 신시웨이와 쓰리에이치에 돌아갔다. 시스메이트는 온·오프라인 교육비 및 도서비 전액 지원과 자기관리활동 지원, 내일채움공제와 직무발명보상, 경영성과급과 같은 다양한 성과공유제 등의 사내복지제도를 통해 인식 개선에 노력한 점이 인정받았다. 스마트팩토리사업 협약을 통해 스마트공장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품질관리와 공정 개선에 노력한 점이 후한 점수를 받았다. 신시웨이는 지난 3년간 매출액의 14.7%에 달하는 높은 R&D 투자비율을 기록했으며 R&D연구소 내에 품질관리팀을 운영하고 매 분기 제품 관련 고도화 패치를 개발하는 등 경영혁신을 위해 힘썼다. 쓰리에이치는 지난 2017년과 2018년 각각 20명과 26명을 채용하며 35.7%, 37.1%의 높은 신규 채용률을 기록하고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도인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형 일학습병행사업 등에 참여하며 건강한 일자리 창출을 이끌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상을 받은 한국직업개발원은 31명의 청년 장애인을 고용하고 서울시 민관협력사업을 통해 장애인 적합직무를 개발했다. 산업단지공단이사장상을 수상한 한국미라클피플사는 연 3회 성과급 지급과 장년인턴제 등을 도입했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상을 받은 조이라이프는 △스마트공장 도입 △자유로운 휴가 △상호 수평적 호칭 사용 등을 통해 경영혁신을 이끌었다. 기술보증기금이사장상의 브릭은 △성과 인센티브 △월세 지원 △장기근속 포상 △사내 스터디그룹 등의 복지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특별상인 중소기업중앙회장상과 서울경제신문대표상은 각각 무한정보기술과 삼원에프에이가 수상했다. 무한정보기술은 기업부설연구소와 9건의 특허·저작권 보유를 통한 경영혁신과 일학습병행제와 자격증 취득 시 수당 지급 등을 통한 교육훈련에 앞장섰으며, 삼원에프에이는 중소벤처기업연수원 등을 통해 직원 교육을 독려하며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취업지원 기회 등을 제공한 점을 인정받았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상은 남평아이티,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장상은 스마트골프가 차지했다.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상과 한국여성벤처협회장상은 각각 이지텍과 유웰데코, 중소기업융합중앙회장상은 삼전순약공업이 차지했다. 코스닥협회장상과 IT여성기업인협회장상은 푸드나무와 ACT로지스틱스가 각각 수상했으며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장상은 진보, 한국프랜차이즈협회장상은 마루에프엔씨, 벤처기업협회장상은 아크릴이 받았다. 한편 개인 간 거래( P2P) 금융 플랫폼인 어니스트펀드가 행복한 중기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어니스트펀드는 ‘휴가를 다녀올 때 (동료 직원들의) 선물을 사오지 않는다’는 원칙을 정했다.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휴가나 경조사 이후에 선물을 돌리는 문화가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모르겠지만, 일이 있을 때마다 선물을 돌리는 게 돈의 문제를 넘어 심리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해 아예 선물 사오는 것을 금지했다”고 말했다. 처음 시행할 때는 서 대표의 의지를 잘 모르는 한 임원이 아내를 시켜 떡을 돌렸는데 서 대표가 직접 ‘사과문’을 올리는 일도 있었다. 오랜 ‘미풍양속’을 없애면 사내 분위기가 더 삭막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기우였다. 서 대표는 “(선물 사오기를 금지했더니) 오히려 사내 분위기가 더 부드러워지고 자연스러워졌다”고 말했다. 어니스트펀드는 여기에 ‘다양성을 사랑하고 차별을 배격한다’는 등의 내용을 추가해 문화강령 12개를 완성해 이른바 ‘어니스트 매뉴얼’을 실천하고 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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