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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톱도 액상형 전자담배 '아웃'
산업 생활 2019.10.28 18:07:47미니스톱이 액상형 전자담배 보이콧 행렬에 동참했다. 이로써 정부의 사용 중단 권고에 따라 국내 ‘빅 4’ 편의점 모두 액상형 전자담배를 퇴출한 셈이 됐다. 미니스톱은 28일 오후 4시 경영주 자문위원회의 회의 결과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JUUL 3종(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의 신규공급을 오는 29일부터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니스톱에서 판매되지 않는 KT&G의 액상형 전자담배는 제외된다. 다만 가맹점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상품은 경영주와 고객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진 시까지 판매될 예정이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홍보물, 안내문 등을 전국 점포에 부착하고 점포 근무자 교육 등을 통해 해당 내용을 고객에게 안내할 예정”이라며 “향후 정부의 성분검증 및 액상담배 관련 방침이 결정되면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편의점업계는 정부의 액상전자담배 사용 자제 권고에 따라 지난주부터 판매를 완전히 멈추거나 신규 발주를 중단하고 있다. GS25는 지난 24일부터 JUUL 3종, KT&G의 시트툰드라 1종 등 총 4종을 매대에서 철수시켰다. 뒤이어 CU(25일)와 세븐일레븐(26일), 이마트24(26일)는 재고 판매가 끝나는 대로 신규 가향 전자담배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편의점 업계는 “현재 진행 중인 정부의 액상 전자 담배에 대한 위해 성분 분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상품은 편의점에서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며 “정부에서 내놓는 결과에 따라 향후 판매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
액상형 전자담배 보이콧 확산...편의점·마트 이어 면세점도 OUT
산업 생활 2019.10.28 16:55:09편의점과 대형마트에 이어 면세점도 액상형 전자담배 퇴출에 동참하고 나서면서 유통업계 전반으로 액상형 전자담배 보이콧이 확산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쥴랩스와 시드 툰드라, 픽스, 비엔토 등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총 12종의 신규 공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권고에 따른 것으로 롯데면세점은 향후 판매 중단에 대해서도 지속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담배 판매량의 70~80%를 차지하는 편의점은 지난주부터 판매 및 공급 중단에 나선 바 있다. GS25는 액상형 전자 담배 판매를 중단했고 CU와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은 현재 보유한 재고 판매가 끝나면 신규 가향 전자담배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해당 제품은 쥴의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 3종과 KT&G의 시드툰드라 1종을 포함한 총 4종이다. 아울러 국내 양대 대형마트인 이마트도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이마트 매장과 삐에로쇼핑·일렉트로마트 등 74개 자사 브랜드 매장에서 일본 전자담배 브랜드 ‘비엔토’ 7개 제품과 중국 전자담배 ‘릴렉스’ 2개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유통업계는 정부 위해성 조사를 지켜본 뒤 재판매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지만, 이 결과가 내년 상반기에나 나올 예정이어서 사실상 액상형 전자담배가 시장에서 퇴출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한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국내에서도 폐손상 의심 신고가 접수되자 민관합동 조사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유해성분 분석 및 인체 유해성 연구를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하고 결과에 따른 후속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신종 전자담배 출시에…궐련형·CSV 판매 위축
경제 · 금융 정책 2019.10.28 11:00:24신종 전자담배 출시가 줄을 잇는 가운데 전자담배 종류별로 각축전에 벌어지고 있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담배 판매량은 9억3,000만갑으로 1년 전 9억2,800만갑보다 0.1% 늘었다.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같은 기간보다는 22.6% 줄었다. 3분기에도 궐련담배 판매 감소세는 이어졌다. 궐련담배 판매량은 8억3,000만갑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줄었다. 반면 아이코스, 릴 같은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8,720만갑으로 1년 전보다 13% 늘었다. 다만 직전 2분기에 비해서는 14.3% 감소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분기별 점유율은 올해 1분기 11.8%를 기록한 이후 2분기 11.5%, 3분기 9.4%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 쥴, 릴 베이퍼 같은 폐쇄형 액상(CSV) 전자담배는 올해 5월 출시 이후 3분기 980만 포드(액상 용기 단위, 1포드는 1갑으로 계산) 판매됐지만, 7월 430만 포드를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8월 270만 포드, 9월 280만 포드가 판매됐다. 지난 7월 중순께 판매가 시작된 네오, 메비우스 포 플룸테크 같은 연초 고형물 전자담배는 3분기 240만갑 판매를 기록했다. 한편, 제세부담금은 3분기 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9월까지 누적 제세부담금은 8조2,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5.3% 줄었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
액상형 전자담배, 편의점서 'OUT'
산업 생활 2019.10.27 13:29:51담배 판매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편의점 업계가 정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권고에 따라 잇따라 액상형 전자담배의 판매 중단을 결정하고 나섰다. 담배 판매량의 70~80%를 차지하는 편의점의 이번 조치로 액상형 전자담배가 사실상 퇴출 수준에 들어갔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액상형 전자 담배 판매를 중단했고 CU와 세븐일레븐, 이마트24는 현재 보유한 재고 판매가 끝나면 신규 가향 전자담배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해당 제품은 쥴의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 3종과 KT&G의 시드툰드라 1종을 포함한 총 4종이다. 편의점 업계는 정부 위해성 조사를 지켜본 뒤 재판매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지만, 이 결과가 내년 상반기에나 나올 예정이어서 사실상 액상형 전자담배가 시장에서 퇴출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편의점은 국내 담배 판매량의 70% 이상을 유통하는 주요 거래처다. 특히 이번 조치로 업계에서는 쥴랩스코리아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G는 주력제품이 궐련 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인 것과 달리 쥴랩스코리아는 한국에서 포트폴리오가 액상형 전자담배 하나로 국한됐기 때문이다. 쥴랩스코리아는 5종의 전자담배 제품 중 3종의 유통이 거의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쥴랩스코리아 측은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대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업계 내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국내 성인 흡연자들에게 일반 담배에 대한 대안책을 제공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 발표 이후 국내 양대 대형마트인 이마트도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이마트 매장과 삐에로쇼핑·일렉트로마트 등 74개 자사 브랜드 매장에서 일본 전자담배 브랜드 ‘비엔토’ 7개 제품과 중국 전자담배 ‘릴렉스’ 2개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이마트24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공급 중단...사실상 편의점서 퇴출 수순
사회 사회일반 2019.10.26 14:48:57CU와 GS25, 세븐일레븐에 이어 4위인 이마트24까지 판매중단·공급중단 조치에 나서면서 사실상 편의점에서 액상형 전자담배가 퇴출당했다. 26일 이마트24는 액상형 전자담배 4개 품목의 신규 공급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단 대상 품목은 쥴 랩스의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 3종과 KT&G의 시드툰드라 1종이다. 업계 3위 세븐일레븐도 같은 날 오전 해당 제품들에 대한 신규 공급을 중단했다. 편의점 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23일 정부가 중증 폐 질환 유발 논란이 일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사용 중단을 권고하며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권고가 나오자마자 편의점 GS25가 선제적으로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4종의 판매를 중단했고 이마트와 삐에로쇼핑, 일렉트로마트도 정부의 위해 성분 분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 비엔토 7개 제품과 릴렉스 2개 제품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25일에는 CU가 가향 액상 전자담배 4종의 가맹점 추가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고 홈플러스가 운영하는 편의점 365플러스도 쥴 랩스 3종에 대한 판매를 중지했다. 업계 1∼4위가 모두 액상 전자담배를 사실상 ‘퇴출’하면서 재고가 소진되면 향후 편의점 매장에서는 해당 제품을 구매할 수 없게 된다. 이마트24는 향후 액상 전자담배에 대한 정부의 성분검증과 관련 방침이 확정되면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
"액상형 담배 OUT"...편의점·대형마트 판매 중단 잇따라
산업 생활 2019.10.25 19:03:17국내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 주요 담배 판매처들이 잇따라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 및 공급 중단을 선언하고 나섰다. 최근 정부가 유해성이 지목된 액상형 전자담배의 사용 중단을 권고한데 따른 조치로 유통업계 전반으로 판매 중단이 확산되자 대표적인 액상 담배 제조업체인 쥴(JUUL)이 한국시장서 퇴출 수준을 밟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편의점 CU와 세븐일레븐, 이마트(139480)24는 전국 가맹점에 가향 액상형 담배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쥴의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 3종과 KT&G의 시드툰드라 1종을 포함한 총 4종이다. 다만 공급을 중단해도 현재 가맹점에 남아있는 물량에 한해서는 매장 판매를 유지하기로 했다. CU 관계자는 “앞으로 정부 정책이 확정되면 추가 조치를 강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에는 GS25가 편의점 업계 최초로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를 긴급 중단하기로 했다. 대형마트 중에서는 이마트가 이날 마트와 삐에로쇼핑, 일렉트로마트 등 74개 매장에서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담배 판매처가 잇따라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 중단에 나선 것은 보건복지부가 지난 23일 액상형 전자담배의 사용 중단을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한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국내에서도 폐손상 의심 신고가 접수되자 민관합동 조사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유해성분 분석 및 인체 유해성 연구를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하고 결과에 따른 후속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이번 조치로 업계에서는 쥴랩스코리아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G는 주력제품이 궐련 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인 것과 달리 쥴랩스코리아는 한국에서 포트폴리오가 액상형 전자담배 하나로 국한됐기 때문이다. 쥴랩스코리아 측은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대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업계 내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국내 성인 흡연자들에게 일반 담배에 대한 대안책을 제공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액상형 담배 편의점서 퇴출...GS25, 판매 중단 조치
산업 생활 2019.10.24 10:48:44편의점 GS25가 업계 최초로 가향(향이 가미된)·액상 전자 담배 판매를 긴급 중단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전날 보건복지부의 액상 전자 담배 사용 중단 권고 발표 후 만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GS25는 전국 가맹점에 액상형 담배 판매 중단 및 해당 상품에 대한 매대 철수 조치가 담긴 공문을 배포했다고 24일 밝혔다. 판매 중단 대상 상품은·JUUL의·△트로피칼 △딜라이트 △크리스프·3종과·KT&G의·△시트툰드라·1종을 포함한 총·4종이다. GS25는 현재 진행 중인 정부의 액상 전자 담배에 대한 위해 성분 분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상품들의 판매 중단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며 정부의 공식 결과에 따라 재판매나 전체 액상 전자 담배로의 판매 중단 확대 여부 등을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GS25·관계자는 “이번 가향 액상 전자 담배의 판매 중단 조치는 보건 선진국인 미국이 현재 실행하고 있는 것과 동일한 수준”이라며 “앞으로도·GS25는 국민 건강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눈높이를 엄격하게 적용해 선도적 기업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
美 '액상형 전자담배 폐손상' 1,500명 육박..韓, '직구' 활개
산업 IT 2019.10.23 17:36:38정부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을 강력하게 권고하는 등 사실상 판매금지에 해당하는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것은 국내외에서 폐 손상 의심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액상형 전자담배가 공산품으로 분류되는 등 각종 단속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해외 직구나 직거래 등 온라인을 통해 청소년들이 접근하기 쉽다는 점도 보건당국이 강력 경고에 나선 배경으로 지목된다. 2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한 폐 손상자는 1,479명, 사망자는 33명에 달한다. 특히 중증 폐 손상자의 79%가 35세 미만이었으며 나이 중앙값은 23세로 주로 젊은 층에서 피해사례가 발생했다. 모든 환자가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했다고 밝혔으며 이들의 질환 원인이 감염에 의한 것이 아니라 화학물질 노출에 따른 것으로 미국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폐 손상 환자 대부분은 기침이나 호흡곤란·가슴통증 등의 호흡기 이상 증상을 호소했으며 일부는 메스꺼움·구토·체중감소 등의 증세를 보였다.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한 폐 손상 의심사례는 국내에서도 발견됐다. 지난달 28일 30대 남성 A씨 역시 기침·호흡곤란·가슴통증 등의 증세를 보이다 입원·치료 후 호전돼 이달 4일 퇴원했다. 이 남성은 발병 2~3개월 전부터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하다가 입원 5일 전부터 사용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미국 질병관리본부(CDC)는 원인물질 및 인과관계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 상태다. 미국 보건당국인 식품의약국(FDA)도 모든 액상형 전자담배는 오는 2020년 5월까지 판매허가를 위한 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판매허가를 받지 못하는 경우 판매금지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대책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제품회수와 판매금지 등을 위한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해 올 11월까지 THC, 비타민 E 아세테이트를 포함해 7개 성분에 대해 유해성분 분석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민건강증진법을 개정해 청소년 흡연 유발 등 공중보건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 제품회수 또는 판매금지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법체계를 완비할 계획이다. 현행 담배사업법 2조에 따르면 담배는 연초의 잎을 원료로 만든 제품으로만 규정돼 있다. 이 때문에 연초의 줄기나 뿌리로 만든 액상형 전자담배는 공산품으로 분류돼 당국의 모니터링에서 비켜나 있었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액상형 전자담배는 모두 수입품이며 총 11개 회사, 36개 품목에 달한다. 반출량은 2016년 60만㎖에서 2019년 8월 1,437만㎖로 23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액상형 전자담배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현행법상 담배의 온라인상 중고거래는 금지돼 있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온라인 중고거래장터를 통해 액상형 전자담배를 직거래하는 청소년의 숫자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 권고] 관련법 없다며 손 놓다가..文 지적에 2차 대책 내놔
산업 IT 2019.10.23 17:34:33액상형 전자담배의 사용 중단을 강력하게 권고한 정부의 2차 대책을 놓고 ‘늑장 대응’ ‘재탕 발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 중증 폐 손상 사례와 사망자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주요 국가들이 잇따라 판매금지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안이하게 대응했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추가 대책을 지적하자 부랴부랴 권고 수위를 한 달 전의 ‘사용 자제’보다 높여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게 아니냐는 게 정치권과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정부가 23일 발표한 액상형 전자담배 대책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식품의약품안전처·기획재정부·환경부·여성가족부·관세청 등 관계부처가 총동원됐다. 지난달 20일 사용 자제를 권고한 1차 대책에서 복지부와 식약처·질본 등 3개에서 관계당국이 대폭 확대된 것이다. 하지만 1차 대책과 2차 대책의 기본 줄기는 비슷해 사실상 재탕 수준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정부가 이날 국민건강증진법을 개정해 제품의 회수와 판매금지 등 관련 규정을 가다듬고 유해성 성분 분석과 인체 유해성 조사에 나서겠다는 내용은 모두 1차 대책에서 제시된 바 있다. 문제는 1차 대책 이후 한 달이 넘는 기간에 상당 국가가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판매금지에 나섰다는 점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4일 가향 전자담배 액상 판매를 금지했고 말레이시아는 지난 14일 전자담배 판매 전면금지 검토를 발표했다. 앞서 인도는 지난달 18일 전자담배 생산·수입·판매를 전면금지했고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에서도 지난달 13일 액상형 전자담배인 ‘쥴’의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국내에서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은 올해 5월 출시 당시부터 제기됐다. 그러나 정부 당국은 관련 법 부재를 핑계로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국회 공전으로 담배 관련 핵심법안들이 줄줄이 먼지만 쌓여 있는 상황에서 국회 입법으로만 해결하겠다는 정부 대책의 실효성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김명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2016년 11월 발의한 담배 성분 검사·공개 관련 법안은 법제사법위원회에 3년째 계류돼 있다. 박맹우 한국당 의원이 2016년 7월 발의한 유해성분을 초과하는 담배의 판매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법안도 법사위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들 법안마저도 내년 4월 총선 전까지 통과되지 못하면 모두 무위로 돌아간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기술이 진보함에 따라 담배의 형태도 진화하고 있다”며 “우선 관련 법안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되 통과되기 전까지라도 화학물질 관리나 관세통관 등의 측면에서 엄격한 규제를 적용해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 -
복지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말라"
산업 IT 2019.10.23 17:26:06정부가 지난달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를 권고한 데 이어 강도를 한층 높여 이번에는 ‘사용중단’을 강력히 권했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안전관리 대책 브리핑’을 열어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검증이 완료되기 전까지 사용을 중단해달라고 밝혔다. 특히 아동·청소년과 임산부, 호흡기질환을 앓는 사람, 비흡연자는 액상형 전자담배를 절대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현재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우는 청소년의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번 대책은 미국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간) 기준 관련 중증 폐 손상 사례가 1,479건, 사망 사례가 33건 발생하고 국내에서도 의심 사례가 1건 보고되는 등 액상형 전자담배 관련 불안감이 갈수록 고조되는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액상형 전자담배와 인체 유해성의 상관관계가 밝혀질 경우 제품회수 및 판매금지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을 추진하고, 국회에 계류된 관련법안 통과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또 담배의 법적 정의를 확대해 연초의 줄기·뿌리 니코틴 등의 제품도 정의에 포함하고 민관 합동조사팀을 구성해 추가 의심 사례를 확보한 뒤 임상 역학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미국과 우리나라에서 중증 폐 손상 및 사망 사례가 다수 발생한 심각한 상황”이라며 “액상형 전자담배와의 인과관계가 명확히 규명되기 전까지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
'궐련형'엔 호재?...조용히 웃는 필립모리스
산업 생활 2019.10.23 15:47:28정부가 폐 질환 가능성이 대두된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서 사용 중단을 강력히 권고하면서 또 다른 전자담배인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반사이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선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에 액상형 담배 대표인 쥴랩스의 쥴(JUUL)의 가격 인상 가능성마저 커지면서 액상형 담배의 이중고 상황이 궐련형 담배에 오히려 때맞춘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궐련형을 앞세워 전자담배 1위인 한국필립모리스는 23일 아이코스 신제품 ‘아이코스 3 듀오’를 들고 나왔다. 정부가 경쟁제품인 액상형 전자담배 쥴과 릴 베이퍼 등에 대해 ‘강력한 사용 중단 권고’를 내린 틈을 타 한국필립모리스는 공격적으로 전자담배 1위 점유율 굳히기에 나섰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아이코스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혔던 홀더 연속 사용 횟수가 1회를 2회로 늘린 신제품을 액상형 담배가 문제되는 시기에 발표했다는 점에서 업계는 한국필립모리스의 맹공으로 보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와 같은 궐련형 업계는 액상형 성분과 완벽히 다르다며 적극적인 선긋기에 들어갔다. 전자담배에는 액상형 전자담배 외에도 궐련형, 하이브리드형 제품군이 있다. 궐련형은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가, 하이브리드형은 KT&G의 ‘릴 하이브리드’, JTI의 ‘플룸테크’ 등이 있다. 업계에서는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면서 궐련형 전자담배나 일반 전자담배로 돌아가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 5월 쥴과 릴베이퍼 등 액상형전자담배가 나오면서 궐련형 전자담배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다. 지난 4원 3,640만갑이었던 궐련형전자담배 판매량은 5월과 6월 각각 3,200만갑, 3,330만갑으로 줄었다. 쥴의 가격 인상 가능성도 궐련형 담배에는 점유율 상승 기회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9월 담배 세율에 대한 연구 용역을 진행중으로 결과가 12월 완료되는 대로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의 세율 조정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세율 인상이 결정될 경우 쥴의 가격 경쟁력도 현재보다 떨어지게 된다. 다만 미국에서 가향제품 판매를 중단한 쥴랩스는 국내에서 현재 판매 정책을 유지하겠단 입장이다. 쥴 랩스코리아 관계자는 “정부 우려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협조할 것”이라면서도 “중증 폐질환과 관련한 유해 성분으로 지목된 THC 등을 함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액상형 담배가 정부 규제에 가격이란 투펀치를 맞으면서, 오히려 한국필립모리스는 공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이날 미디어 공개 자리에서 한국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 증기는 일반담배 연기보다 적은 독성 화학물질을 함유 △독성 화학물질 수준이 일반담배 연기보다 낮은 수준 등 아이코스에 대한 미국 FDA 보고서의 내용을 인용하며 일반담배 보다 ‘건강하다는’는 점을 강조했다. 아이코스 3 듀오는 이날부터 사전예약주문에 들어간다. 특별 구매 코드 사용시 정가 13만원에서 9만9,000원에 살 수 있는 가격 혜택도 제시했다. 한 달 사용료가 9,100원인 기기 이용 월정액 프로그램에 14일간 기기 무상 대여 프로그램까지 들고나왔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반사이익에 대한) 분석 자료는 없다”면서도 “액상형 전자담배가 올해 시판되면서 소비자 반응이 있던 건 사실”이라며 액상형으로 인한 궐련형의 정체된 성장률을 인정했다./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에서 '중단' 강력 권고로
사회 사회일반 2019.10.23 12:16:51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액상형 전자담배 대책 정부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부처 공무원들이 사용 자제를 권고했던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추가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오승현기자 2019.10.23 -
액상형 전자담배 대책 정부부처 합동브리핑
사회 사회일반 2019.10.23 12:16:06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액상형 전자담배 대책 정부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부처 공무원들이 사용 자제를 권고했던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추가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오승현기자 2019.10.23 -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추가 대책 발표
사회 사회일반 2019.10.23 12:15:36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액상형 전자담배 대책 정부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부처 공무원들이 사용 자제를 권고했던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추가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오승현기자 2019.10.23 -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해달라
사회 사회일반 2019.10.23 12:15:16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액상형 전자담배 대책 정부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부처 공무원들이 사용 자제를 권고했던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추가 대책을 발표한 뒤 인사하고 있다./오승현기자 201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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